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짜리 딸을 데리러 보육원에 갔다. 교실에서 딸과 같은 반 남자아이가 나에게

「OO(내 딸 이름)네 엄마는 가슴이 작네」

우리 애는 아니지만 살짝 쇼크. 그러나 딸이 재빨리 커버.

「그런 걸 말하면 안 되는거야, 이 바보야!」

아 역시 우리 딸. 친절해….
쇼크도 슥 누그러지고, 우리 딸도 어느새 꽤 컸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절로 미소가 지어졌다. 하지만 그 직후
딸의 충격고백.

「그래서 우리 엄마는 가슴에 뽕을 넣고 있어!」

응? 응? 지금 뭐라고 했니? 한번 받았던 쇼크가 200% 파워업 되어 몰려왔다.
그리고 그와 함께 그 이야기를 옆에서 같이 듣고 있던 다른 애 아버지가 풋! 하고 뿜었다. 게다가

「죄, 죄송합니다. 우리 마누라도 뽕브라를 쓰기 때문에…」

라는 쓸데없는 커밍아웃. 옆에 있던 젊은 선생님도

「아, 저도 뽕브라에요!」

아니, 여러분. 이미 괜찮습니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66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꼬마 2007/02/17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배려도 지나치면 화가 되는 법(!?)

  2. 키리코 2007/02/17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나친 배려군요 ㅠㅠㅠㅠ

  3. 퍼프 2007/02/18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왠지 귀여운 동네군요 -ㅂ=

  4. 다이하드 2007/02/18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스만점 -_-;

  5. 風雲神龍 2007/02/26 1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두들 뽕브라 착용은 옵션인 것입니까?!

  6. zz 2007/05/21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버-_- 온몸의 뽕을 뺼 기회가 생기기를..

  7. -_- 2007/10/05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뽕 ㅜㅡ;;;;;;;;;;;;

  8. 라면덮밥 2007/10/23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괜히 훈훈하네요=ㅂ=

  9. 브브 2007/10/26 23: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브라는 근데, 상당히 두껍지않던가요? -_- 일반적으로..뭔가,

  10. grotesque 2010/01/04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야, 저 쓸데없는 훈훈함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