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동생을 죽이고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그리고 다음 날 시체를 보러 가자 시체는 사라져 버렸다. 지하수에 떠내려간 것일까.
5년 후, 사소한 싸움으로 친구를 죽인 후,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가자 역시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10년 후, 싫어하던 직장 상사를 죽인 후,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가자, 이번에도 시체는 사라지고 없었다.
20년 후, 너무 늙어 수발을 들 사람이 필요해진 어머니를 죽이고 그 시체를 우물에 버렸다.
다음 날 보러 갔는데, 이번에는 시체가 사라지지 않았다.
다음 날도, 다음 날도 시체는 그대로였다.
다음 날도, 그 다음 날도 시체는 사라지지 않았다.
시체를 처리해 줄 어머니는 이제 이 세상에 없으니까.
댓글을 달아 주세요
...뭔가 따스한 글이긴 한데 기분이 영......
섬뜩-...말하려하는 바는 알겠는데,그럴 바에는 가정교육부터 해주었어야죠,어머니...(...)
따스한건지 뭔지 이거....
감동해야 되는 타이밍입니까?[...]
아이가 훔친 크레파스에 원래 있던 이름을 지우고 자기 아이의 이름을 써넣었던 어머니가 생각나네요...아니, 조금 다른가...
암만 아들이 좋아도 그렇지 시체유기는 도와주지 마쇼...ㅡㅡ;;;
어머니, 그건 좀 아니지요-_-; 자식농사를 제대로 하려면 시체를 숨겨주기보단 [좀과격하지만] 부지껭이로 아들놈을 후려쳐서 경찰소에 먼저 집어넣어 인간을 만들어야죠. 아이고 어머니Orz...
전 아마도 제 자식을 도와줄 것 같네요 ㅡ.ㅡ; 절대로 나쁜 의미가 있는게 아니라.. 자식이 몇 년동안 감옥에 썩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미어질 것 같네요
TV에서 한 어느 목사님 강연중 가슴에 남은 말이
너무나 피곤하고 힘들어 일어나기 너무 힘든었던 날
아내는 어떻게던 등 떠밀고 화내고 설득해 나가게하지만
어머니는 이불을 올려주며 조금 더 자라 해주신다며
'아내는 옳지만 차갑다, 어머니는 틀리지만 따듯하다'
아 뭐랄까, 시체유기만 아니었다면 감동할수 있었을지도...(갈피를 못잡는)
결국 35년간 시체처리해 주다가 자기도 죽었네요. 사랑하는 아들한테.
근데 여동생도 죽였는데.. 아들사랑이 지극하시군요..
여동생도 죽였는데 아들 사랑이 지극하다기보단
(여동생 안 사랑, 아들 사랑? ㄴㄴ)
여동생은 이미 엎질러진 거니 하나 남은 아들이라도의 느낌인듯.
이거 만화판으로 봤는데 이게 원본이였군요;
영화 공공의적이 생각나네요
ㅇㅇㅇㅇ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