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 쓰던 TV가 완전히 고장나서 버리려던 차에, 마침 고장난 가전제품을 수거해가는 재활용 업자의 트럭이
우리 동네에 왔길래 창문에서 불러 세우려고 했다.

그러자 짐 칸에 타고 있던, 초등학교 1~2학년쯤 되어보이는 귀여운 여자아이(아마 학교가 노는 날이라 아버지를
따라온 모양)가 웃는 얼굴로 나를 향해 손을 흔들어 주었다.

나도 왠지 기뻐서 웃는 얼굴로 손을 흔들어주었다.

쭉 서로 손을 흔들고 있다가 문득 정신을 차리고 보니
어느새 트럭은 저 멀찌감치 가 버리고 있었다.

당황해서 밖을 향해 전력으로 뛰어나가며 그 트럭을 잡으려 뒤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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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칠색 2007/05/25 2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이구(...

  2. 길손 2007/05/25 23: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자가 놀.이.콘 이라는 걸까요?;

  3. 삼손 2007/05/26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니까... 귀여운 여자아이때문에 정작 TV 버리는 걸 깜박했다고-_-;

  4. 2007/05/26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어허허....

  5. 예수 2007/05/26 0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천사들은 언제나 벗고 있지요......아....그럼 여긴 천국인가?

  6. 케르 2007/05/26 12: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핫.;

  7. 메리오트 2007/05/26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귀여운 여자아이!(..)

  8. 'q' 2007/05/26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 흔들어서 간거 아니었습니까[...]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는 표시로 보고.

  9. 크랏세 2007/05/27 17: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핫...이해했습니다. 저런건 정말 곤란하죠... 한번은 고속도로에서 화장실 갔다오는사이에 어느새 버스는 도로진입을 시도하고있던 과거가 생각남...-훌쩍

  10. 2007/05/28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랏세 // 님덧글보니 갑자기 생각나는...

    휴개소에서 출발하는 버스운전사 아저씨의 한마디,

    "다 오셨죠?"

    ㄷㄷㄷ;;;

  11. 하트어택 2007/05/29 2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학교에서 출석부를때

    "안온사람 손들어봐" 라고 말하는것과 같군요 ㄷㄷ

  12. 꼬마 2007/06/12 2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푸하핫~

  13. 작은악마 2008/11/03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 말에.. 회사 우리팀에 사람이 몇명 새로 와서... 워크샵으로 스키장을 갔다가...
    인원이 되니 차두대 해서.. 벤이랑 승용차랑..

    샵에서 스키랑 다 빌리고 우린 숙소로 들렸다가 스키장 갈려고 숙소갔더니..

    신입 한명을 -_- 스키샵에 두고 왔다고.....


    다들 다른차 탔으려니.. 하고..


    신입이라 사람들 연락처도 없고~ 겨우 스키샵에 예약된 번호로 해서 연락해서 데리러 간....기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