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애들이랑 섞여서 같이 교정에서 축구를 하던 초등학교 4학년 때 이야기.
축구공이 주차된 차 밑 한 가운데에 끼었다. 나는「여자라고 깔보지 마」하는 마음에, 차 밑으로 다리를 넣어
마치 영웅이라도 된 기분으로 공을 꺼내었다. 그리고 남자애한테 전달하며「자, 꺼냈어!」라고. 그러자 남자애는
「…너, 바지 벗겨졌어」라고 멀뚱하게 한 마디. 나는「어, 정말이네」라며, 냉정을 가장한 채, 발목까지 내려간
반바지를 다시 추켜 올려입었다.
그 이후로 축구를 하지 않게 되었다. 축구 너무 싫다. 이 세상에서 사라져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차밑으로는 축구말고, 어느 공이라도 다 들어갈수 있다구...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_=;
....훌쩍훌쩍 ㅠ_ㅠ 어린시절...안울고잘 버텼군요
자라면 훌륭한 여성이 되겠군요.
상처받은것은 미워해버린다라고..
'사실은 축구 계속하고 싶었다.'라는 스토리는 안나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