굉장한 확률

5ch 컨텐츠 2007/01/1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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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 3년된 이야기인데 한밤에 술을 마시면서 TV를 보고 있던 도중, 심야방송으로 사회 음지의 이야기를
소개, 취재하는 컨셉의 쇼 프로그램을 보고 있었다.

그 날은 모 AV(성인 비디오)회사를 견학하는 내용이었다. 사장과 인터뷰를 하고 회의실 소개, 비디오 편집
작업 등을 보여주었는데, 그 중 하이라이트는 회사로 도착한 비디오 구입자들의 앙케이트 엽서를 소개하는
영상이었다.

프로그램 출연자 중 하나가 그 엄청난 양의 엽서 중 하나를 빼내어 읽어 내려갔다.

「귀여운 여자 아이가 괴롭힘 당하는 작품을 보고 싶습니다. 가능하면 여자 아이가 똥을 참고 있는 장면을
  넣어 주세요.」

MC를 포함한 전원이 대폭소.

그러나 텔레비전 앞의 나는 의식이 희미해질 정도로 아득한 충격을 느꼈다. 텔레비전 화면에 비친 엽서는
분명히 나의 필적, 문장의 내용도 확실히 기억이 있었다. 그렇다, 내가 보낸 엽서였다. 물론 이름이나 주소는
당연히 노출되지 않았고, TV도 나 혼자 보고 있었던 거였지만 그래도 왠지 엄청나게 부끄러워서 막 죽고
싶을 정도였어···o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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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코끼리엘리사 2007/01/12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연도 압권이지만 AV도 제대로 독자의 응답이 돌아온다는건 굉장히 부러운 이야기네요.

  2. ??¿ 2007/03/03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인에겐 굉장한 확률이지만 누군가 한명은 꼭 당해야 하는것

  3. 공돌 2008/09/19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그런 시간에는 TV 따위 말고 AV를 보란 말이다!
    (이... 이건... 아닌가.... ㅋㅋ)

  4. Cosmonaut 2010/02/07 10: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똥을 싸는것이 아닌 참는 AV가 나왔나요?? 궁금하군요.
    아 별로 보고싶다는건 아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