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의 긴급 전화번호「911」에 걸려온 전화에 대해 익명의 상담원이 밝힌 내용은 놀라운 것이었다.
상대 "피자를 주문하고 싶습니다"
상담원 "네, 911입니다. 어디에서 비상사태가 발생했습니까?"
상대 "1번가 123번지입니다"
상담원 "OK, 그곳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상대 "피자 배달을 하고 싶은데요"
상담원 "부인, 당신은 현재 911에 전화를 했습니다"
상대 "네, 알고 있습니다. 라지 사이즈 피자 페퍼로니에 버섯과 고추 하프 앤 하프로 부탁합니다"
상담원 "으음....죄송합니다. 부인은 911로 전화를 건 사실을 확실히 알고 있지요?"
상대 "네, 얼마나 걸립니까?"
상담원 "OK, 부인. 상태는 괜찮습니까? 응급 상황입니까?"
상대 "네"
상담원 "누가 거기 있어서, 솔직하게 이야기를 할 수 없는 상황입니까?"
상대 "네"
상담원 "그곳까지 약 1마일 거리에 경찰이 있습니다. 당신 집에 무기가 있습니까?"
상대 "아니요"
상담원 "이대로 대화를 유지할 수 있습니까?"
상대 "아니요, 그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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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개념없는 아줌마인걸로 생각했는데 오싹하네요.집안에 강도나 위협적인 누군가가 있었던 거군요.
가정폭력에 노출된 상황이었던거로 기억합니다. 남편인가 남친인가가 취해서 폭력을 휘두르고 골아떨어진 상황이었던가....
그런데 무기가 있냐는 질문에는 왜 예/아니오 대신 '집이요'...
이거 원문은 '아니오' 입니다.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humorbest&no=961105
911 상담원이 참 대단하군요. 역시 신고 상담원이라면 저 정도로 머리가 돌아가야겠죠...? 만약 제가 상담원이었다면 "네, 얼마나 걸립니까?"라는 답변이 나온 순간에 그냥 장난전화로 치부하고 전화를 끊었을텐데 그 짧은 순간에 신고자가 위기 상황에 처해있다는 것을 캐치해내다니...
그러고보니 패닉룸에서도 경찰이 비슷하게 행동하지요.
직후 근처에서 출동한 경찰은 아내를 학대하고 술에 취해 골아떨어진 남편을 체포했다고 합니다.
이미 그 집에서 동일한 가정폭력신고가 두번 있었고 상담원이 그걸 확인해서 신속하게 반응했다고 하네요.
그거 보다는 미국에 긴급전화에 허위신고 하면 구속됩니다.
때문에 장난 전화가 잘 없고 상담원이 대응을 할 수 있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