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이야기.
나는 에로 잡지를 즐겨 보는 편이었는데,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그것을 쌓아두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대충 장르별로 모이면 그 에로잡지를 적당히 인근의 중학교 뒷산에 버리곤 했다.
그러기를 몇 번-
누가 놔뒀는지 캔음료, 담배(반 갑)와 함께「이번에는 이런 장르의 에로 잡지를 보고 싶습니다」라는
희망사항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보너스를 탄 달이라 조금 여유도 있었기에 그 희망사항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점점 교류가 깊어지다보니 어느새「시험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빨리 어른이 되어 모자이크
저 너머의 세계를 엿보고 싶습니다」라는 다양한 내용이 적힌 여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이윽고 봄이 오고 더이상의 교류는 없어졌지만, 그 후 친구(그 중학교 근처에 살고 있다)에게 묻자
나는 그 중학교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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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
훈훈한 이야기로군요 +_+으흐흐
7대 불가사의가 에로에로 산신입니까;;
멋지군요;
아이구배야 ㅜ-
아이구배야 ㅜ-
훈훈하다 ㅠㅠㅠ
.....에로산신령...
소재로 써먹기 딱인데요.
훈훈한 에로 산신령
훈훈하군요.
뒷북의 신으로 봤다.. -_-
잠시 시간을 달리자면.
중학생인데 담배를(그것도 피다 남은. 반 갑)?
뭐 난 초딩때부터니까 할 말은 없지만서도...
에로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