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여자

5ch 컨텐츠 2007/06/16 13:22


지금으로부터 몇 년 전의 일이다.
그 무렵, 나는 완전히 가난뱅이로, 집세도 3개월이나 밀려있었다. 친구에게 반 강제로 빌린 게임기로
밤마다 연애시뮬레이션 게임「도키메키 메모리얼」을 플레이 하는 것이 유일한 기분 전환이었을 뿐
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밤, 여느 때처럼 도키메키 메모리얼을 플레이 하고 있노라니, 현관에서 무엇인가
바스락대는 소리가 났다. 이상하게 생각해서 문가로 다가가자 누군가가 후다닥 도망치는 소리.
누가 엿듣기라도 한 것이었을까. 마침 게임은 게임 속 히로인 다테쨩에게 고백을 받는 장면이었는데...

다음 날, 오랫만에 집세 1개월 분을 내러가자 주인 아줌마 왈,

「너, 나쁜 여자에게 속고 있는거야!  말로만 좋아한다 어쩐다 하는 여자한테 백날 잘해봐야 너한테
  좋을 일 하나 없어!」

……나는 뭐라고 변명할 생각조차 못한 채, 1시간 가까이 아줌마의 설교를 들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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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lunic 2007/06/16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컴백 환영해요!!

  2. 狂爆亂舞 2007/06/16 1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피눈물이...

  3. Nieche 2007/06/16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우 돌아오셨군요우~
    다테짱은 나쁜여자가 아녜요! [후다닥]

  4. 엘레인 2007/06/16 17: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초로 보이스가 들어간 게임이었던가요.

  5. agipahak 2007/06/16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속 세계와 현실의 여자는 다르다는 것이 이 이야기의 교훈 -_-;

  6. 후와왕 2007/06/16 18: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인아줌마는 설마 쯘데레 ? [퍽]

  7. 크랏세 2007/06/16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그런거였군...이런게임은 소리를 적당히 죽여서 하시라는 교훈....

  8. 케이이치 2007/06/17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정품있었어요;;;;

  9. 잭 더 리퍼 2007/06/17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플스판 도키메키라 그나마 다행이군요
    새턴판 피아캐럿이었으면 어쩔뻔 했어[...]

  10. 케르 2007/06/17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흐음
    어떻길래..[..]..

  11. 엘레인 2007/06/18 09: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턴 말기에는 새턴용 연애시뮬 = 야겜

  12. 작은악마 2008/11/03 17: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걸보면 생각나는건..

    저것때문에 일본어를 독파한 내 오덕후 친구.... -_-
    게임하는데 번역집 구하거나 보는게 번거롭다고..
    (왠지 여기도 많으실듯.. )

    첨엔 읽기만 할줄 알게 되더니 어느순간 듣기가 되던데... 저것 탓이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