착각

5ch VIP 개그 2007/01/10 01:14

난 20세의 여학생.

겨울에 남자친구한테「너랑 같이 있으면 나까지 게을러지는 것 같아」라며 차인 것 때문에 평소의 게으른
생활에 대해 자극을 받았어. 편의점 ·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대충 때우던 식사를 내가 직접 조리한 식단으로,
학교가 끝나면 무조건 아르바이트, 자취방에 와서 뒹굴며 텔레비전을 보던 시간엔 잡지에 나온 요가운동을
열심히 따라서 하는 등 한시도 쉬지 않고 열심히 살았지.

그 결과 원래부터 164cm/45 kg로 별로 뚱뚱하지 않았던 내 몸이 반 년만에 -5kg.

여름방학 때 8개월 만에 집으로 돌아가자, 마른 나를 보고 엄마는 내가 자취생활하면서 영양실조라도 걸린
줄 알고 아침부터 고기반찬에다 뭐에다 별별 음식을 바라바리 사와서는 먹지 않으면 거식증, 남기면 우울증
때문에 식욕이 없는 것이라는 둥 아무리 설명해도 알아주지 않았다.

심지어 어젯밤에는 마침내 중학교 교장선생님을 하시고 계신 숙부님까지 오셔서 약물중독의 비참함에 대해
일장연설을 늘어놓으셨어 orz

난 그냥 열심히 살았던 것 뿐이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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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키리코 2007/01/10 18: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40은 좀..;

  2. 드림카카오 2007/01/10 2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키에 40이면 정말 뼈 밖에 없겠네요. ;;

  3. MrGeek 2007/01/14 2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직접 번역하신 것인가요?
    여러 곳에서 펌질 블로그 펌질 블로그 말들이 많지만,
    이런 곳은 긍정적인 방향으로 참 좋은 예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4. 데미 2010/03/18 15: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살빠지기 전부터도 꽤 마른 수준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