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폼 내려고 선두 그룹을 뒤따라 가려다 금방 지친다



11
아직까지 왜 오래 달리기를 하면 옆구리가 아파지는가,
그 이유를 모르겠다





15
어느새인가 일정한 리듬으로 호흡하는 독자적인 호흡법을 몸에 익힌다




27
여자를 앞지를 때만 스피드 업




28
음료수로 된 비가 내린다거나, 쥬스로 채워진 수영장에 뛰어드는 망상을 한다  




30
전날, 학교 쉬면 안될까 하고 부모님께 물어본다




31
길가에서 모르는 아줌마가 응원한다



34
장거리 육상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따지고 보면 중거리.  



43
갑자기 생리하는 여자애들이 늘어난다




73
나 오늘 컨디션 별로 안 좋은데www 따위로 사전에 변명



83
엄청 빨리 달리는 여자애를 보며 전율 한다



86
달리기 전에 이유없이 신발끈을 다시 묶는다



97
마지막 완주자는 성대한 박수갈채가 기다리고 있다



106
좋아, 저기 있는 전봇대까지만 달리면 걷자.
도착.
아냐, 아직이다, 다음 전봇대까지…

골까지 무한 반복.




145
「완주한 직후에 힘들다고 바로 눕지 마. 몸에 안 좋아」

무리입니다\(^o^)/




157
다 달린 직후에는 아무리 괴로워도 조금 걷는 편이 좋아
혹사당한 근육이 경직되어 다치기 쉬우니까 




174
이 글을 보고

「아, 오랫만에 오래 달리기 한번 해보고 싶다w」하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하자마자 하기 싫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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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칠색 2007/05/12 1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어제 마라톤하고 왔는데 딱 들어맞네요 ㅋㅋㅋ

    다른 학교 여학생들이 응원해 줘서 열심히 달렸지요ㅋㅋㅋ

  2. 마유라 2007/05/12 17: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고남중 나와서 모르겠는데...15번은 공감.

    나도모르게 뭔가 자작 호흡법을 제작해냅니다만, 늘 그게 더 지친다는 걸 깨달아 버리죠

  3. 케르 2007/05/12 2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음..
    갑자기
    씁씁 후후 가 생각..[..]..

  4. 발칸 2007/05/12 21: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쥬스 수영장?
    끈적끈적 (....)

  5. 므겡 2007/05/15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뒤에서 떠들면서 뛰다걷다..
    하위권만 면하자구요하하하하

  6. 125 2009/04/07 14: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래달리기에 자신이 있었는데.
    씁씁 후후 호흡법을 익히고 난후...
    특기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