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식 자리에서 동료인 이탈리아인과 일본인의 대화.
이탈리아「다른 나라 사람 중에 바티칸에 전설의 무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종교 시설에 그딴게 있을 리가 없지! 일본도 그런 이야기 종종 듣지 않아? 내 맘 이해가지?」
일본 「쿠사나기검이나 칠지도라면 지금도 신사에 모셔져 있긴 한데」
이탈리아「너네들 때문이구나」
회식 자리에서 동료인 이탈리아인과 일본인의 대화.
이탈리아「다른 나라 사람 중에 바티칸에 전설의 무기가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더라고.
종교 시설에 그딴게 있을 리가 없지! 일본도 그런 이야기 종종 듣지 않아? 내 맘 이해가지?」
일본 「쿠사나기검이나 칠지도라면 지금도 신사에 모셔져 있긴 한데」
이탈리아「너네들 때문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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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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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앜 ㅠ
일본 「조선의 실전용 활이라면 지금도 신사에 모셔져 있긴 한데」
http://www.yonhapnews.co.kr/culture/2010/12/03/0906000000AKR20101203162200073.HTML
사실 칠지도도 우리꺼 아닌가요?
'바친' 것이건 '하사한' 것이건 어쨌든 우리가 일본에 '준' 건 확실하니 우리꺼라고 하기는 좀 그렇죠. 자유의 여신상을 프랑스 꺼라고 하지는 않잖아요?
칠지도야, made in Bak-Je(혹은 kudara)이긴 합니다만.. 윗분말씀대로 하사품이던 선물이던 간에 소유권을 일본으로 합법적인 절차를 거쳐 이전한 것이기때문에 '우리꺼' 라고 표현하는건 맞지는 않겠죠;;
made in china가 박혀있는 볼펜을 님이 돈을 주고 샀는데, 중꿔애들이 님 볼펜보고 우리꺼다 라고 주장하면 황당하겠죠 ㅎㅎ
일본「백제가 하사했던 칠지도라면 지금도 신사에 모셔져 있긴 한데」
위쪽분들 진정하시고.
칠지도에 대해선 여러가지 설이 존재합니다만,
한국에선 기본적으로 한반도 우위설이 힘을 얻고 있죠.
길게 써봤자 분명 논란거리밖에 안될테니 짧게 정리하자면,
정확하게 써서 백제와 연관된 물건...이지
우리 것이란 표현은 적절치 않습니다.
일본 입장에선 국보로 보관중인 물건인데,
거기다 대뜸 과거 한반도에 존재한 고대국가와 연관된 물건이니
이건 우리꺼~ 라는 표현을 쓰면 기분 나쁠테니까요.
중국측에서 한국에서 한자 쓰는 걸 가지고 우리땅에서 만든 글자 쓰니까
너네 문화는 전부 우리꺼~ 라고 하면 기분 좋지 않겠죠?
그거랑 같은 이치입니다.
PS.
이런 글을 올리면 분명 일본쪽에서 역사왜곡 어쩌고 하는데
왜 우리가 먼저 봐줘야 되느냐, 요런 요상한 반론이 올라오는데.
옆집 사람이 길거리에 똥을 싼다고 우리도 같이 똥을 싸야 된다는 말은
논리가 아니라 주접입니다.
길거리가 아니라 우리집안에 똥을 싸니깐 혼내줘야 하는겁니다.
그리고 무형문화제인 '한문'과 유형문화제인'칠지도'를
어떻게 같은선상에 놓고 비유를 하시나요?;;;
문화제x->문화재o
제가 칠지도에 대하여 자세히 아는 바는 없습니다만 일본이 한국에서 약탈해가여 그것을 국보로 삼은 것이라면 문제가 되지만, 그것도 아니고 백제와 칠지도가 관련이 되어있다는 것은 여러가지 설 중 하나인데 한국에서는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을 뿐이지 않나요? 당연히 일본인들은 기분이 나쁘지요. 어느 한 쪽의 설만 듣듣기보단 상대적으로 판단해야 할 필요가 있지 싶네요.11111님 말씀에 동의합니다.
칠지도와 백제의 관련성을 부인하는 설은 일본에도 없습니다. 일본에서는 백제가 칠지도를 '바쳤다'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지 백제와 관계가 없다고 하지는 않습니다.
기분이 나빠도 우리가 만든게 맞다면 어쩔수 없죠. ㅋㅋㅋ
진실은 어쨌거나 속여서는 안되고 그럴 수도 없는 겁니다.
또 그쪽에서는 '하사설'까지 들먹이고 있지 않나요?
교역이라고 표기하면 모를까 '하사'라니, 고대 일본이 그렇게 강했다는 소리는 또 듣도보도 못한 소리라 다 거짓말인걸 모르는 사람은 그쪽에서도 거의없죠 ㅋㅋ 정설이 아닌 억설로 그렇게 큰소리를 치고 떵떵거리니.. 화를 내야할쪽은 우리 같은데요?
아, 착각했다. '하사'가 아니라 '바친거다'고 주장했다고 쓰려고 했는데 잘못 썼네요. 아무튼 오해없으시길 바랍니다. ㅋㅋ
흐응흐응..
윗분들 임진왜란때 털어간 몽유도원도는 어떻게 봐야 하는지 의견 부탁합니다'ㅅ'
임진왜란 때 훔쳐갔다는 이야기는 아무런 근거도 없는 주장입니다. 현재 몽유도원도가 왜 일본에 있는지는 정확하게 밝혀진 것이 없습니다. 약탈가능성도 높지만 그냥 팔렸을 가능성과 일본과의 무역과정에서 증여나 매매했을 가능성도 큽니다. 일본에 있는 많은 한반도산 문화재들 역시 약탈이 아닌 정식 판매루트로 나간 것이 많습니다.
털어간건 욕해도 되긴한데
칠지도는 정설이라고 해도 애당초 하사의 개념이니까
이미 인수인계 양도계약 종친거고
그것도 너무 오래 역사가 지나가버렸잖...
뭐 몽유도원도 말고도 혐의를 받는건 꽤 많고, 심지어 삼국유사같은 몇몇 고서들은 그쪽 박물관에 전시되기도 했다고 알고 있습니다. 정식루트로 팔렸다는 소리는 또 처음듣네요. 훔쳐간 장물은 빨리 돌려주는게 옳지 않나요?
임진왜란이나 식민지배하면서 일본이 약탈해 갔을수도 있고, 전문 도둑놈들한테 돈을 주고 '사'갔을 수도 있고..
실제로 무덤 부장품들 도굴당해서 해외로 뿌려진 것도 수도없죠.
몽유도원도가 임란때 쌔벼간건지, 도둑질 당해서 어둠의 루트로 팔려간건지 확실한 정보는 없는거 같은데요. 다만 어느 일본인이 개인소장하고 있다는것 밖에;;(그것도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죠)
임진왜란이나 식민지배하면서 일본이 약탈해 갔을수도 있고, 전문 도둑놈들한테 돈을 주고 '사'갔을 수도 있고..
실제로 무덤 부장품들 도굴당해서 해외로 뿌려진 것도 수도없죠.
몽유도원도가 임란때 쌔벼간건지, 도둑질 당해서 어둠의 루트로 팔려간건지 확실한 정보는 없는거 같은데요. 다만 어느 일본인이 개인소장하고 있다는것 밖에;;(그것도 주인이 여러번 바뀌었죠)
이러니 저러니 해도
칠지도은 백제가 만든 검이며
백제는 일본과의 교류의 의미로 칠지도를 '전달'하였습니다.
어이 상실이네요. 돈주고 가져 가면 그게 정식 루트인 겁니까?
일제가 한국을 실질 점령하기 시작한 러일 전쟁 이후부터 왜인들의 도굴이 시작됐고, 문화재 반출이 시작됐습니다. 엄연히 한국인들을 돈 주고 고용해서 주인 없는 '땅' 을 팠고, 돈을 주고 고문서나 도자기를 산거죠. 그리고 식민지가 된 후부터는 고적 조사라고 총독부라는 공식 기관에서 공식 사무부처를 만들어서 유적을 파헤치고, 유물을 정리합니다. 그 이후 유적 보호라는 명목으로 수거해 갔죠. 돈많은 왜인들은 돈을 주고 마구 사갔고요. 문화재나 유적에 대한 제국주의적 시각을 가지지 못한, 혹은 가난한 조선 사람들은 그냥 팔았고 멍하니 지켜보기만 했습니다.
이 일련의 과정은 합법적 절차와 계약으로 진행됐습니다. 이게 정식 루트입니까?
분노로 판단력을 흐리는 우를 범하지 맙시다.
'문화재를 전리품과 같이 약탈하는 행위'에 대한 논의는
현재도 세계 각지에서 격렬하게 벌어지고 있으며
실제 우리도 외규장각 문서에 관련된 문제로 프랑스와 입씨름을
펼치고 있지요.
이러한 문화재에 대한 소유권리에 대한 논의에는
필연적으로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여파가 파생되는 고로 묻지도 따지지도 말고 무조건 상대가 나쁘다는 식으로
반응할 경우 국물도 찾을 수 없는 경우가 태반입니다.
그러니까, 머리에 오른 민족주의적 핏기를 우선 빼고
문제를 볼 필요가 있습니다.
칠지도 얘기는 요새 교과서엔 안 나오나 보죠?
'정식 루트라...'님은 조선이 소유권이나 문화에 대한 개념이 전혀 없어서 자기 땅에서 문화재를 빼가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 이해도 못하고 멍하니 보고만 있는 야만인들이 살았던 곳이기라도 한 듯이 말씀하시는군요. 조선의 땅도 주인 없는 땅이 아니었고, 지금의 우리들과는 기준이 좀 달랐다고는 하나 조선시대 사람들이라고 문화재나 예술품의 소중함을 몰랐던 것도 아닙니다. 조선인들이 제국주의적 시각을 '가지지 못한' 게 아니라 정식 루트라 님이 제국주의적 시각을 '버리지 못한' 겁니다.
퍼가요~ 배페로 ㅋ
아....-0-;;; 무심코 칠지도 우리꺼라고 댓글달았는데...일케 댓글이 커졌나요...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