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았을 때, 프로그래머의 변명집
20. 그건 좀 이상하네…
19. 아 그렇게는 아무도 시험해 본 적이 없었어요
18. 어제는 됐는데?
17. 에이 그렇게 해보는 사람이 어딨겠어요
16. 이건 하드웨어의 문제가 틀림없어요
15. 멈췄을 때, 뭐 잘못 입력한거 아니야?
14. 니 데이터가 이상해
13. 거기 코드는 몇 주간이나 손댄 적 없는데?
12. 니가 쓰는 게 이상한 버전 아니야?
11. 그냥 운이 안 좋게 우연이 겹쳤을 뿐이야
10. 아 그렇게 전부를 다 테스트할 수 있을 리 없잖아요
9. 이게 그거의 원인일 리는 없어요
8. 그건 제대로 움직이는데, 지금까지 테스트 해 본 적이 없었을 뿐이에요
7. 누가 내 코드를 만진게 틀림없어요!
6. 바이러스의 체크를 제대로 했어?
5. 만일 그게 그렇게 안 움직인다고 해도, 뭐 꼭 그러면 안 되는 이유라도 있어?
4. 니 OS 말이야, 그 버전에서는 안 돼
3. 니 사용방식이 이상하네. 왜 꼭 그렇게 해야 돼?
2. 프로그램이 안된다고 니가 손해보는건 뭔데?
1. 내 컴퓨터에서는 제대로 움직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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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bject: ChrisnP의 생각
Tracked from 85myb's me2day 2010/11/26 17:26 삭제ㅋㅋㅋㅋ 참… 이런건 어디나 같군요?ㅋㅋㅋㅋㅋ
댓글을 달아 주세요
1번과 정 반대의 상황은 있었어요. 학교 과목 중 프로그래밍을 배울 때...
과제가 선생이 돌릴 땐 안 된다면서 점수를 팍 깎던 그 선생. 제길.
전컴맹이라서
제대로 된 테스터 등 시스템이 있었다면 저런 변명은 나와서도 안되고, 통하지도 않겠죠.
하지만 현실은 시궁창
소프트웨어 설계에 대한 과목을 배우고 나니까..
내가 저렇게 변명했을때 교수/강사들이 나를 어떻게 쳐다봤는지 알게됬음
뭔가 굉장히 공감되는데........
1번은 근데 정말로 어쩔 수가 없지요.
버그 테스터 100대 돌려봤자 버그는 남.
프로그래머가 아니라도 다들 느껴보셨을텐데.
가전제품이 고장나서 A/S기사 오면 말짱히 잘 돌아가서 '잘되네요?'에 빡치고, 돌아간 뒤에 또 오작동 일으켜서 빡치고.
제경험으론 보통 전체 설계 자체가 잘못되어서 그냥 새로 다시 짜는게 좋을 정도로 손을 봐야 하는데, 납기일은 다가오고 위에서 갈구기 액션은 날아오고 그냥 발생한 문제점만 땜질함.
괜히 완벽하게 한다고 해서 월급 더 나오는 것도 아니고 명예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 일단 막아놓고 내놓은 뒤에 천천히 버그픽스 하면 된다는 도피적 사고가 발생.
시간만 있으면 저중 절반은 없을듯.<<<이거도 프로그래머들의 대표적인 변명거리
동의함 ... 훗;;;
아놔 1번, 18번 나도 말한적이 있잖아 ㅋㅋㅋㅋㅋ
근데
QA 따로 두지 않는이상
어쩔수 없는듯.
프로그래머는 전지전능한 신이 아니라 사람입니다.
어쩔수 없는듯..
센틸 뭐시긴가 하는 복구프로그램 하드에 70기가가 남았는데 용량부족경고 몇번 뜨더니 부팅안됨->전화->"메세지를 무시하면 그렇게됨"->용량이 남았는데 뭔소리냐->"그럴리가 없음 용량이 없으니까 뜨는거임"->어떻게하냐?->"삭제하려면 이렇게하삼"->그대로함->데이터롤백(수개월분의 자료 소멸)->야이매미리스야->"그런일은 있을수없다 롤백이 아니라 그냥 프로그램만 지워진다"->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고->"노노 절대 그런일 일어날 수 없음"
결국 그것때문에 사무실 컴터 세대가 자료멸실
우리나라에서는 QA 있어도 시궁창
번갯불에 콩구워 먹는 시스템 아래에서는 버그가 날 수 밖에 없다능
조금만 시간과 예산을 주셨더라면...
변명은 죄악이란 걸 모르나.
너희들 이것으로 끝이라고는 생각하지 마라!
목소리가 귓가에서 자동재생 된다!
이양반들잌ㅋㅋㅋㅋㅋㅋ
몬타나존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회사 시스템팀에서 매번 듣는 이야기예요..."왜 거기만 안될까요?"
예전에 회사에서 일할때 같이일하던 프로그래머에게 전부 들어본 말이네요.대단..
4.어디 한번 봅시다... 잘 되는대요??
3.아 그건 에러가 아니라 원래 그렇게 설계된겁니다.
2.그건 저희쪽 문제가 아니구 저쪽 문제같은데요.
하지만 가장 많이 쓰는 말은
1.로그... 로그 좀 보내주세요... (흠 이건 로그를 한번 봐야할 것 같네요)
1번 많이 들어봐요 ㅋㅋㅋㅋㅋㅋ그 담에 많이 듣는 순 3, 4, 6, 8 12. 지금시그윈 배우는데 매크로돌릴때마다 내가 하면 되거든? 하시는 교수님 ㅠㅠㅠ 흑흑흐그그그극 전 안되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아 시그윈 배우는건 정규식 쓰는거구나 ; 하여튼 전 이엠에디터 쓸때 매크로도 잘 안되요 손이 느린건지 학교 컴이 구진건지 ㅠㅠ 아무튼 맨날 고생합니다...
IT회사에서 3년 넘게 있었는데, 2번하고 5번만 빼고 나머지 얘기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씩 꼭꼭 다 들었음. 지금은 지겨워서 그딴 거 안함.
5번은 일반회사에서도 마지막에 할말 없으면 꼭 하는 말 같네요.
외국계 회사도 QA가 존나 많아봤자 마찬가집니다
초거대 IT 기업들인 MS나 구글에 QA는 개발자 못지않게 무지 많거든요
그런데도 개같은 오류가 남은 채로 "출시"까지 가죠 (출시가 되었다는건 내부 테스트 다 통과하고 결재받고 인증까지 다 받았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