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1
너희들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누군가가 그토록이나 그리던 "내일"이다.
473
>471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나"의 오늘일 뿐, 어딘가 누군가의 내일은 아니다.
471
너희들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누군가가 그토록이나 그리던 "내일"이다.
473
>471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나"의 오늘일 뿐, 어딘가 누군가의 내일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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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저는 저 표어가 옛날부터 정말 싫었어요.
듣자마자 "어쩌라구?"라는 말이 바로 튀어나오는 이상한 문구.
호오...
와 맞는말이네요
오 정말 맘에 드는 반박이군요~동감!
정말 마음에 드네요 이거
멋지네요! 맞는말이에요
통쾌한 반박이군요. 저 표어는 전혀 공감이 안가던거라 먼가 한마디 해주고 싶은 말이엿는데.
이 반박에 대해 공감이 된다면....
절대로...내가 못가지고 남이 가진것에 대해 부러워하면서 살지 마시길 바랍니다.
어제도 오늘도 없다
루돌프도 없다
헐헐// 어제 죽은 이의 내일이 나의 오늘과 아무 관계없다는 이야기와 내가 남의 것을 부러워 하는건, '눈꼽만큼도' 관계 없는 이야기입니다.
내 것을 죽은이와 관계없는 내 것이라고 하는 거랑 남의 것 부러워하지 말자 라는 얘기 어디에 상충점이 있나요?
이런글이 달려있었군요...
남이 그토록 가지고 싶어하지만 가질수 없는것을 가진 사람으로써
감사하면서 살자는 말이 이해가 되지 않으신다면
노블리스 오블리제나 희생...감사..등등의 타인과 어울려 사는 사회속에서
필요한 덕목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아니면...충분히 개인주의적이시거나...
찬반에 관계없이 이 반박문의 의도는 '생명' '시간'같이 스스로 인식해야만 의미가 있는 개념은 온전히 자신의 것일뿐 부러워하고 말고할수 있는 남의것이라고 볼수 있느냐라는 것이 아닐까요.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갖다부칠수 없다는게 반박문의 포인트 아니겠습니까. 또 충분히 개인주의에 근거한 말이 맞구요. 원문의 의도야 물론 좋은 내용이지만 죽은사람의 시간에 비유한것에는 동의할수 없다는거죠.
말재주가 없어서,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는 없습니다만,
헐헐님의 말씀은 무언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논점이 묘하게 다르다랄까...)
에....'오늘'이 꼭 '나'만 있는게 아니죠.'오늘의 나'는 일어나서 '오늘의 엄마'의 아침을 먹고,학교에서 '오늘의 친구'를 만나서 '오늘 선생님'에게서 '오늘의 수업'을 듣고,이러쿵저러쿵(...)하면서,많은 '오늘의 나'들을 만나면서 '오늘'을 보냅니다.
그런데,죽어버리면 더이상 그럴 수 없습니다.대수롭지 않게 보던 '내일의 엄마'도,별 생각없이 툭 치며 놀던'내일의 친구'도,'내일의 선생님'도,'내일 어쩌면 처음 볼지도 모르는 사람'도,심지어는 '내일 일어나는 것'까지,그 대수롭지 않게 여긴 많은 '내일'들은 전부 사라집니다.죽으면 말이죠.앞으로도 많은 이들이 겪을 '오늘'이란건 오지 않을 겁니다.그리고 언젠가는 우리에게도 더이상 '내일'을 볼 수 없는 날이 오겠죠.그러니 우리는 '오늘'을 소중히 여기자는 뜻으로 생각합니다.
....랄까,여기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 저말을 많이 싫어하시는 것 같아서,몇명정도는 좋아해주는게 예의 같아서-_-;옛날 글이긴 합니다만,올려봅니다.
저는 헐헐님 말씀에 공감하는 쪽입니다.
논점이 묘하게 다른 걸로 치자면, 애초에 473 스레 자체가 471 스레 논점에서 벗어난 듯 싶네요.
471의 주제는 시간을 소중히 하자는 의미지 모든 사람이 같은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자는게 아니니까 473의 반박이 좀 엇나가긴 했어요. 그냥 보기엔 통쾌하지만....진지한 교과서적인 성실함에 대한 반발심이겠거니....
남이 간절히 원했던 오늘이라고 하지만, 누군가에게는 죽지못해서 사는 오늘일수도 있겠지요.
정주행하다가 리플들 보면서 달게 됩니다.
저 문구는 지금의 시간을 너무 흥청망청 쓰지 말고, 시간의 소중함을 알고 최선을 다해 살자 라는 문구인데, 밑에 반론은 "내가 내 시간을 어떻게 살던 너는 뭔 참견이야!" 라고 얘기하는 거라고 할 수 있겠죠. 조금 비틀려 있다 생각합니다.
바로 그 참견이 불쾌하다는 이야기가 아닐까요.. 더군다나 내 삶의 이용방식에 대해서
타인의 지나간 삶을 가지고 비판하려고 드니 불쾌함이 배가 되는 것이고. 극단적으로
말해 다른 사람이 아무리 애타게 원하던 하루라고 하더라도 그의 삶은 내 삶에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이며 그것을 이유로 내 삶을 아껴쓰라고 하라는 말은 아무리 비유라고
한들 마음에 와닿지 않고, 오히려 불쾌함만 느껴지기도 하구요
애초에 저 말의 의미를 몰라서가 아니라, 그 접근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기에 473같은
의견이 나오는 것이겠죠; 차라리 직설적으로 시간을 아껴써라 라는 말에 대해서는
반감이 덜하겠죠
여기 제 생각을 모두 정리해주신게 있군요 ㅠ
473말도 충분히 옳타쿠나,
하지만 뷁님말도 맞아요
오늘의 엄마랑, 오늘의 식사를하고, 이런부분,
공감.
20살이 훨씬넘어서야 저걸 진심으로 이해했다는,
그리고 엄마에게 예전처럼 굴지 않고, 조금은 착한 딸이 되려고 나름 노력하며 살고있음,
아 조금, 저거랑은 다른가? 여튼 그렇죠, 제가 하고싶은말은, 사람앞일모르는것.?
에?뭔소리야? 죄송,
역주행중에 리플남깁니다.
저 말이 기분나쁜 이유는 "너희들이 헛되이 보낸 "오늘" 이라고 제멋대로 가정하는 데 있지 않을까요?
남들이 보기엔 아무리 헛되이 보낸 시간일지라도 내게는 의미있는 무언가 일텐데요.
남들이 보기엔 빈둥빈둥 보낸 일요일이라도 그 사람에게는 재충전일수도 있는 것이니까요.
게다가 애초에 물질화 될 수 없는 "시간"이라는 개념을 물질화 해서
나의 시간과 죽은 누군가의 시간을 동일시 하는 저 문장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것이기도 하구요.
내가 오늘을 어찌 보냈든 그건 남들이 관여할 문제가 아닙니다. 그건 나눠줄 수 없는 것이니까요.
애시당초 나눌수 없는 시간에 대해 남들이 바라던 시간을 네가 살고있으니까 헛되이 살지 말란다고 납득할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역으로 나눠줄수 있는 거라면 나눠주겠습니다. 나보다 더 약하고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서 나 하나 조금 더 힘들게 되는게 뭐가 어렵겠습니까?
내가 어찌 보내든 내가 가진 시간은 내것일 뿐입니다.
나눠줄수도 없는 내껄 내가 쓰는데 넌 왜 그리 헛되게 쓰니 라는 사람들은 한심해보일 뿐입니다.
그들이 시간을 사용하는 걸 또 다른 사람들이 보면 왜 저렇게 헛되게 쓸까 싶은 것들도 많은데...
그래서 저 문장이 짜증이 납니다. 그리고 저 반박이 너무 단순화된 느낌이 들지만 마음에 듭니다.
정리 -
1st Phase,
너희들이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죽은 누군가가 그토록이나 그리던 "내일"이다.
if(기분이 나쁘다)
{
...if(오늘을 헛되이 보냈다)
...{
...... 헛되이 보낸 자기시간을 간섭받고 싶어하지 않는 비틀린 심보의 당신
...} else {
...... 괜한 말에 마음상하는 당신은 소심쟁이
...}
} else {
...if(오늘을 헛되이 보냈다)
...{
......남의말이 한귀로 들어오자마자 한귀로 나가는 당신은 우이독경
...} else {
......참 잘했어요
...}
}
2nd Phase,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나"의 오늘일 뿐, 어딘가 누군가의 내일은 아니다.
if( 공감 )
{
...if(원래의 격언이 기분이 나빴다)
...{
......뒤틀려진 자기 마음을 대리만족시켜줘서 공감되는 것 뿐
...} else {
......위 말이 논리적으로 틀린말은 아니지만, 원래의 격언이 전하고자 한 진의를 몰라준다고 생각
...}
} else {
...if(원래의 격언이 기분이 나빴다)
...{
......한술 더 뜨는 이뭐병... 이라는 생각
...} else {
......이뭐병... 이라는 생각
...}
}
그냥 흘려들었다면 기분이 나쁠 이유도 없지않나
제가 생각해보지 못했던 반박이네요
저는 "내가 헛되이 보낸 하루는, 어제 자살한 사람이 그토록 피하고 싶던 내일이었다"
였는데 ㅎㅎ
댓글이 많이달린글에는 그 이유를 알수있는 댓글이 하나이상 존재한다
빙고
특히나 이런글에는 중2병들이 잔뜩 달라붙지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자살한 누군가가 그토록 맞이하고 싶지 않던 내일이다.
세상 모든 자살 지원자들은 사회의 관심과 주변사람들의 도움으로 생존 지원자로 바꿀수 있습니다.
자살하는 것은 아무리 나 힘들다고 떠들어대보아도 주변, 그것을 본 사람들이 신경 써 주지않기때문이죠.
그러니 '내가 헛되이 보낸 오늘은 어제 자살한 자가 행복하게 살고 싶었던 오늘이다' 면 반박되겠죠.
자살할정도의 불행은 그렇게 아름답게 극복되는게 아닙니다.
관심이나 사랑 따위로 극복할수 있는 불행이었다면 다른 것으로도 극복할수 있었겠죠. 세상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처럼 아름답지도, 희망차지도 않습니다.
세상을 몰라도 너무 모른다는 말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