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과학관에서 일하던 때의 이야기인데, 내 임무 중 하나는 현실을 왜곡해서 보여주는 특수 거울(날씬하게
보여준다거나 뚱뚱하게 보여준다거나 하는) 앞에 방문객이 서면, 옆에서 「와 날씬해 보여요!」하는 식으로
호들갑을 떨어주는 것이었다.
아이를 동반한 한 가족이 날씬하게 보이는 거울 앞에 서자 나는 의례적으로
「꺄아, 날씬해!」
라고 박수를 치며 말했고, 곧이어 다음 거울에서 또「꺄아, 뚱뚱해! 뚱뚱해!」라고 호들갑을 떨어주었는데....
……그건 그냥 보통 거울이었다 orz 뚱뚱해보이는 거울은, 그 다음 거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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헉 어쩔;;
펑~
자폭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