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학원에, 아무리 혼을 내도 전혀 숙제를 안 해오는 아이 A가 있었다.
그렇다고 공부에 관심이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이, 출석률은 높다.
부모도 딱히 교육열이 높은 부모는 아니고, 어디라도 좋으니까 그냥 고등학교만 갈 수 있으면,
정도로 학원에 보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주요 교과 5과목 500점 만점에 합계 50점 밖에 못 맞는 A를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특히나 중학교 2학년이나 되면 영어에는 과거형 미래형 비교급 최상급 등등
수학은 연립 방정식, 일차 함수, 증명 등의 중간 보스들이 하나둘씩 등장해서 앞을 가로막는다.
그 아이의 성적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그런데 당시 커리큘럼으로는 중학교 2학년 마지막 단원에「확률」이 있었다.
지금까지의 각종 어려운 증명 문제까지는 타이트하게 가르치는 편이지만, 여기서 이「확률」단원의
분야는 뇌의 사용법이 다르다. 적어도 여기서 일단 긴장의 실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지 않으면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버티질 못한다.
A의 취미는 게임.
게임기도 종류별로 몇 대나 있어서,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제법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A에게
맞춰줄까, 하는 생각으로「확률」을 가르칠 지음에 마치 게임을 하듯이 가르쳤다.
그랬더니 A의 눈이 번뜩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업 중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손을 들고 정답을 연발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주변 학생들도 모두 놀라며 박수갈채. 수줍은 미소의 A.
그 이후 A는 시험에서 자기 최고점을 받았다.
그리고 1년 후, A는 인근의 공립 고교에 합격했다. 지금은 공대에 입학하기 위해「자신있는」수학을
맹공부하고 있다고.
확실히 아이들은 무한의 가능성을 은밀하게 감추고 있는 존재들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그 얼마 안되는 작은 계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스스로를 성장해 낸 학생은 선생님으로서 정말 기쁘다.
그렇다고 공부에 관심이 없느냐 하면 그렇지는 않은 것이, 출석률은 높다.
부모도 딱히 교육열이 높은 부모는 아니고, 어디라도 좋으니까 그냥 고등학교만 갈 수 있으면,
정도로 학원에 보내고 있는 느낌이었다.
그렇다고는 해도, 주요 교과 5과목 500점 만점에 합계 50점 밖에 못 맞는 A를 내버려 둘 수는 없었다.
특히나 중학교 2학년이나 되면 영어에는 과거형 미래형 비교급 최상급 등등
수학은 연립 방정식, 일차 함수, 증명 등의 중간 보스들이 하나둘씩 등장해서 앞을 가로막는다.
그 아이의 성적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그런데 당시 커리큘럼으로는 중학교 2학년 마지막 단원에「확률」이 있었다.
지금까지의 각종 어려운 증명 문제까지는 타이트하게 가르치는 편이지만, 여기서 이「확률」단원의
분야는 뇌의 사용법이 다르다. 적어도 여기서 일단 긴장의 실을 조금 느슨하게 풀어주지 않으면 학생들이
정신적으로 버티질 못한다.
A의 취미는 게임.
게임기도 종류별로 몇 대나 있어서, 게임을 좋아하는 친구들은 제법 많았던 것 같다. 그래서 조금 A에게
맞춰줄까, 하는 생각으로「확률」을 가르칠 지음에 마치 게임을 하듯이 가르쳤다.
그랬더니 A의 눈이 번뜩였다.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수업 중 그 누구보다도 빠르게 손을 들고 정답을 연발했다. 그 모습을 보고 나도
주변 학생들도 모두 놀라며 박수갈채. 수줍은 미소의 A.
그 이후 A는 시험에서 자기 최고점을 받았다.
그리고 1년 후, A는 인근의 공립 고교에 합격했다. 지금은 공대에 입학하기 위해「자신있는」수학을
맹공부하고 있다고.
확실히 아이들은 무한의 가능성을 은밀하게 감추고 있는 존재들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그 얼마 안되는 작은 계기를
온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스스로를 성장해 낸 학생은 선생님으로서 정말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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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이런 선생님을 만날 확률은 몇이나 되는지 누가 계산좀...
뭐가 반전인지 도무지 못찾겠는데..알려주실분?
단순히 "아 훈훈하네"하고 끝나는 글은 아닐테고
'자기 최고점'
그 아이의 성적은 말하지 않는 것이 좋으리라.
->'주요 교과 5과목 500점 만점에 합계 50점'
다섯과목 시험봐서 각각 백점만점씩 토탈 500점 만점에 다섯과목 합한 점수를 50점 받던 아이가,
자기 주파수에 맞는 수학지식을 무섭게 빨아들이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번듯한 고등학교 올라가서 공대에 갈 생각을 하고 있다.
애가 바보라 안된다 포기하긴 쉽지만, 그 애한테 주파수만 잘 맞춰주면 기가막힌 성과를 내는 일도 있다.
그런데 공대.............
오면 후회한다. ㅇㅇ
에로만을 추구했던 6년... 나는 좋은 '여' 선생님을 만나지 못했습니다.
세르님은 좋은 '남'선생님을 만나셔야 정체성을 깨달으실듯 합니다.
세르"게이" 가 아니라
"세르게이" 에효 (Sergey)
말장난이잖수(.....)
이게 바로 마지레스의 교과서.
그렇죠 좋은 마지레스에는 끝에 에효를 꼭 붙여야 합니다.
세르"게이" 가 아니라
"세르게이" 에효 (Sergey)
저 아이의 잠재력을 조금이나마 깨우게 해준 선생님이 정말 대단하군요.
우연일지는 모르겠지만 저렇게해서 스스로가 노력을 할 수 있게된다면 정말 부럽군요.
어떻게 가르친 게 게임하듯이 가르친 건지 그게 더 궁금!
2222
제발 세미나하나만 열어주십쇼 선생님!!!
모가 게임이다?
ㅅㅅ는 게임이다!!
이게 소설이라는게 반전.
공대 입학 후
아, 남자밖에 없네요. 이건 좀 아닌듯.. 죄송합니다.
나갈께요.
들어올땐 맘대로였지만 나갈땐 아니란다
찰지구나
그렇게 게임오타쿠 여학생은 공대로 진학해 퀸이 됩니다.
고등학교 영어교과서에 이런 사례가 있는 글이 있습니다.
실제 게임에서 쓰이는 확률의 예를 들어주면 될려나
치명타 회피 확률이나 강화확률 같은거
좀 깊게파서 d&d 에서 쓰는 무기의 공격력이 에메모알피지게임에 어떻게 적용되서 공격력 판정되는지
무기 공격력 2-10 짜리랑 4-8 짜리 중에 뭐가 효율적인지 계산같은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