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음식점

5ch 컨텐츠 2007/04/10 12:05

얼마 전의 일이다. 길을 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가게가 있길래 들어갔지만 그 가게는 뜻밖에 제일 싼 요리가
3천엔이나 하는 고급 일식점이었다. 잠시 고민하다가, 결국 얼굴을 새빨갛게 붉히며 솔직하게

「저, 예산이 부족해서... 실례합니다」라고 말했다.
주인은 상황을 파악하고는「예산은 얼마나 되시는데요?」하고 물었다.
정말로 창피해서 얼굴이 다 화끈거릴 지경으로 겨우「역시 천엔으로는 무리겠죠?」하고 답변하자,
웃는 얼굴로「해물튀김덮밥은 어떻습니까?」라며 권해주면서, 남은 고급 식재료 같은 것을 이용해서
해물튀김덮밥을 만들어 주었다. 난 감동해서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다.  

진짜 고급 음식점은 이런 가게를 말하는거구나 하고 진심으로 느꼈다.

트랙백 주소 :: http://newkoman.mireene.com/tt/trackback/784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소린 2007/04/10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초감동 ㅠㅠ

  2. 히요 2007/04/10 19: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왓, 멋진 주인입니다;

  3. steelord 2007/04/10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진 사람이네요.
    현실에서 꼭 한번 봤으면 하는 종류의 사람.

  4. 미니미 2007/04/11 0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멋진이야기네요~
    '고급'의 정의를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하네요.

  5. 발칸 2007/04/11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진 주인이군요!

  6. 아아 2007/04/13 14: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일회일기.

  7. 그레아 2007/04/13 1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아 멋지군요;ㅁ;최고급 음식점!

  8. 꼬마 2007/04/13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감동적...이지만, 보통 저런 상황이면 그냥 나가버리지 않을까요?...(일말의 기대도 없이.)

  9. rhflffk 2007/04/17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 상술에 넘어가서 수중에 남은 마지막 천엔을 써버린 얘기잖아?

  10. tw 2007/04/21 16: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천엔가지고 왜 고급음식점을 들어가..

  11. 마유라 2007/04/22 2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엔이면 만원이에요 ;ㅅ;
    한끼 만원이면 비싼거 아닌가요?;ㅁ;

  12. ? 2007/04/25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00엔이2000원아니었던가. 왜하이테크있잖아- 100엔짜리.우리나라에선 2000원이라구.

  13. =_= 2007/05/11 05: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 환율로 100엔은 770원입니다.

  14. Dakku 2007/07/03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 환률만 따지지 말고, 현 물가 시세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한국은 만원가지고 하루 2끼(+담배한갑) 먹을 수 있습니다만...

    일본은 천엔가지고 한끼(+담배한갑) 먹죠...

    좀 괜찮은데 가면 최소가 990엔이라던가... 의외로 물가수준이 국내 환률과 비교하면 이해하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공항내 오락실에서 한판에 250엔이라는데서 거품을 뿜었습니다.]

  15. 반전 2010/06/29 14: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리고 지갑을 여니 500엔밖에 없었다

  16. 미래에서옴 2010/09/20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만화책 초밥왕에서 비슷한 이야기가 있었던거 같은데

  17. 포인트 2012/08/12 12: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는 남은 고급 식재료 아닌가요?

  18. 그래도 2013/04/24 1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스개로 적엇지만 충분히 일본 식당 사장들의 마인드를 보여주는 우스개라 할수 있죠.90년대에 어느 재벌 그룹 회장님이 도쿄 긴자 고급 식당에 가서 1인분에 3만엔짜리 스시를 먹엇다 합니다.그런데 그 회장이 배는 부른데 더 먹고 싶은 마음에 생선살에 붙은 밥을 버리고 먹은 후 추가로 시켯다고 합니다.그런데 이순간 그집 주방장이 화를 내며" 당신한텐 스시 안판다" 이런말 했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