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링겔을 맞는 도중 소변을 보고 싶다




9
잠이 부족해서 낮잠을 자고있노라면 꼭 그때 담당 의사가 와서 어쩔 수 없이 일어나게 된다.

검사 때문에 식사를 거르게 되면 꼭 그 거른 식사 때 좋아하는 메뉴가 나온다.




11
패스트푸드가 미친듯이 먹고 싶어진다




12
친절하게 대해준 간호사를 짝사랑하게 된다




14
병동 안에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




15
그러나 퇴원 후에 곰곰히 생각해보면 그리 대단한 상대도 아니다




16
병실 안의 인상 좋아보이는 노인분께 상냥하게 대해주면 귀찮을 정도로 달라붙는다.




21
채혈 주사는 최소 1회는 실패한다





27
나에게는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데, 맞은 편 침대의 또래 환자에게는 끝없이 문병이 온다




31
> 패스트푸드가 미친듯이 먹고 싶어진다
공감 공감w
내가 입원하고 있었던 병원에서는 창 밖으로 맥도날드가 보였는데, 금식 기간 중에는 그야말로 지옥.




49
옆 침대의 아저씨가 밤마다 너무 심하게 코를 골아서 잘 수가 없다




60
링겔을 다 맞았는데도 간호사가 깜박하는 바람에 링겔 안에 피가 역류




62
링겔 떨어지는 속도가 늦는 것 같으면 그 스피드를 내가 멋대로 올려버린다




63
>>62
원래 스스로 조절하는거야w





65
>>62
근데 내가 하던 것을 보고 같은 병실의 한 놈도 따라했는데…
갑자기 안색이 창백해져서 내가 급히 간호사를 불러줬어
곧바로 중환자실로 옮겨져서 돌아온 건 이틀 후…




70
간호사가 실수로 컵을 깬다




71
소등 시간 이후에도 텔레비전을 계속 보는 놈.

눈부셔서 잠을 잘 수가 없다! 




80
텔레비전 속 음식이 미친듯이 맛있어보인다
특히 라면w




81
>>80
공감 공감 w
라면은 진짜 맛있어보이지





106
내가 입원했을 때, 같은 병실에 내 또래의 녀석이 있어서 친해졌었다

그 녀석이 퇴원할 때 나한테 천마리 학을 줬다. 물론 말이 천마리지 실제로는 100마리 정도.
그 녀석도 예전에 사이가 좋아진 퇴원환자에게 받은 것 같다.
다만 그때는 50개 정도였던 것을 다른 사람들에게 받은 학을 더 추가해서 100마리가 된 것 같다.

내가 그것을 침대 곁에 장식하고 있노라니 간병인 하나가

「퇴원한 다른 환자가 접은 학이 있는데 그것도 줄까?」

하길래 받았다. 그래서 또 150마리 정도로 늘었다. 그리고 내가 퇴원할 때 옆 침대의 아저씨에게 줬다
(정확히는 자주 문병오는 그 부인분께 줬다)

그 학들은 어떻게 되었을까. 버려지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아, 이건 입원 중 흔히 있는 일은 아닌가?




117
링겔의 관에 공기가 들어가 있으면 묘하게 신경이 쓰인다.




123
>>117
공감 공감 공감 공감 공감wwwwwwwwwwwwwwwwwwwwwwwwww




119
나는 입원 환자에게 책을 선물로 보냈었다.
그러나 정작 내가 환자가 되자, 받았을 때 기쁜 병문안 선물 순서는

1 상품권
2 쥬스·간식
3 간식 이외의 먹을 것
4 비닐 봉투·타올·나무 젓가락·플라스틱 접시 등 소모품
  
제일 필요 없는 게 책과 꽃 등의 장식물.




127
링겔 속도를 높였다가 간호사에게「이거 만졌죠?」하며 혼난다




128
병이 거의 다 나아가고, 몸에도 슬슬 힘이 붙었을 무렵 
조금 오줌이 마렵기도 하고 해서 꼬추가 완전히 발기된 상태였는데 하필 그때 회진이 왔다.

담당의를 포함해서, 간호사 및 레지던트 등 도합 6명 앞에서 바지를 벗게 되었다. (하복부 수술 후 검사)
완전한 발기 상태였던 물건이 모두의 앞에서 긴장한 나머지 급격히 수그러드는 과정을 모두에게 보였다.

모두들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의사가 마지막에 한 마디.

「이제 슬슬 퇴원할 때가 됐네요」

그 말을 들은 젊은 간호사는 마침내 웃음을 터뜨렸다.




131
입원 첫 날, 병실 설명을 해주는 간호사가 너무 친철하다

요리프로를 보면서「퇴원하면 저거 꼭 먹어야지」하고 굳게 결심

흠연실 같은 곳에서는 병이나 나이에 관계없이 모두 친한 사이

무언가를 부탁하러 간호사 센터에 가서 이야기하면, 몇 명의 간호사가 이쪽을 보지만 귀찮은지
지들끼리 앉아서 누가 움직일지 눈치만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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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디다하크 2007/05/04 2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원한 친구에게 카카오 99%를 사다준 적이 있는데 잘한 짓일까요?

    • 벗지마 2007/05/04 23:01  댓글주소  수정/삭제

      퇴원 후에 죽빵을 맞을 지도 모를 일입니다.

    • 지나가던 손님 2007/05/04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덕분에 병원밥이 맞있었다고 고마워할지도 모르지요...

      99%에 비하면 병원밥쯤이야...

  2. 코끼리엘리사 2007/05/04 2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8번에 나도 웃었습니다.

  3. 길손 2007/05/04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8번 진짜 난감하겠군요...;

  4. 엘레인 2007/05/05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원해 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지만 128번은 깨네요.

  5. 프레스칼 2007/05/05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8번 상상해보고 웃었네요... ㅎㅎㅎ

  6. 질러 2007/05/05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헐 저도 포경 수술해서 실밥 뽑을 때 간호사가 실 뽑을라고 X추에 손대면 발기

    손때면 수그라들고 대면 발기 수그라들고 주기적으로 하다가

    결국 의사선생님이 대신 해주셨다.

    문제는 간호사는 남자였다는거....ㅠㅠ

  7. 마유라 2007/05/05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70번은 소위 말하는 모에 요소군요

  8. 꿀꿀이 2007/05/08 2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128번 너무 불쌍해~

  9. 2007/06/29 1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을 건 안 가져오고 꽃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