패밀리 레스토랑에 온 옆자리의 부모-형제의 4인 가족.

다른 세 명이 거의 다 먹을 때까지 형이 주문한 요리가 안 나오자, 짜증이 난 그 엄마가 불평을 시작했다.

그것을 제지하며 형은

「이미 방금 전에 점원한테 확인했으니까 됐어. 그런다고 나오는 것도 아니고. 여기 홀에는 서빙을
   보는 점원이 한 명 밖에 없는 거 같은데, 어쩌면 근처 고등학교에서 시험을 앞두고 알바생이 부족해져서
   점장도 이 부족한 점원수로 돌리기로 결정했지만 또 하필 그런 날 주방장이 감기에 걸려서 신입 요리사
   가 아무리 열심히 해도 요리가 잘 안 나오고 있는거면 불쌍하잖아」

그 상상력에 웃음이 나왔지만, 곧 그 넓은 마음 씀씀이에 나도 모르게 가슴이 설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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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그레아 2010/08/02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시나리오가...

  2. Rk_ 2010/08/02 08: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패밀리 레스토랑 하니까 갑자기 워킹이 떠오르네요..=_=;;;

  3. 8D 2010/08/02 08: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엄마 귀여워 ^ㅅ^

  4. 마지막 문장때문에 2010/08/02 08: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머가 되는..

    • 티우 2010/08/02 08: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홋, 좋은 남자..

      (이렇게 이으면 되나요..)

    • 김왕장 2010/08/02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일단....옆자리에 온 가족이니까 동생이 설랜걸로 오해하시면 안됩니다. 글쓴이가 여자일수도 있어요!

  5. iska 2010/08/02 09: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지금 그 형은 제 옆에..

  6. 키읔 2010/08/02 1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형아 ㅋㅋ !!

  7. ㅁㄴㅇㄹ 2010/08/02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 대인배 오오

  8. ㄷㄱㅂㅈ 2010/08/02 18: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설레인 글쓴이는 남자인가 여자인가.

  9. 코나기 2010/08/02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저만 그러는게 아니었군요!
    가끔 짜증날 때 저런 상상하면 마음도 가라앉고 좋더라구요~

  10. 그리고 2010/08/03 2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은 신입 요리사였던것입니다.

  11. 2010/08/04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12. -ㅅ- 2010/08/08 0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형 한입도 안 주고 3명 각자 자기 거만 먹고 있을거 같은 이 기분은....

  13. 거 참 2010/08/14 2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그대의 이름은 하늘과 바다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