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산의 신

5ch 컨텐츠 2007/03/14 22:56

취직한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의 이야기.

나는 에로 잡지를 즐겨 보는 편이었는데, 그렇다고 언제까지고 그것을 쌓아두고만 있을 수는 없어서
대충 장르별로 모이면 그 에로잡지를 적당히 인근의 중학교 뒷산에 버리곤 했다.

그러기를 몇 번-

누가 놔뒀는지 캔음료, 담배(반 갑)와 함께「이번에는 이런 장르의 에로 잡지를 보고 싶습니다」라는
희망사항이 적힌 종이가 있었다. 보너스를 탄 달이라 조금 여유도 있었기에 그 희망사항을 들어주었다.

그렇게 점점 교류가 깊어지다보니 어느새「시험 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빨리 어른이 되어 모자이크
저 너머의 세계를 엿보고 싶습니다」라는 다양한 내용이 적힌 여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이윽고 봄이 오고 더이상의 교류는 없어졌지만, 그 후 친구(그 중학교 근처에 살고 있다)에게 묻자
나는 그 중학교의 7대 불가사의 중 하나가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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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초유아정 2007/03/14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훈훈한 이야기로군요 +_+으흐흐

  2. Dark Mage 2007/03/15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대 불가사의가 에로에로 산신입니까;;
    멋지군요;

  3. 아르하트 2007/03/15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배야 ㅜ-

  4. 아르하트 2007/03/15 0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구배야 ㅜ-

  5. 키리코 2007/03/15 12: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하다 ㅠㅠㅠ

  6. 狂爆亂舞 2007/03/15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로산신령...

    소재로 써먹기 딱인데요.

  7. 불량회사원 2007/03/17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한 에로 산신령

  8. 行人 2007/07/25 0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하군요.

  9. sdf 2008/11/23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뒷북의 신으로 봤다.. -_-

  10. 미스영 2010/08/08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잠시 시간을 달리자면.
    중학생인데 담배를(그것도 피다 남은. 반 갑)?
    뭐 난 초딩때부터니까 할 말은 없지만서도...

  11. b35 2014/03/08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로선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