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맥도날드에서 아르바이트 하던 여자애가「한달에 한 명 정도는 꼭 스마일을 주문하는 고딩들이 있어서
귀찮다」고 푸념한 적이 있었다. 덧붙여서 그녀는 그런 짖궂은 주문에는 항상「이미 드렸는걸요」하고 생긋
웃으면서 되돌려주는 센스쟁이.

그러나 그러던 어느 날, 그 센스답변에도「나는 여기서 먹고갈게 아니라, 집에가서 먹을 생각인데 스마일은
집에 가져갈 수가 없잖아요」하고 한층 더 짖궂게 구는 녀석이 있어서, 자기도 모르게 그만「(마침 폐점 직전
이었기에 스트레스가 꽉 차 있던 상황이었던 듯) 갖고가기는 뭘 가져가! 집에 가져가고 싶으면 자기 여자친구나
데리고 가던지!」하고 소리쳐버린 것이었다.

당연히 점장은 그녀를 불러 크게 야단을 쳤고, 조금 눈물까지 지으며 돌아가던 길. 그 짖궂은 녀석이 뜻밖에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다가「죄송합니다, 가벼운 조크였는데 그렇게 되어서...」라며 근처에서 산 케이크를
건네주었단다.

결국 그녀는 그 놈과 사귀게 되었고, 결혼까지 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물론 지금 내 옆에서 잠들어 있는 게 바로 그녀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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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us|Adrenalin 2007/08/28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오자마자 첫타를 먹는군요 (..) 실컷 웃고 있습니다.

  2. 강설 2007/08/28 2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종류의 염장엔 약합니다 참아주세요 ㅜㅜ

  3. 지나가던 사람 2007/08/28 2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장해 주세요'
    라고 한 번 해 보고 싶은데...

  4. 페코 2007/08/29 00: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라즐.... ....

  5. HelpYourself 2007/08/29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구라즐!!! ㅠㅠ

  6. 크로늄 2007/08/29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구라인가 -_-

  7. 감자 2007/08/29 0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투적인 답변이 있죠..
    무슨 게임 시나리온가요?

  8. 잭 더 리퍼 2007/08/29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이~ 자기가 아니라 그놈이라고 3인칭을 쓰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글쓴이는 불륜상대라던가, 단순히 찜질방에서 옆에 누워 잡담하던 사람이라던가,
    거울이라던가, boodoo인형이라던가, 걷어찬 이불일테죠.

    음, 이걸로 납득.

  9. ampstyle 2007/08/29 0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호

  10. 나나미 2007/08/29 0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히로인 좋아요 ;ㅂ;;;;;;;

  11. 즐염 2007/08/29 0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케로로에서도 맥 스마일 서비스에 대한 비슷한(?) 패러디가 나오죠

  12. 길손 2007/08/29 1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흐믓해지는 스토리...는 개풀orz

  13. 제로 2007/08/29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무슨 에로게 시나리오죠?(막장)

  14. -- 2007/08/29 1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툭하면 무슨게임이냐고 하는것도 지겹다 그만해라 재미도 없다 질리지도 않냐

  15. 가람 2007/08/29 13: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아좋아. 그 에로만화 사주도록 하지.

  16. 감청 2007/08/29 15: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당시 여친이 없어서 점원이 하란대로 못했던거구나..

  17. ㅇㅇㅇ 2007/08/29 18: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꿈은 자면서 꾸는 거란다.

  18. 가람 2007/08/29 19: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류의 이야기 중 가장 리얼한 이야기라면 역시
    http://newkoman.mireene.com/tt/85 <- 이것

    시....시밤....눈물이 멈추지 않아!!!!

  19. 꼬마 2007/08/30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어어언!(...)

  20. 아스나리카 2007/08/30 0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건 너무 멋있어요!

  21. 욕심쟁의 2007/08/31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신한 리플 달겠음

  22. 욕심쟁의 2007/08/31 2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시시피

  23. 마유라 2007/08/31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 내 이야기군


    ...이라면 참신하겠지만 거짓말이 되는군

  24. 스윙 2007/09/01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이사람 지금 친구 애인이랑 바람피고 있는건가요


    ...라고 생각한 저는 이미 막장이군요=_=........훗..

  25. 지나가던 나그네 2007/10/19 13: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짖궂은 녀석 = 나

  26. 루루찡 2011/05/10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의 애인을 채가다니 썩을 생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