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가, 그때로부터 벌써 13년이나 지난 이야기로구나….
그 당시 나는 꼭 가지고 싶은 것이 있었다. 지금 생각하면 어째서 그런 게 갖고 싶었을까 고개를 갸웃해지기는
하지만, 어쨌든 당시의 나는 지구본을 갖고 싶었다. 물론 국명, 지명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나는 그것을 정~말
갖고 싶어서, 간식도 참고, 부모님 심부름도 열심히 하며 용돈을 받거나 해가며 매일 매일, 조금씩 돈을 모아나
갔다.
그렇게 돈을 모으기 시작해 1년 정도가 지나서, 간신히 염원하던 지구본을 살 수 있었다.
지금도 기억하고 있다. 푸르고 반짝반짝 빛나던 지구본. 친구에게도 자랑했다. 그렇지만···.
산지 이틀 만에 소련이 붕괴해 버려서...
3일을 밤낮으로 울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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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하핫
과연.. 소련 붕괴는 현대사의 비극이었던 것이군요.;
더 비싼값이 팔수있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