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원을 다녀 오는 길에 다리를 건너고 있었는데. 왠 큼지막한 개(아마 섀퍼드)를 데리고 앞을 걷고 있던
한 누나가 뒤에서 자전거를 타고 달려온 아저씨에게 소매치기를 당했다.
태어나서 처음보는 소매치기 현장에 너무 놀란 나는「와! 소매치기!」라며 소리치고는 휴대폰으로 경찰에
전화를 걸어 필사적으로 여기가 어디인지, 그 소매치기 아저씨의 복장같은 것을 허둥대며 설명하고 있었
는데.. 정작 소매치기를 당한 그 누나는 손에 쥐고 있던 개의 고삐를 놓으며 침착하게, 그러나 똑 부러지는
목소리로,
「물어 왓! GO!」라고 한 마디.
동시에 섀퍼드는 맹렬한 데쉬! 그리고 눈깜짝할 새에 자전거를 타고 전력도주하던 아저씨를 따라잡아 그
손에 들린 가방을 점프로 덥썩!
자전거가 넘어지며 데구르르 길바닥에 뒹군 아저씨. 가방을 입에 물고 꼬리를 흔들며 돌아온 섀퍼드. 결국
아저씨는 도망쳤지만, 정말 그 개는 최고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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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어와 ㅠㅠㅠㅠㅠㅠ
가방을 물고 그대로 도주...
아저씨와 개가 동료
아저씨와 개가 동료
아저씨를 물고 오지 않아서 다행이네요 ㅋ
브라우니! 물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