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근친 교배를 피하기 위해서겠지.



6
텔레비전의 세뇌. 방송에 그런 개념없는 딸 역할의 캐릭터가 자주 나오니까.



10
냄새 나니까




19
진짜로 근친상간을 막기 위해 그런거야?
아니 진짜로, 생물학적으로 그런거야?




42
>>19
그럼 사춘기가 끝나고 임신에 최적인 성숙기에 들어가면 더 근친의 위험이 있는거 아냐?
정말로 근친상간을 막고 싶다면 평생 싫어하면 되잖아




60
>>42
생물적으로는 사춘기가 임신 적령기야.




21
지금 5살배기 딸이지만, 나중에 커서 밤에 늦게 들어오고 그러면, 돌아올 때까지 딸 침대에서 자면서
기다릴 생각이다. 그게 싫다면 통금시간 지켜라! 하고 w




25
>>21
어떻게 생각해도 그런 짓을 하면 그대로 돌아오지 않게 되겠지




31
>>21
난 남자지만 이런 아빠는 진짜 싫다 




61
>>21
딸 「아, 그럼 나 남자친구네서 그냥 잘께」




22
좋아하는 남자와의 차이 때문이 아닐지
아버지도 같은 남자인데, 어째서 이렇게 다를까…같은.





23
너 요새 가슴 좀 커진 거 같다? ...같은 말을 막 하기 때문이겠지.




34
우리 여동생은 아버지를 싫어하거나 하지 않아.
나는 미친듯이 싫어하지만.




37
걱정한 나머지 잔소리가 많기 때문에.



45
딸이 없을 때에 딸 팬티를 훔쳐 변태가면의 흉내를 내니까 그렇지.
 


49
SEX를 추잡하다고 생각할 나이니까.




53
냄새나고 기분 나쁘고 더럽기 때문이다.




72
뭐 너희들도 마찬가지야.

엄마한테 너희들이 대하는 걸 생각해보라고.



78
병 때문에 골골대는 조카가 하나 있는데, 지금 형 부부가 그 애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지를 잘 아니까,
그 애가 나중에 커서 그런다고 생각하면 조금 화가 난다.




79
너희들한테 딸이 있다는 시점에서 미리 신고해두는 것이 좋을 듯.
 



83
아버지를 남자로서 의식해버려서 그래.




85
싫어 싫어 하면서도 좋아한다구.




90
여성은 남성을 선택할 때 자신의 체취와는 다른 체취에 호의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자신과 같은 아버지, 형제에게는 거부감이 듭니다.
이것은 근친혼을 본능적으로 거부하는 것이 그 원인입니다.
그러나, 임신하게 되면 지금까지 좋아했던 남성의 체취를 싫어하게 됩니다.
이것은 입덧 등의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자신과 동족의 환경에서 안전하게 낳고 싶어하는 것이지요.
따라서 출산은 친가에서 실시하는 것이 이치에 맞습니다.

또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보통 연인 관계나 부부 관계의 성행위보다,
강간이 더 임신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태고적, 부족간 항쟁 등을 통해 강간이 당연히 있었겠지요.
이것은 가능한 한 먼 피를 요구하는 생물학적 원인에 근거하는 것인지도.
머리가 아니고 유전자가 바란다고나 할까요.
씨를 적에게서 요구한다는 것이 재미있지요.




117
여자는 새로이 자신을 지켜줄 남자를 찾아내면
예전의 남자를 싫어하게 되겠지.
그렇지 않으면 언제까지라도 아이가 늘어나지 않으니까.

딸이 어른이 되고 나서 아버지에게 상냥한 것은
어렸을 때 여러가지 받은 정 때문이라고 생각해.




126
왕복 2시간 이상을 만원전철에서 고생하고, 땀 흘리며 일하고 가족을 부양하는데,
냄새난다·재수없다 그런 말을 듣다니.




133
집에 있을 때의 아버지는 전혀 깨끗함이 없기 때문이겠지.

식사는 우적우적 소리내서 하고, 아무렇지도 않게 방귀를 뀌고, 엉덩이나 벅벅 긁는 모습은 진짜 불쾌.

가족끼리 어딘가 먹으러 갈 때도 아무렇지도 않게 다 구겨진 T셔츠에 반바지 차림으로 가려고 하고.
딸의 갈색 머리나 화장에 대해 뭐라고 하기 전에 자기 몸가짐을 돌아보면 어떨까.

그리고는 평상시에는 별로 이야기도 안 하는데(공부는 잘 하냐, 뭐 좀 잠깐 빌려달라던가)
사귀는 놈은 있냐? 같은 걸 묻는다거나, 뭐라고 대답해도 부정적으로 말한다던가 하는게 눈에 뻔히 보이니깐
잘 이야기 안 하는거야.




135
객관적으로 보면, 아버지의 사각팬티보다 사춘기 여자의 팬티가 훨씬 더럽다고 생각합니다만.




174
여자가 아버지의 냄새를 싫어하는건, 유전자적으로 먼 남자와 자손을 남기게 하기 위해서겠지
자기 아버지 냄새가 싫지 않다고 생각하는 여자는 어쩌면 친 딸이 아닐지도.



175
>>174
과연하고 생각하지만, 그렇다면 남자애가 어머니의 냄새나 누나의 냄새를 싫어한다던가, 혹은 여자애가
오빠의 냄새를 싫어한다던가 하는 것도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어째서 아버지 뿐?




225
>>175
내 경우지만, 왠지 예전부터 엄마한테 너 항상 냄새나 냄새나 하는 소리를 들었어.




178
>>174
그것은 진화론적으로는 당연한 것이겠지만, 문제는「왜 사춘기에 유독?」그리고 어른이 되면 왜 또 다시
좋아하게 되는지, 라는 것이다. 본능 운운이라면 태어났을 때부터 싫어해도 되잖아?




186
근친교배를 막기 위해서라고 해도
여자가 좋아하게 되는 남자의 타입은 결국 아버지와 닮은 꼴 아니야?




187
단순하게 생각해서, 아버지는 딸을 이성으로 의식하고 있지 않지만, 딸은 이성을 의식할 무렵이기 때문
이겠지. 아버지의 행동이 사춘기의 딸에게는 무신경하고 더러워 보이지 않겠어?

팬티 한 장만 입고 돌아다닌다거나, 배가 나온다거나.




190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하며 고생하고 돌아왔는데 딸에게 아저씨 냄새난다고 미움받는 아버지는 정말 불쌍해.




191
이따금 슈퍼 같은데서 사이좋은 아버지와 딸을 보면 부럽다.
나도 착하고 귀여운 딸을 갖고 싶은데. 부인은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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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부모란 무조건적 존경의 대상?

    Tracked from 오오토리 학園의 落第 奬학생 2007/10/31 20:35  삭제

    이미 유명해질대로 유명해진 리라쨩님의 2채널 번역소(..)에 올라온 글 http://newkoman.mireene.com/tt/1318 에 올라온 덧글들을 보면서 든 생각 2개 1. 자아를 가진 무언가를 창조하는 순간 창조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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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daf 2007/10/26 2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리플 후감상

  2. 히우라 2007/10/26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강간이 임신확률이 더 낮습니다.높다고 한 거 누구야..;;
    우선 정자가 몸 안 깊은 쪽으로 잘 흡수되지 않는데다가
    질에 상처를 입히므로 감염율이 높아지지요.

    • 有나 2007/10/26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높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왜냐면 생명의 위협을 느낄 경우, 생존본능을 위해서 자기 주기가 아닌데도 난자가 어쩌구 이야길 들은 기억이.. 구라였을까요 그거; 낚인거였나 난;

    • MunFNS 2007/10/26 23: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명한 확률의 오류입니다.

      강간의 임신확률이 높은게 아니라

      '임신'해버렸으니까 강간사실을 밝히는거죠 : D

      강간당한 사람들 중에서 임신비율은 높을 수밖에 없어요. 임신같은걸 안했다면, 왠만하면 숨기고 싶은 사실이니까.(비록 처벌을 못하게 되더라도)

    • 지나가던 손님 2007/10/27 0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결국 드러나느냐 아니냐의 차이란거네요...
      갑자기 임신 -> 알고보니 강간
      ...
      강간은 임신확률이 높네?
      그러나 임신되지 않은 경우 사람들이 모를뿐...

    • ㄳㅇ 2007/10/28 17: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그리고 뭐 강간당할걸 미리 대비해서 피임하는경우 없으니까(...) 보통 아이를 바라지 않는 관계에서는 피임을 하겠죠..?^^;

    • 2009/05/22 1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강간당할때의 경우가 임신의 확률이 더 높다고 알고 있는뎁쇼? 여자는 위급한 상황에서 성교가 이루어지게 되면 긴급배란을 한다고 알고있음.

  3. 냐옹신 2007/10/26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딸 가진 아빠들 힘들겠어 'ㅅ';
    191번이 말하는 딸이 좋겠지. 항가항가

  4. 작은악마 2007/10/26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딸가진 부모의 입장으로서 -_-

    어딜 허튼소리들을!!!



    우리딸은 내가 데리고 평생살아야지 ( ``) 저런 생각을 하는 남자들에겐 절대!
    음..

  5. 결국 이상향은 2007/10/26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즈미 카나타-이즈미 소지로

  6. annex 2007/10/26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후후 그래서 전 결혼해도 자식을 갖지 않을 겁니다 s(-_-)z 나 같은 애 (아들이건 딸이건) 태어나면 키울 자신 없어요.

    그리고...전통의 댓글이 아직 안나왔으니 제가,

    그 아버지는 지금 내 옆에~ 하아하아.

  7. gd 2007/10/26 22: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무렵에는 상냥하고 다정한 남자보다 위험(?)한 남자들을 좋아하는 것도 이유가 아니려나요.
    더 자라서 어른이 되면 위험->다정 으로 취향이 바뀌게 마련인데
    아빠는 굳이 따지자면 다정한 남자니까.?

  8. sr 2007/10/26 2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랑 굉장히 친하긴 한데, 역시 아빠 냄새랑 어릴때처럼은 못하겠다..
    오빠냄새도 싫어-_-; 솔직히 엄마도.. 난 내냄새도 싫은걸;;
    그리고 내 이상형이나 취향은 아빠가 아닌데-_-; 사귄적이 없지만...ㄱ-

    • 코끼리엘리사 2007/10/26 2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취향이라기보다는...
      최종적으로 선택하고 보니 닮았네. 쪽인 것같습니다.
      저희 어머니의 경우도 외할아버님과 그렇게 사이가 안 좋았지만
      배후자로 고른 이가 우스꽝스러울정도로 비슷한 성격의 분이시죠;
      뭐 그야말로 '흔히하는 이야기'정도입니다만서도

    • sr 2007/10/28 0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
      그래도 엄마가 아빠를 선택;; 하신거 보면 그것도 아닌거 같네요;;
      외할아버진 대쪽같은 성격이셨는데 아빠는..흠..

  9. pros. 2007/10/26 2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스무 해가 넘게 살아오는 여자이지만,
    아버지를 진심으로 사랑해왔습니다. 실제로 어머니와는 아주 오래전부터 연적이었죠.
    밥상머리에서 아빠 내놔라 못 놓겠다...

    솔직히 사춘기 여자들이 아빠 싫어한다는 말은 제게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 말이군요. ;;;
    무엇보다 아버지 사랑한 기간 비등하게 연애질도 해봤기에 애인과 비교하는 건 더더욱...

  10. MunFNS 2007/10/26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히 이성인 아버지보다 동성인 어머니에게 통하는 대화가 많으니까 그런것일 뿐.

  11. 란똥 2007/10/26 23: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나, 근친교배라니 2ch 사람들은 도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살고 있습니까?
    지금 아버지와 대화를 한 마디도 하고 있지 않은 중학교 1학년 여학생입니다.
    일단 아버지와는 대화 시간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게 익숙하기 때문에 늘 아버지의 사고 방식을 저에게 그대로 주입하려고 하죠. 한 마디를 물어보면 두 마디 대답으로 끝날 것을 뉴스 보도하듯 좔좔좔 읊어대고, 정돈되지 못한 것에 정이 떨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휴일 날 아침에 일어나면 목과 코가 막혀서 고생하는데 아침부터 한 갑씩 피워대는 담배가 눌러붙어서입니다. 제 방 앞에 앉아서 담배를 피곤 했죠. 제가 왜 말을 안 하는지 이해를 못하고 그걸 제 교육 탓으로 돌려버리죠. 자신이 직장에 있을 때의 내가 아니라 집에 있을 때의 나만을 보니까, 내가 무얼 하고 있든 집에 당장 와서 내가 공부를 하고 있으면 그걸로 만족이죠. 11시에 집에 돌아와서 내가 공부하고 있으면 토하고 싶을 정도로 너는 될 아이라고 읊어대더니 다음 날 놀고 있으면 순식간에 불량아로 전락하지요. 제가 생각하지도 않고 해 보지도 않은 생각을 제 속내라고 생각하고 더러운 방식으로 꺼내서는 제게 치욕을 주려는 시도를 하고 제가 뭐라고 해도 듣지 않아요. 그건 대화를 하는 방식이 아니에요. 저를 때린 날 밤 피가 지워지지 않는 거실 창문을 보며 담배를 피고, 제 피가 달라붙은 소파에 앉아 밥을 먹으면서도 모른다구요? 제 방의 거울은 아직까지 아무도 피를 닦지 않았고 그때 입었던 분홍색 파자마는 피를 빠느라 리본마저 하얗게 탈색되었어요.
    제가 훗날 아빠에게 다정하게 대한다던가 하는 건 상관없어요. 저는 어른이었던 적이 없지만 어른들은 어린이었던 적이 있지요. 아직도 이불 속에 들어가 있을 때 아빠가 제 방 문에 발길질을 하던 걸 생각하면 분노로 몸이 떨립니다. 지옥에 가도 상관없으니 언젠가 아빠가 늙는다면 그때 아빠 방 방문에 발길질을 해주겠어요. 그 소리가 방에 울리고 문이 덜컹거리는 것이 사람에게 무엇을 느끼게 해 주는지.

    • 란똥 2007/10/26 2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 때 아버지께 맞았던 날은 취해 있지도 않았고, 아버지가 주변에서 알아주는 망나니로 평소에 행패를 부리는 것도 아닙니다.

      말을 하다 보니 저만의 경험이 들어갔네요. 그들은 대화를 원하지만 대화를 하는 방식을 모르지요.

    • 반소기 2007/10/27 1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국가에 태어난 남성의 일원으로서, 그런 아버지가 될 바에는 아이를 낳지 않겠다고 다짐합니다.
      10년 20년 뒤도 이 다짐을 기억할 수 있도록 피로 새겨둘까..

    • Dr. 덴마 2007/10/27 2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아...할말을 못찾겠다.
      란똥님...부디...이겨내주세요!
      라는 것밖에...

    • dfgdf 2007/10/27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정말 이런 일로 공감하고 싶지 않았는데;
      저는 그래서 결혼을 생각안하고 있어요
      결혼해서 제 연인이 '아버지'가 된다고 생각하면 소름이 돋아요. 제가 너무 깊게 생각한다는 것도, 사람들은 다 다르다는걸 알고 있어도 말이예요. 나중에 아버지가 늙으면 아편을 보내서 아편중독에 죽여버리고 싶을 정도로 증오합니다ㄱ- 란똥님 졸업한후에 집 나오는 것도 좋아요.

    • 2007/10/30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생에서 가장 큰 상처를 주는 사람은 대개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말하자면-가족.
      사랑하는 마음을 표현하기엔 쑥스럽고, 서로의 생활을 이해하기엔 대화가 부족하고, 가장 갈등이 심한 문제들로만 얘기가 나오게 되니 바로 감정이 상하게 되죠.
      싸우고 싶지 않으면, 서로 좋은 기분일 때 사소한 일들을 얘기하는 시도를 계속 해 보세요.
      세상에 란똥님의 아버지는 그 분 한 분뿐이잖습니까.

    • 아.. 2011/01/12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주행 중인데 이건 뭐... 혹시 나중에라도 댓글쓰신 분이 보면 당사자 입장에서 얼마나 어이없는 말인지 다시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그 가장 갈등이 심한 문제들은 꼭 공중에서 튀어나오는 게 아니라 사소한 얘기에서 나오기도 한답니다;;

  12. 음뭐랄까 2007/10/26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딴 건 몰라도 어른 돼서 다시 아버지를 싫어하지 않게 되는 건, 본능을 떠나 학습된 것(그니까 어른이 되고 철이 들어서 부모 봉양에 대한 책임의식이 어느정도 선다는)인 거 같네요.
    뭐 쨌든 전 갠적으로 아직까지 볼에 뽀뽀하실 때 아빠가 젤 싫슴니다.-_-(자주 그러심)
    아빠 저 이제 열아홉이예요ㅠ_ㅠ
    (크면 나아지겠지, 하고 생각해 보니 결혼하고 애 낳은 언니한테도 아직까지 뽀뽀하시는 울아빠-_-ㄷㄷ)
    ....랄까 글고 비교적 아빠들이 보수적인 경우가 많아서. 인 것도 있지 않나요?

    • 잭 더 리퍼 2007/10/27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그런 아버지는 좀 귀여운데요.
      그런 아버지가 되고 싶군요.
      저희 아버지는 위에 여중생양반 아버님보다 레벨이 높아서-_-

    • 음뭐랄까 2007/10/27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게... 평소엔 진짜 완전 진지하셔서..(경찰)엄청 근엄하고 입만 열면 정치 얘기신데...
      막 두 볼 딱 잡고 뽀뽀하실때는(것도 꼭 양볼에) 솔직히 어릴때야 모르니 가만히 있지만 지나면 지날수록 좀 싫더라구요.

    • 나나미 2007/10/27 0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아빠가 볼에 뽀뽀하려고 하면 거부하긴하는데,
      그게 그렇게 막 싫다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ㅁ';
      역시 딸이 예쁘니까 하시는거라고 생각하면 //ㅅ//

    • OL1 2007/10/29 08: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이제 23살이지만... 아직도 술먹고 들어오시면 한 번씩 뽀뽀하고 볼을 부비고 가세요..orz 그것까지는 상관없지만 아빠! 제발 수염 좀 깎고;ㅅ;! 라고 매번 소리지르고 있답니다...아파요 수염..ㄱ-

    • 유채린 2007/10/31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아버지가 뽀뽀해달라고 하셔서
      해주긴 해주는데

      제발 그 수염으으으을!!!!!!orz

  13. -_- 2007/10/27 0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만해도 어제 시험 끝난거 뻔히 아시면서, 인터넷 하고 있다니까 쓸데 없는거 하는거 아니냐며 공부를 열심히 해야지- 라는데에서는 정말이지...
    뭐 공부하는 기계도 아니고...= _=

  14. 란똥님 2007/10/27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드시겠네요..저는 남자고 님과 같은 아픔은 겪지 않았습니다.
    저는 사춘기시절 부모님의 이혼 + 기타 말 못할 사정으로 인해서 좀 다른 종류의 아픔이 있었지요.
    아버님께서 란똥님 아프게 하시더라도 거기에 굴복하시면 안됩니다.
    란똥님 인생 결국 란똥님이 책임 지셔야 하는 것인데 아버님께서 그렇게 하신다고
    절대 비관적으로 생각하지 마시고 나쁜 생각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20살만 넘으셔도 알게 되시겠지만..(남자라면 제대즈음이 되겠지요^^)
    내 마음 아프다고해서 막 살면 결국 그 상처 자기자신한테만 남아 지우기 힘들어집니다.
    상처의 깊고 옅음과는 상관없이 말이죠.
    좀 더 살았다고 해서 충고하는 것 아닙니다.
    저도 나름 가족사로 인해 힘들어 봐서 다는 아니지만 란똥님이 어떤 마음 가지고 살아가는지 짐작이 가서 걱정이 되는군요.
    지금 중1이시면 인생에서 정말 중요한 시기입니다.아무리 설명해도 그 나이에는 모르지만요.
    힘들지만 힘든만큼 더 밝아지셔야 합니다. 조금 더 긍정적이고 조금 더 좋은 생각 하셔야 합니다.
    특히!! 절대로..나 혼자라는 생각은 하지 마십시요.
    나쁘게 말하자면 분명 나보다 더 힘든 사람 세상에 널렸고, 그 사람들 보다는 내가 낫지..
    좋게 말하자면 아버지가 미워 죽겠지만, 대신 나한테는 날 좋아해주는 친구들도 있고, 잘 생긴 남자친구도 생길거야..그러니 지금은 좀 참지 뭐..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절대 아버지 용서하라는 소리 아닙니다. 사실 그럴 필요도 없죠.
    아버님은 란똥님과는 다른 사람이니까요. 부녀라는 혈연관계로 엮였을 뿐입니다.
    란똥님 성인이 되면 안 보고 살아도 그만입니다.
    전 제가 힘들 때 솔직히 그 분들은 그 분들 인생이지 뭐..나 사는 것도 힘든데..신경쓰지 말자.
    이렇게 생각하면서 보냈어요..그러니까 제 자신이 좀 밝아지고 그렇더라구요.
    어머님 얘기는 안 써놓으셔서 잘 모르겠지만, 힘들면 어머님이나 성격 밝은 친구들이랑 얘기 많이 하고 그러세요. 힘든 거 다 털어 놓지 않으셔도 됩니다.
    친구들이랑 얘기하면서 괜히 가족들이랑 사이 좋은 친구들 부러워하고 질투하고 그러지 마시고 그냥 많이 웃으시고 그러세요.
    지금 좀 힘들더라도 나중에 남들보다 더 행복해지는 순간이 반드시 올 겁니다. 제가 장담하죠^^
    글 읽다가 급 흥분해서 주저리주저리 막 썼는데 대충 이해가시죠?ㅋㅋ
    힘내세요^^ 내 자신만 굳게 믿고 있으면 힘이 막 생겨요^^

    • =_= 2007/10/27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진짜 웃기는 이야기지만 전 위의 란똥님의 경우와 이 글쓰신 분의 경우를 둘다 경험해봐서

      [정말 대단히 안타깝게도 제인생이 아버지라고 불러야하는 사람이 두사람이 됐었네요. 과거형인건 제가 한놈이랑 인연을 끊었기 때문이죠]
      그중 새아빠라는 인간의 혐오스러움은 이루 말로 다할수조차 없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싫어서 끝끝내, 작은 트렁크에 짐싸들고 친구집으로 뛰쳐나와서 엄마가 들어와라 들어와라 해서 들어갔을때 그인간이 한 소리는 아마 제가 죽을때까지 못잊을 껍니다.

      흔희 드라마에서 나오는 아동학대[?][라고 하기엔 제가 청소년은 아닙니다만 ㄱ-;]거리는 다당해 봤거든요.
      술을 취할때까지 마시는 인간이 아니니 대단히 맨정신에서 사람을 패죠. 게다가 자기 딴에는 아주 합당하다고 생각하고요.
      생계도 아닌 밭일에 목숨이라도 걸었는지 그거 안나간다고 오만 상을 다쓰질 않나[어디까지나 지 취미에 가까움] 한여름에 가뭄들었을때는 혼자서 밭에다 물길어다 날랐습니다. 보다못한 옆집 아줌마가 엄마한테 "**물좀 뜨지 말라고 아저씨한테 얘기좀 하세요" 이소리까지 듣고요.

      돈도 한푼 못벌어와서 제가 생활비조로 조금씩 갖다 내고 공과금도 그냥 내 계좌로 해놔서 아무말 안하고 꼬박꼬박 다내줬더니 누가 그딴거 고맙기나 하냐고 안하무인이었고요.
      대학등록금 내줄형편도 안되고, 수험공부할때도 돈한푼 안주면서 대학못간건 다 내탓이랍디다. 다른애들은 장학금 타서 잘 간다고. 얼씨구 입학금부터 전액 국비장학생 받는게 말처럼 쉬우면 ㅅㅂ 그게 국비장학생 맞나요?
      아니 그럼 존나 잘난 당신 친아들은 왜 지방대 학비대출을 아직도 똥줄타게 값고계신가요? 니 아들한테도 장학금 타서 가라고하시지?
      차라리 내가 ㅅㅂ 더러워서 내가 돈벌어서 알아서 유학가고 공부하겠다 이랬더니 니주제에 그게 가당키나 하냐는 소릴하질 않나...
      심지어는 제 몸에 손도 대려고 하고요.
      샤워하고 앉아있으면 와서 허벅지를 만져대질 않나 가슴도 만지고 싫다고 지랄 했더니 뭐 얼마나 컷는지 궁금해서 그렇다는 별 개망나니 같은 소릴 합디다.
      그리고서 누가 세상천지에 딸가슴을 주물럭 거리냐고 했더니[아니 정말 애정표현으로 그러는거랑 흑심이 있는거랑 내가 모릅니까? 내가 나이 20넘게 처먹고서 것도 모르게 등신이냐?!]
      뭐 다른 집아버지들도 다 그런다는둥, 니는 몸뚱아리 대단치도 않은거 왜그리 비싼척을 하냐는둥.
      아니 그럼 새아버지한테 몸대주는게 그게 정상입니까?
      정말 요 6년사이에 제가 겪은 일을 각본으로 쓰면 지상파방송사에서 두팔벌려 환영할 만한 자극적인 내용이 수두룩빽빽합니다.
      [엄마는 뭐하는 사람이길래 그랬냐? 라고 물으시면 저도 할말 없습니다. 이게다 엄마 때문이라서 ㄱ-]

      솔직히 저도 한 일년전만해도 이글 쓰신분처럼 밝게 세상을 살아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이제 막장의 막장을 달려보니 커서 복수해줘야겠다는 생각밖에는 전혀 안드네요. 범죄수사 드라마 보다보면 웃길진 몰라도 저트릭 보완해서 써먹어 볼까 이생각도 안해본거 아니구요. 정말 한계의 한계를 넘었었더라면 밤에 식칼로 후벼놓고 지금 감옥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냥 내가 저딴 인간 때문에 인생을 망치는건 역시 싫으니까- 라고 늘상 참을인자 써가며 참는거죠. 그래서 부모라는 인간이 남보다 얼마나 못한지 정말 뼈저리게 느낀 요 몇년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우연히 친아빠한테 연락하게 되었고 얼굴도 보고 연락도 하고나서 그나마 인간 불신이 사라졌어요.

      친아빠는 지금 여기서 쉬이 말하는 "올바른"가장이 되려고 많이 노력했었거든요. 그걸 이해를 못했을 뿐이기도 했지만...안타깝게도 그걸 진지하게 해결할만큼 추진력이 없는 사람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안타깝기는 합니다. 어렸을때는 그게 "싫었"고요.

      솔직히 친구들한테 이야기해도 걔들도 참 안됐구나 에효 고생한다 이런 말밖에 못듣는데 이것도 하루이틀이지 나중에 가면 이런 소리 들어도 별감흥도 없어요. 고등학생때 잠깐 카운셀링을 받았을때도 선생님도 그러더군요 "카운셀링이 너에게 현실적인 도움은 전혀되지 않는다" 라고요.[카운셀러 선생님은 정식으로 심리학 공부하고 카운셀링 자격이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냥 니 맘이 좀 편해지면 그걸로 카운셀링은 성공이라고. 시간이 아까워서 관뒀습니다. 이미 이때의 저는 너무 반사회적이 되어버려서, 이양반들 하는 소리가 귓구녕가를 맴돌뿐이더군요.

      위의 학생이 혹시라도 이글을 본다면. 물론 세상을 밝게 사는건 좋습니다.

      하지만 구지 밝게 살 필요는 없어요 억지로 노력하지 마세요. 그저 나에게 학대와 무시 수치 갖은 굴욕을 준 상대에게 복수를 목표로하던가 아니면 그 사람이 감히 무시할수 없는 그런 사람이 됩시다. 가장 문제인건 학대받았다는 고통때문에 인생을 내팽겨치고 앞으로 나아가지 않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정체되지말고 자신을 갈고닦는데 전념하자구요. 위에서도 말했지만 그런 인간때문에 인생을 낭비하기에는 나는 너무 완전소중 하니까요 =_=*

    • dfgdf 2007/10/27 2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_=님 너무 말씀 잘하셨어요..(짝짝)
      남이 고통스러워 하는데
      세상을 밝게 살아가요~하는 건 너무하신거 아닌가요?

      전 아버지 죽이면 감방 들어가니까 그냥 없는셈치고 살고 있는데 나중에 죽어서 무덤에 들어가면 무덤에 칼꽂고 싶어요 진짜. 밝게 살아간다고 다 좋은거예요? 그리고 웃으면 뭐가 바껴요?ㅋㅋ 현실적으로 정답을 내놓아야지 희망으로 되냐구요. 어제 머리칼 잡아뜯기고 발로 배를 맞고나서 뺨사대기를 몇십번을 맞고 욕설을 들은담에 오늘 학교 나가서 방긋방긋 웃고 애들이랑 친하게 지낸다구요.. 나중에 이중인격자 되실라고요? 오히려 그런애들이 자살 많이 합니다.

      우선 화나지 않게 하면서 아버지가 방문을 열고 들어올때까지 공부하는 척하면서..교활해지세요. 란똥님이 아무리 변하더라도 아버지 그 자식이 안 변하면 아무 소용없는겁니다. 어떤 사람은 그래도 아버진데 힘내서 설득해보아요 이딴 소리하던데 그딴거 개소리구요^-^

      몰두할걸 찾으시고 절대 이 상황에 있으려는 생각 하지 마세요. 독립할거만 생각하세요.

    • =_= 2007/10/27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진심으로 윗분하고 술한잔 하고싶어졌네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요 몇년사이에 이만큼 공감가는 이야기 한분은 처음이세요......

    • 란똥 2007/10/28 15: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설명해도 그 나이에는 모른다' 라는 건 아버지한테서 제가 들은 말입니다.
      제가 어떻게 설명해야 제가 이 나이에 알고 있다는 걸 이해시켜드릴 수 있을까요?

      그렇지만 여러분 모두 감사합니다. 어제는 댓글 읽고 울었어요. 저는 저를 위해서 변할 거예요. 정말로 감사합니다.

  15. 음... 2007/10/27 0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페브리즈라도 뿌리고 다녀야 하나...냄새타령이라니

  16. 흐음 2007/10/27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7살이지만 아빠랑 입에 뽀뽀하는데.. ㅇ<-< 자주 끌어안기도 하고요

    아빠는 정말 사랑하지만 오빠는 더러워

  17. KIMJS 2007/10/27 0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가 정말 싫으신분들..
    조금만 인생경험을 더 쌓아보시길..
    (아르바이트던 뭐던 한번 직접 제대로 돈을 벌어보시길..)
    저도 그리 나이많은 편은 아닙니다만..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고생하시는 모습을 보고
    저도 개고생을 하면서 돈을 벌어보고..
    여러가지 배우고 있습니다..
    여기 오시는 (혹은 댓글을 다는)분들중에 10대분들이 많으신가봐요..

    여러분이 지금 누리고 있는 학비 옷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모든것들..
    절대로.. 당 연 히 부모님이 주시는건 아닙니다..
    누구나 누리는것 역시 절대로 아니구요..

    • KISSSITE 2007/10/27 10: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 아빠 백수
      생계는 엄마가 떠맡고 있어.

    • 스윙 2007/10/27 1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음... 아버지가 기본적으로 챙겨줄 거 챙겨주시고 직접적인 위해도 가하지 않는데 아버지를 정~말 싫어하는 자식은 없어야겠죠^^;; 그게 아니면 문제가 되겠지만...
      뭐 사실 누구나 10대~20대 초반에는 말이 쉽지 대다수가 심적인 방황을 하니까요.

    • 거울 2007/10/28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최소한 제 주변에서 아버지가 소위 문제 일으키고 다니는 인물인 경우 돈 벌어오는 가장인 경우가 없었습니다.
      저희 집 역시 어머니께서 생계 떠맡고 계시구요.

    • 거울 2007/10/28 07: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 얼마나 행복한 가정에서 살아오셨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가정 환경 힘든 분들의 덧글을 전부 10대의 심적 방황 정도로 치부해버리는 것이 참 어이가 없어서 웃음만 나네요..

    • 란똥 2007/10/28 14:52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울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보안관조수 2010/08/25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울님 말씀대로 행복한 가정에서만 살아보셨나보죠...
      제 아빠라는 인간은 저 어릴때 집나갔다가
      엄마 돌아가시고 나서 집에 기어들어 와서는
      엄마 욕을 했던 인간입니다...
      전 제 몸에 그 인간과 같은 피가 흐른다는 것조차
      혐오스러워서 견딜수가 없을 지경입니다.
      님이야말로 생각 좀 하시고 말씀하셔야 겠네요.
      다 지난 리플이지만 기분나빠서 원.

  18. ㅀㄴㅇㄹㅇㄴㄹㅇ 2007/10/27 0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레스 판에 끼어들어봅니다.

    란똥님에 한표.
    '아버지'는 대화의 방법을 모르며, 자식을 대화의 동등한 주체로 인정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습니다.
    '아버지'의 세계는 너무나 편협한 경우가 대부분. 따라서 그 세계에 아귀가맞지 않는 사실은 왜곡하거나, 컷트. 세계에 대해서 불만과 의문을 제시하면 화를 내심.
    전 큰 불쌍사가 난 적은 없지만 말이죠. 이런 이유로 정말 싫어요.
    그리고 사춘기때 상대적으로 부모에 대한 기대치가 크기 때문이죠.
    '그 나이를 먹고, 그렇게 밖에 행동/사고 하지 못하신다' 라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지만,
    어른이 되면 '나이값한다' 라는게 어렵다는거 자기도 알게 되니까 상대적으로 기준이 낮아지겠죠.

    누가 그런말을 했습니다. 열심히 했다고 잘한건 아니라고.
    아예, 물론 열심히 뼈빠지게 돈을 버셨고, 열심히 자식을 사랑하셨겠으나,
    그렇다고 잘하신건 아니죠. 열심히 했는데 왜 몰라주냐고. 그 방법이 틀렸으니까 그런거죠.
    지금 독거노인들, 정말 피해자 분들도 있으시지만, [ 내가 벌어다 주는 돈으로 먹고 사는데 왜 ㅈㄹ 이냐고 밤이면 밤 낮이면 낮 행패 부리다가 가족들로부터 소외당한 부류]들도 많습니다. '가부장'의 말로란, 그렇게 되기 쉬운 것이죠.

    • 토텐코프 2007/10/27 09: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가 밑에서도 말씀하셨는데 자신의 경험을 가지고 일반화 하는 것이 아닙니다. 저의 아버지께서는 절 엄격하게 가르치는 와중에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셨으니까요.
      그리고 한가지 더, 아버지의 "세계"는 편협한 것이 아니라님과 "차원"이 다른 것일 뿐입니다. 못해도 30년을 더 사신분의 세계가 편협하다니, 그건 님의 오만이예요.-_-

    • r 2007/10/27 1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뇨, 어른들이 아이들보다 더 편협한 것은 자주 있는 일입니다. 그 분들은 30년 더 살면서 사회의 상식과 사회에서 강요하는 가치관들에 세뇌된 분들이니까요. 아이들은 아직 거기에서 자유롭기 때문에 서로 충돌하는 겁니다. 그 자유로움을 가지고 철이 덜 들었다고 몰아붙이는 것도 그 편협함의 일부이죠.
      참고로 전 28살입니다. 이 나이가 되니 양쪽을 어느 정도 중립적으로 볼 수 있더군요.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이 편협한 것은 흔한 일입니다.

    • ㄹㅇㄶ 2007/10/28 04: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원글자입니다.
      모든 아버지를 지칭해서 하는 말이 아니고, 이런 부류로 묶을수 있는 아버지들은 분명 존재하며, 그들은 대다수일지는 모르겠는데, 다수라고 생각합니다. 이상.

    • 토텐코프 2007/10/28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생각이 짧았군요. -_-;

  19. 시엘바이스 2007/10/27 0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족들과 외출하면, 아빠에게 매달려 다니는 저는...뭡니까?....스킨쉽을 킹왕짱좋아해서...
    사실..가족중에서 유일하게 저보다 키가 크신 분이라서[동생녀석하고는 키가 비슷함]....으챠하고, 팔짱끼거나, 매달려다니는게 편해요!!
    엄마하고는 손잡고 다니고, 동생놈은 어릴때는 손잡고 다니더니, 지금은 으엑하고...팔짱이나 손잡고 다니려고하면 뿌리치고..친구하고도 손잡고다닙니다..

    가끔가다가 아빠가 술드시고 주정부릴때는 진짜.....아빠미워!! 미워!!미워!! 거리는 오라를 풍기며 대들지만.......요..

  20. ㅇㅅㅇ 2007/10/27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자신의 편견을 함부로 일반화시키지 맙시다, 위에 괴상한 닉네임 한 어린 분.

  21. 저만 2007/10/27 0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만 특이 케이스인가보네요;

    사춘기때 약간의 트러블이 있었지만, 그래도 평생을 살아오면서 저희 아버지보다 멋진 남자를 본 적이 없습니다.
    아버지 반만 따라가는 남자라면 당장 사귀자고 할 수 있을 정도인데

    여러분들에게 실제로 어떻게 표현을 하셨던지간에, 아버지, 뿐만 아니라 어머니도 여러분들을 무척 사랑하신다는 사실을 알아뒀으면 합니다.

    +여러분이라는 표현으로 불특정다수를 지칭해 불쾌감을 드렸다면 사과드립니다만, 어쨌든 이 스레의 댓글에는 아버지에 대한 존경이나 호의적인 감정을 찾기가 어렵네요;

  22. 나나미 2007/10/27 0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빠나 오빠를 굉장히 좋아하는 사람중 하나로써 이 스레의 댓글들을 보니 씁쓸하네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어릴적엔 오빠를 정말 싫어한 적도 있었습니다만, 결국 지금에 와서 돌이켜생각해보면 정말 철없던 시절이구나 싶습니다.
    아빠가 주정을 심하게 부렸던 때도 많구요 =ㅅ=;;;
    하지만 지금은 정말 가족이란 이름을 나눴다는 이유만으로도 사랑스럽습니다;;;;;;
    왠지 자기 가족을 그렇게까지 경멸한다는 사실이 굉장히 슬프게 다가오네요... 시간이 지나면 다시 좋아하게 될거라 믿어요 ;ㅁ;;;;;;

  23. 그러니까 결론은 2007/10/27 0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클라나드를 해봐야 한다는 것이군요??

  24. 2007/10/27 04: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친교배라느니 뭐니 그런 막연한 생물학적 대의명분은 집어치우고
    정서적이거나 사회적으로 간단히 생각해봐도
    이성에 대한 환상을 자기를 낳고 훈육하는 위계자한테 찾기란 힘들 듯. 그리고 기본적인 개념도 있듯이.
    극단적인 이유 아니면 그냥 기분만으로 서로 싫어하는걸 철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그게 나이 들어서 죽을때까지 가는 어르신들도 많이 봤습니다.
    인간이란 알다가도 모르겠어요.
    그나저나 90번 글은 좀 미친 놈 같다..

  25. 2007/10/27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댓글 중에 답답한 거 몇개 있네. 나중에 너희 같은 자식나아라. 최고의 악담이다.

  26. 그럼 2007/10/27 1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우리아빠가 정말 너무너무너무 좋은데.
    우리아빠는 요리도 잘하지, 날 이해도 해주지, 취향도 비슷하지
    거기다 상냥해서 나는 나중에 꼭 우리 아빠같은 남자랑 결혼 할거야.
    게다가 체온도 높아서 손을 잡고 있으면 굉장히 따뜻하다.
    장보는 것도 항상 아빠랑 같이야.

    오빠는 싫지만

  27. www 2007/10/27 1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은 저마다 다른 삶을 살고 있지요. 자신의 삶을 남에게 대입할 수는 없습니다.

  28. 미소녀 2007/10/27 1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디나 개인차가 있는법. 적어도 나는 아빠를 무척 좋아해...

  29. 아스나리카 2007/10/27 10: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개인차가 심하네요. 전 엄마는 싫어하지만 아빠는 정말정말 좋아합니다.
    남자친구보다 아빠가 더 다정할 정도?
    건강이 좋지 않으셔서 걱정이지만 오래오래 사셨으면 좋겠습니다ㅠㅠ

  30. 2007/10/27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흠,... 2ch 사람들 뭘 모르네요.
    아버지의 체취와 비슷한 남자를 좋아한다는 연구결과가 있는데...

  31. 스윙 2007/10/27 1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이랑 얘기해보면 의외로 가정의 모습이 정~말 다양하더라구요.
    엄마가 전권을 쥐고 흔들지만 아빠는 친구같고 늘 아이 편인 집, 아빠가 군림하시고 엄마가 친구같은 집, 아빠는 과묵하시고 엄마는 애를 잡는 집, 엄마 아빠 두분 다 만화에나 나올법하게 다정하신 집, 엄마는 호탕하고 아빠는 유하신 집, 두 분 다 아이를 존중해주시는 집, 부모님 중 한쪽이 아이에게 폭언을 하고 잡는데 다른 한쪽은 별 관여를 안하고 냅두시는 집, 등등등....
    그만큼 다들 서로의 입장을 섣불리 말해서는 안되는거겠지요.
    그리고 몇몇 글 중에 한때는 싫어했지만 지금은 그런게 이해가 안 간다, 는 의견들도 있는데
    그 한 때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고 지금 그런 입장에서 쓰는 댓글들도 분명 있다는 거죠..
    솔직히 10대 때는 아무리 말해도 그런 부분을 보기가 쉽지 않아요. 부모님이 널 위해 얼마나 고생하시는 줄 아냐, 부모님의 사랑을 다 아냐 고 아무리 말해도 솔직히 10대가 그런 말쯤이야 모를까요? 다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아직 그런 걸 다 알 시기가 아니고 또 사람마다 입장이 다르니(특히 좀 극단적인 경우) 아무리 어른들이 말을 해도 다 위선이나 훈계로만 들릴수밖에 없어요. 부모님에 대한 존경심 내지는 사랑은 말로 해서 이해시킬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성장과정에서 체득(?)해야 하는것인 듯..
    어떻게 보면 이해라는 건 위선일지도 모르지만, 이해할 수 없다는 말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닌 거 같아요.
    다른 사람에게는 그게 당연한 것으로, 다른 사람들의 너를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한 마디가 상처를 줄 수도 있거든요.(그리고 그런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자신의 입장에만 더 천착하기 마련이구요.)
    뭐 쨌든 저는 중간자적 입장이라(어른이 된 자식의 입장도, 조금은 어린 자식의 입장도 알 수 있는 처지라) 어른아이 하면서 갈등하는 게 좀 맘에 걸리네요.
    어른이 돼서 자연스럽게 생각을 바꾸게 될 수도 있지만, 그걸 아이에게 말하는 건 자신의 입장을 강요하는 것 이상이 되기 힘들어요. 오히려 더 부정적으로 생각하게 될 수도 있고... 그치만 어른의 입장을 말할 수 밖에 없고 어른의 경험상 확률적으로 잘못된 부분이 눈에 보이면 바로잡아주려고 노력할 수 밖에 없는 게 또 어른이구요.
    늘 생각하지만, 이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아요.

    (사실 첨에는 댓글에서 이래저래 말 나오는 것 땜에 쓰기 시작했는데 쓰고보니 이건 뭐 부모님과 자식 간에 대한, 내지는 어른과 아이에 대한 평소의 제 생각으로 이어져서 요상해졌네요-_- 걍 넘겨주세요ㅠ_ㅠ)

    • 거울 2007/10/28 0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해는 하지만 용서는 할 수 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 2009/12/03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울님 리플로부터 2년여 세월이 흐른 지금, 공감하여 댓글 답니다. 저도 아버지를 사랑하지만 좋아하지는 않습니다.

  32. 스윙 2007/10/27 12: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헉 엄청난 마지레스가 엄청나게 길어졌는데ㅠ_ㅠ 죄송해요; 제가 평소에 많이 생각하던 일이라;;;
    그래도 쓴 게 아까워서 못지우겠어요ㅠ_ㅠ

  33. dfsdf 2007/10/27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위에 분 댓글 중에 하나 물어봐서 두마디로 끝날 대답을 길게 좔좔좔 읇으시는 건
    딸하고 조금이라도 더 많이 대화하고 싶어서 그런거 아닌가요?

    • 미히 2007/10/28 2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혼자서 좔좔 읊는건 대화가 아닙니다.
      저희 아버지도 직업이 선생님 계열이라 '너는 아마 모르고 있을거다'라고 가정해서 앞뒤로 쓸데 없는 말을 덧붙여서 최종적으로는 훈계하는 식으로 끝나는데, 듣다보면 질려서 무슨 말이라도 꺼내면 더 길어질까봐 보통은 아무 말도 하지 않습니다.

  34. .. 2007/10/27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한테 더러운 냄새가 나서 싫어하는 것 따위는 아닌데
    어린 자식이 부모를 싫어한다고 하면 철이 없어서 그런다는 말만.

  35. 지나가다가 2007/10/27 14: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뭐 별로 도움 되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어느순간 부모님도 인간이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실망도 많이 들지요. 어렸을때는 부모님이 다 옳은줄 알았는데 나이가 드니까 아닌 것도 있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부류의 사람일 수도 있고요. 하튼 부모되는것도 어느정도 교육이 필요한거 같아요. (약간 딴소리)

  36. 뽀또 2007/10/27 1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빠가 더럽다거나 냄새나거나 하진 않지만 (집에선 헐렁한 런닝에 헐렁한 반바지만 입고 돌아다니심-반바지인지 트렁크인지는 알 수 없지만-)..또 아빠는 말랐기 때문에 뱃살이 싫다던가 이런것도 아니고..그냥 아빠가 무능해서 싫어요. 여중생입니다.

  37. 2007/10/27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시절 술을 조금 드신 아버지가 집에 돌아오셔서는
    혼자 방에 있던 나를 불러다가 앞에 앉히고서 진지하게 말씀하셨다.
    너는 내 아들이 아니니 당장 내 집에서 나가라고
    전혀 흥분되지 않은 목소리로 담담하게 말을 끝내시더니
    이번에는 당장 꺼지라며 소리를 치셨다.
    물론 나는 우리 아버지의 아들이 맞다. 유전자 검식을 할 필요도 없다.
    밖에 나와서 생각했다.
    내가 뭘 잘못했지?
    학교에서는 전교 1,2 등 할정도로 열심히 공부하고
    집에서는 부모님께 반항 한번 해본적 없다.
    아니 애초에 부모님과 얘기도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내가 한거라고는 매일 아버지와 어머니가 싸우실때
    방에 틀어박혀 이어폰을 꽂은채로 말도안되게 시끄러운 음악소리 속에서 잠들거나
    아버지가 부순 방문이나 가전기기들을 치우는 것뿐인데
    내가 뭘 잘못했길래 나한테 이러실까라고 생각했다.
    눈물도 나오지 않았다.
    그렇게 근 한달을 매일같이 집에서 쫒겨났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어머니께 도움을 청하거나
    뭘 잘못했는지도 모르는 상태에서 그저 용서를 비는 것 뿐이었다.
    그런 아버지를 이해하라는건 무리다.
    나도 이제 그나마 나이를 좀 먹어서
    아버지께 잘해 드리려고 노력하고 아버지의 은혜에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한다.
    나와 술마시면서 얘기하는 걸 어린애처럼 좋아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효도해야겠다고 다짐하고 다짐하지만
    아무리 아버지가 좋아져도 아무리 내가 나이를 먹어도
    어린시절 아버지의 행동을 이해할 수는 없을 것 같다...

  38. Dr.덴마 2007/10/27 21: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디 여기 들어오시는 분들은 과거,현재,미래에게 지지 않으시길...

    ...위 님들 얘기 전부 못 읽겠어...(나 너무 행복한 거구나...)

  39. 時水 2007/10/27 21: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리플들을 읽고 있으니 우리 아버지 어머니가 존경스러워진다
    난 커서 우리 부모님 같은 아버지가 될 수 있을까..

  40. dfgdf 2007/10/27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는 언니랑 밥을 먹다 가족 얘기가 나왔는데
    어머니와 아버지가 서로를 너무 사랑하고 행복하고 빨리 우리 부모님같이 되고 싶어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라는 얘기가 나왔을때 부럽다기 보다는 신기했어요. 나랑 같은 사람이 맞나..하고요.

  41. 루시아 2007/10/27 2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우리 아버지를 존경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양 손에 아무 힘도 없었고 집도 가난했다고 하셨지만
    지금에 이르러선 많은 식구들을 부양하고 있고 어려운 친척들에게도 손을 빌려주시고 법적인 문제까지
    나서서 해결해주시는 분이니까요. 뭐 고지식한 면이 있으시지만..그런 건 일반적으로 깔려있는
    어르신들의 사상이라고 보면 되고.....또, 할 수 있으면 뭐든지 배워보라고 하십니다. 빚을 져서라도
    뒷받침 해줄 테니까-라고 말은 하시지만, 솔직히 빚 따위로 인해 가세를 기울게 하고 싶진 않습니다.
    이렇게 살고 있는 것만도 행운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어느 정도는 자력으로도 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고요..종종 생각도 못했는데 각종 처세법에 대한
    서적을 사와서 읽으라고 권유하시기도 하시고, 사회 전반적인 흐름을 알기 위해 신문 읽기도 권하시지요..
    물론 아버지께 대놓고 애정을 표현하거나 사이가 특별히 좋은 건 아니지만..전 저희 아버지를 사랑하고
    있고 세월 탓도 있지만, 점점 늙어가시는 것이
    확연하게 보일 때마다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버지가 더럽다거나 불결하다는 생각은 한시도 해본 적은 없습니다.

  42. P 2007/10/27 2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도 사람이기에 별별 인간군상이 있겠죠
    좋은쪽이든 나쁜쪽이든 일반화하지는 마시고...
    여기 리플 진짜 무섭네요... 힘내세요.

  43. 메피 2007/10/28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늘 눈팅만 하다가 거의 처음 댓글 남깁니다만..
    정말 다양한 아버지의 모습들이 있다는걸 느끼게 되는군요.
    좋은 부모님 밑에 태어난게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오해하실까봐 하는 말입니다만 저희부모님께서 예전부터 좋았던것은 아닙니다.
    그렇게 되도록 온 가족이 노력을 했기때문에 화목하고 서로가 좋아하는 가정이 된것이죠.
    이것은 진실로 부모님의 노력만을 강요하거나 혐오하기만 해서는 요원한 일입니다.

    제 나이 25살. 그렇게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진짜 힘들었던 과거를 돌아보면서 감히 여러분께
    조언해봅니다. 싫더라도 대화하고 이해하려하지 않으면 언제나 멀어질 뿐이예요.

    • 보안관조수 2010/08/25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히 조언이랍시고 이딴 말좀 하지 마세요.
      당신 가정이랑 다른 사람 가정이랑 같은 상황이랍니까?
      노력이라고는 눈꼽만큼도 보이지 않는 아빠라는 인간은
      어떡해야 한답니까?
      전 그 인간이 엄마 돌아가시자 마자 딴 여자 꿰차서는
      집에 데리고 들어와서 엄마라고 해라 했을때도
      거부감은 있었찌만 친하게 지내려고 노력했어요.
      근데 꼭 저희 남매에게 돌아가신 엄마 욕을 했어야 되는지
      그것도 지는 나 어렸을때 집 나가서 내가 어떻게 자라는지 알지도 못하면서
      엄마의 가정교육이 어쩌고 저쩌고 지껄이는데
      그걸 용서하고 넘어갈 수 있단 말씀이십니까??
      제발... 아 나 진짜
      님같은 사람 보면 화나요...
      다.. 모든 사람들이 다 님같은거 아니라구요...
      님은 아버지에게 살의를 느껴본 적 있어요?
      한 순간의 감정이 아니라 진짜 계획까지 세워 볼 정도로
      살의를 느껴본 적 있냐구요.........

    • 썰렁이 2011/01/12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메피님보다는 어리지만 (2011년 현재 23살) 저도 나름 힘든 일이 있었고,
      가족에 대한 부분에서는 메피 님과 상황이 비슷하지만,

      메피 님이 너무 쉽게 말씀하신다고 생각합니다.

  44. 린츠 2007/10/28 0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플들이 정말 무섭네요. 스스로의 케이스를 일반화 하진 않겠습니다만 현재 집구석이 불편한 분들 힘내세요.

  45. 코끼리엘리사 2007/10/28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와서 제 친구의 한마디가 생각나네요.
    "내 꿈은 평범한 아버지가 되는거야"

    본문의 테마를 생각하면 참 멀리 온 기분입니다만서도 OTL

  46. 거울 2007/10/28 07: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을 이해 못해서 그래. 라는 소리 듣는 것처럼 짜증 치솟는 일도 없네요.
    이해를 하지만 용서는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리고 암만 부모라도 상종 못할 개새끼는 있는 법이고, 어린 시절 기억을 되새기며 죽어도 그런 부모는 안되야지. 혹은 내가 그런 부모가 되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과 공포에 떨며 살아온 저로써는 위처럼 '너같은 자식 낳아라' 하는 리플에 정말 분노합니다.

    메피님 같이 다시 합쳐지는 경우도 있겠지만 같은 지랄을 다 해도 나만 병신 되는 경우가 다반사인 경우도 있습니다. 이 쪽 세계를 이해하지는 못할 망정 부정하지는 말아주세요.

    • ㄹㅇㄶ 2007/10/28 13: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 '이해'못하는 부분에 대해 함부로 가르치려 들지 않았으면 좋겠군요,

    • 란똥 2007/10/28 14: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찬가지입니다.

    • chaeringus 2011/01/12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건 다 이해 가는데 너같은 자식 낳아라는 댓글이 그리 나쁜가요? 제가 아버지될 자격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위엣분 같은 자식 낳아도 후회는 절대로 안할거 같은데...

  47. 작은악마 2007/10/28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저런~ 이야기.


    저도 아버지가 싫어서 엄청나게 싸운적도 있고 -_- 뭐도 했지만서리..

    뭐 고민할 건더기도 없이...
    -_-a

    난 나중에 안저래야지... 라고 생각하면 끝...
    ... 근데 피라는게 무섭게 닮은 구석이 진짜 많아요 -_- . 거참.

    어쨌거나... 덕분에 어떤면에선 아버질 제일 닮았으면서도 가장 거리가 먼 인물이 딱 제가 된듯...



    난 -_- 딸내미랑 잘 놀아야지~






    추가로. 부모님을 존경하는게 당연한것.. 맞습니다만..
    간혹 존경하지 못할 부모님이 있는것도 맞습니다..

    허나..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기 이전에..
    남입장에서 생각해보는건 해봐야죠.
    물론 상대입장에서 생각해도 난 안그래 -_- 라고 나올것도 뻔히 압니다.

    남입장이란건 상대가 정말 어떤상황을 겪고 있는지 생각해보는... 것을 말하죠.

    제 옛 버릇중 하나가 -_-; 동네 술집서 혼자 술마시고 있는 아저씨랑 얘기하면서 술 얻어먹는거였습니다.
    돈 안들지. 말상대도 친구도 없는 요즘 아버지들 말상대 해주니.. 좋은일 하는것 같지...

    근데 얘기들어보면.. 장난 아닙니다...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든지 사람마다 다 다른방법으로 별의 별일을 다 겪습니다.
    도망가고 싶고 죽고 싶어도... 집에 가족때문에 어쩔수 없는 아버지들.. 많습니다.

    나 죽으면 저 놈은 아비없는 자식되는게고 이제 나갈 학비고 뭐고는 어쩌고...

    그 아버지들도 간혹 자기가 너무한단거 압니다..

    난 하루 12시간 뼈빠지게 일해서 지쳐 들어오는데.. 아직 놀아야 할 나이인건 알지만 게임하고 놀고 그러면 순간 화가 나는 경우도 있다지요..
    이건 아버지들 차이지만.. 별수 있겠습니까.

    난 할만큼 하고 노는거야! 라고 하지만.. 그 아버진 그 나이가 되시곤 노는게 뭔지도 모르게 되신 분들입니다.

    그외 맞는거요 -_-..

    요즘애들 안 맞는게죠 -_-
    그래서 그거 맞았다고 난리고.... 라고 전 -_-; 생각합니다.. 어쩔수 없어요.
    피좀 터지는게 어때서 -_-
    맞으면 당연한게지..

    저 어릴때만 해도.. 뒤지게 맞고 또는 그냥도.. 옷 싹 벗겨져서.. 너줄거 없다! 하고 집밖에 내 쫓기는 애들.. 심심찮게 볼수있었습니다 -_-;

    물론 저도 -_-;;;

    부모님께 맞은거로 가장 기억나는건...
    아픈 누님때문에 맨날 집에만 있다 친척집갔을때 놀러나가재서 같이 나갔는데..
    돌아오다가 공사장옆에서 아버지를 만났는데.. 얘기 안하고 가서 늦게 왔다고..
    -_- 대충 초3~4쯤이었을 겁니다.
    그때 제키에 허리 높이까지 쌓여있던 각목들이 다 뿌러질때까지 맞았죠....
    ...

    -_-; 전 그날 죽는줄 알았습니다..

    근데 참 신기한게 힘조절안하고 있는 대로 풀스윙하니.. 두어대면 다 팍 뿌러지고..
    막상 뿌러지면 별로 안아프더군요.. 안뿌러지는게 지대...


    뭐 암튼... -_-a


    아버지가 싫으면 싫어하는것도 좋지만..

    싫어서 더 싫어하는 경우는 생기지 않도록 하는것이 좋습니다.
    나중에 모르던걸 알고도 한번 싫어했다 뭐했단 고집으로 밀고나가는 상황.. 다른것도 아닌 가족한테 그러는건 아니죠.


    부모님이 싫으면.
    -_- 집 나가 살고 단 하나도 받지 마세요. 그래야.
    싫다 뭐하다 말할 자격이 있는겁니다.

    나이든 부모님 뭐할생각이라면.
    부모님한테 받은거.. 뭐 사랑어쩌구까지 갚으라고 안합니다.

    딱 돈만 갚고 그러세요 -_- 재산도 받지 말고.


    솔직히
    내 받을건 다 받고 뭐하다 저하다 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 얘기해보는겁니다.


    그리고.. -_- 아버지는 싫고 어머니는 좋다 라거나 반대.. -_-
    그것도 웃긴 얘깁니다...

    둘이 합쳐 부모님입니다..
    이 부분은 이해시키기도 힘들고 말하면 길어지니 넘겨봅니다.

    • 란똥 2007/10/28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말씀드리자면 이 중 어떤 분도 아버지는 싫고 어머니는 좋다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제가 아버지의 입장에서 생각한다면 왜 아버지는 제 입장에서 생각을 해 보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제가 그렇게 한다고 해서 뭐가 나아지나요? 맞은 일에 정당성이 부여되나요?
      너무하다는 걸 알아서 뭘 어쨌다구요?
      전 12시간 뼈빠지게 일해서 집에 들어오는 아버지를 만족시키기 위해 있는 가구가 아닙니다. 저는 사람이에요.
      그래서 당신은 옛날 애들이라 맞는 게 난리가 아닌가요? 당신이 맞았으면 다른 사람들이 당신보다 적게 맞은 건 문제가 되지 않나요?
      부모님이 날 낳지 않았나요. 흔한 말이지만 제가 낳아달라고 해서 태어난 게 아닙니다. 그렇게 스스로의 행동으로 태어난 아이를 그러면 아무것도 주지 않고 굶겨야 아기가 싫다고 말할 자격이 있습니까. 누구는 좋아서 집에 있는 줄 아시냐구요. 그럼 제가 이 나이에 부모님을 미워할 자격을 얻기 위해 몸을 팔아서 독립을 해야 합니까?
      그래요, 그러니까 부모님이 저한테 의식주를 제공하니 맞든 말든 군소리하지 말라구요?!

    • =_= 2007/10/28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어렸을때는 그정도로는 많이 맞아 봤습니다.

      어렸을때 늦게 들어왔다고 방에 갖혀서 나무막대기[재질이 마치 드럼스틱 같은 거였는데 직경 3cm정도]로 맞았는데 이게 도톰하면서 은근 착착감기는게 절대 부러지지도 않구요.[이걸로 수백번 맞았는데 한번도 부러진적이 없고 그럴 기미도 안보임]

      등에 멍이 시퍼런게 아니라 보라색으로 무슨 만화에서 채찍질 당한 마냥 맞아본적도 있었지만, 친아빠는 저 생리시작하게된 초딩4학년 즈음부터는 손한번 댄적 없습니다.[전 생리를 좀 일찍시작한 편이었거든요]

      제 친구중에도 어렸을때 피나게 맞은 애들 많습니다. 하지만 적당히 철들게되면 잔소리는해도 패지는 않습니다. 왜냐면 나이좀 먹으면 때린다고 일이 해결되는게 아니거든요.
      제 생각이지만 글쓴분도 아마 적당히 알거 다알게되니까 부모님이 손을 안들었을껍니다.

      그렇지만 전 오히려 알거 다알고 분위기 파악 다된상태에서도 아주 거지같은 경우로 처맞아야 했습니다.
      뭐 말대꾸를 했다던지, 엄마한테 반말을 썻다던지[여기서 저랑 엄마는 완벽하게 제가 존칭쓰는거 아는데도 그럼 나혼자 귀가 병신이냐면서 뺨을 열대도 넘게 맞아봤습니다.]

      그리고 전 여잡니다. 그새끼[새아버지라고도 안하겠습니다.지도 나 딸같이 않다는데]집은 2층집인데 2층에 제 방이있어서 2층화장실은 저혼자 썻습니다.
      으례 여자들은 변기부분 내려놓고 볼일을 보기 때문에 항상 내려놓거든요.
      근데 갑자기 와서는 저게 왜 내려져 있냐? 라는 질문을 하는것 자체가 어이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원래 내려둔다 했더니, 저렇게 해두면 먼지가 쌓이고 불결하지 않냐 항상 올려놔라 이러는겁니다.

      그렇지만 사람 20년가까이 쌓아온 습관이라는거 쉽게 버려지지도 않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왜 그래야 되는지도 도통 모르겠고요? ㅋㅋ 차라리 커버를 아예 내려놓으면 모를까 남자도 아니고 저걸 올려놓으라니..
      그랬다가 한번 깜박했더니 저게 왜 내려가 있어! 하면서 제 뺨을때리더군요????
      저 그때 전치 3주 정도로 고막이 나갔습니다.
      병원가서 아니 어쩌다가 젊은 아가씨가 고막이 나갔냐고 의사선생님이 의아해하더군요???
      그럼 의사한테 화장실 커버 내려놨다고 싸대길 맞았는데 고막이 나갔습니다 라고 이야기 할수도 없는 노릇이죠.
      머리감다가 귀에 물들어가서 고름이 1주일 넘게 나왔구요. 자고 일어나면 베게가 고름으로 절을정도로 멈추질 않더군요.
      이때 병원 치료비며 교통비[집이 외져서 병원가려면 차비 1만원이상 거뜬히 나옵니다] 모두다 제가 번돈으로[용돈? 그게 뭡니까? 먹는겁니까?????]다 메꿧습니다.

      밖에나가서 집구할때도 보증금? 그런거 없죠. 같이 회사다니는 사람들은 부모님이 지방에서 올라오셔서 집을 구해줬네 가구를 해줬네 이소리 듣고 있어 보셨나요?
      제가 너무 배부른거 같다고요? 근데 당시에는 그걸 해줄만한 능력이 충분히 될때였고요.
      아니 뭐 그래요 집 구하고 안구하고 이건 다 떠나서 돈도 한푼 못벌거 같고 딸이랑 마누라가 일해서 돈을 벌고 있으면 감사히 생각해야지 뭐 이건 적반하장이고, 저 재택근무로 하는 일이라 어쨌든 작업시간 많이 필요합니다. 그런데도 넌 일한다고 방에 처박혀 있고 밖에서 사람이 죽어나가도 모를거라는둥 뭐 하라고 하면 일한다고 하냐는둥 내가 빨래걷을까? 이지랄하고 돈을 못벌면 집안일이라도 하던가, 뭐 자기가 이번일만 되면 벤츠를 뽑네 BMW를 뽑네~ 너 페라리가 갖고싶냐는둥 이지랄하고 저 집나올때도 다 니가 니복 차는거다 람보르기니고 페라리고 니가 니발로 차는거라고.

      낼 모레 100억이 들어오면 뭐하나요 오늘 굶어 죽으면 그게다 무슨소용이야? 오늘 굶어죽지 않게 해주는게 누군데??? 여튼지 간에 전혀 이해가 안가시면 그냥 말을 안하면 반이라도 갑니다. 뭐 철이없으시네요 이소리 하지 마시고요. 저도 나이 20넘게 처먹었고 산전수전공중전 안겪어 본거 없으니까요....--

      아버지가 힘들고 괴로운거 모릅니까? 나도 그양반 일안돼고 하는거 다 압니다. 모르는거 아닌데요. 그렇다고 그걸가지고 가족을 괴롭히는게 정상이냐 이거에요.
      게가다 그정도도 짊어지지 못할거 같으면 애당초 시작을 말던가, 이거 땅을 짊어지는 거인이 땅 무겁다고 땅조가리 하나씩 하나씩 바닥으로 던져놓는게 아니고 뭐냐고요 그리고 그 짱돌 맞은 나는 피가 철철나도

      "에이 뭐 그정도 맞은거 가지고? 니들이 안맞아봐서그래 ^^"

      이러시나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게다가 저 삼일에 한번씩 패던 그새끼는 나이도 50넘었는데 키도 180넘고 몸무게도 90kg쯤 되는데 이게 살이 아니라 다 근육으로 된사람이거든요?????? 그런사람한테 발로 채이고 뺨맞고 얼굴에 침맞아보고 성추행 당해보고 이래도 어디 글쓰신 분이

      "에이 그정도는 뭐 아버지 고통에 비하면 껌이야"

      라고 말할수 있나 어디 한번 보겠습니다그려.

    • r 2007/10/28 16:49  댓글주소  수정/삭제

      확실한건 부모는 자식이 성인이 될 때까지 부양하고 보호할 '의무'가 있다는 겁니다. 은혜가 아니에요. 그건 의무입니다.
      그게 의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개새끼들도 생식능력은 있어서 자식을 낳는데, 그 때 비극이 시작되는거죠. 제발 책임감 없는 인간들은 자식을 낳지 않았으면 합니다. 그러면 인간 세상은 훨씬 행복해 질텐데요.

    • 그럼 2007/10/28 20: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난 우리엄마 좋아하지 않는데
      왜냐면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날 좋아하지 않아서야.
      엄마가 해준 밥도 거의 못먹어 봤고
      학부모 참관일날도 초등학교때부터 한번도 참석한 적
      없어. 소풍날 김밥? 이런 걸 엄마한테 기대했던 적도
      없어. 그 중에 제일 쇼크였던건 술에 취해서 초등학생
      이었던 내 뺨을 십여대 연속으로 때렸던 거였어. 물론
      그 때 내가 뭘 잘못했었다면 억울하진 않았겠지만.
      요새까지도 근 10년을 그렇게 보내온걸

      엄마가 술에 안 취한 날이 드물달까.
      경찰서에 가서 찾아온 적도 대 여섯번
      게다가 술에 취하면 대단히 공격적이 되기 때문에
      뺨을 맞는다던가 심한 욕설을 듣는다던가 하면
      어떻게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어?

      게다가 엄만 날 임신했을 때도 계속 술 먹었다구.
      그래서 내가 안자라서 사람들이 7개월떄까지 엄마가
      임산부였는지도 몰랐대. 그리고 죽- 일했어.
      엄만 나 낳기 바로 전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대
      그리고 난 병원 도착해서 엄마가 분만실에 들어가서
      30분 만에 나왔대. 이정도야

      난 엄마 안좋아해
      이건 심한 대우를 받아서가 아냐
      엄마가 나에 대한 기본적 애정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지 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는 게 그렇게 쉬워?

  48. 2007/10/28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는 아버지기 때문에 아버지입니다.

  49. 돈이라도 2007/10/28 1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어오면서 부인 패고 애 패면; 돈 십 원 안 벌어오면서 술처먹고 패는 인간이 아버지랍시고 떵떵거리니 그렇지. 다들 진짜 곱게 자랐구나... 상담소 아르바이트라도 한 번 해 봐라.

    • ㄹㅇㄶ 2007/10/28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담소 글들을 읽어봐도 그렇고..
      보통 '돈을 못번다'라는 자괴감과 자격지심이 그렇게 나타나는 경우도 많은것 같아요.
      그래서 오히려 더 무시당하고 소외당하고, 그럼또 그게 돈때문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악순환이 끊이지 않는 듯

  50. 2007/10/28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리자만 볼 수 있는 댓글입니다.

  51. 김인문SW 2007/10/28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 몇몇 분들의 경우는 아버지를 떠나서 인간이 안됐네요-_-;
    그런건 싫어하는게 당연한 겁니다
    전 부모님과 참 잘 지냅니다
    그런데도 TV에 나오는 경우를 보면서도(물로 그건 과장된 면이 어느정도 있겠지요)
    저 개개끼하는데 실제로 겪으면 참...

    • =_= 2007/10/28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TV에서 나오는거 전~~~~혀 과장되어있지 않다는걸 몸소 체험했습니다.

      저도 중딩쯔음에는 "저런거 다 남얘기지"했는데 고딩때부터 몸소 겪고서는 세상은 혼자가 아니라는걸 TV의 막장 재현프로그램에서 느꼈습니다.

  52. 미소녀 2007/10/28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훈적일지는 모르지만, 어쩐지 재미없는 진지한 댓글들

  53. 시노하라 2007/10/28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경우는 49가 컸어..

  54. 엘시캣 2007/10/28 15: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이 저희집을
    식사시엔 하하호호 웃으며
    "아, 엄마 오늘은 이 반찬이 맛있어요"
    "호호호 많이먹으렴"

    등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위에 마지레스 몇개에 달린 상황은 상상이 안가네요.
    주위 친척중에도 그런집은 없고...

    커서 꿈이라면 딸 둘 낳아서 예쁘게 기르는 거랍니다.

  55. 토텐코프 2007/10/28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윗 글들을 보면서 생각한 것이 딱 이말이네요.
    행복한 가정은 비슷한 모습을 가지지만 불행한 가정은 제각기 다른 모습을 가지게 된다.
    - 안나 카를레아, 톨스토이

    고생하셨던 윗 분들. 지금부터라도 웃으면서 사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56. SRW 2007/10/28 17: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버지라고 다 같은 사람이 아니죠.

    일반화를 하는 것도 문제고 일반적인 스테레오타입의 이미지에 '우리 아버지는 그러치 아나!'라고 심하게 반발하는 것도 우습고...

    저야 뭐...때론 마찰도 있지만 더 나은 사람을 상상하기 힘들 정도로 최고의 아버지를 갖고 있기에...

    뭐라 딱히 할말은 없네요...

  57. SRW 2007/10/28 17: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에 아버지를 증오하시는 분들을 '사춘기 소년소녀의 한때의 치기'정도로 일반화하시는 걸로 모잘라

    설교조로 댓글 다신 분들은 정말이지 어이없네요. 도대체 얼마나 잘나셨길래 저분들이 온라인상에서

    저런 댓글을 달수밖에 없게 된 사정을 완벽히 파악하고 계신겁니까?

    아버지 어머니 남녀노소를 떠나서...이 세상에 정말 인간으로 볼 수 없는 쓰레기들은 분명히 존재합니다.

  58. JSK 2007/10/28 18: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아버지를 정말 싫어했고 반발도 많이 하고,
    아버지랑 같이 살기 싫다고 나이 들어서 타지 생활한 뒤 몇 년만에 아버지 만났을 때 머리가 백발인거 보고 정말 울 뻔 했는데...

    과연 이런 얘기까지 나와야 할 포스팅이었는지 스스로 생각해볼 일.

    이거저거 다 떠나서,
    젊은 시절에 자신이 했던 발언이나 일은 나이 든 뒤에 가끔씩 문뜩 떠오를 때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창피함을 느끼게 되니까 왠만하면 스스로의 가슴 속에 담아두는게 좋을 것 같네요. 특히 이런 주제는.
    정 심하다 싶으면 경찰서를 가던가.

    자신의 아버지를 욕하기 위해서 전세계 모든 아버지란 명찰을 단 자들을 욕하지 마십쇼.

    • r 2007/10/29 03: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이야말로 자기 아버지를 옹호하기 위해서 전세계 모든 아버지들을 옹호하지 마시지요...
      그런적 없다고요? 여기에서도 전세계 모든 아버지를 욕한 사람은 없습니다.

    • 란똥 2007/10/29 16:26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지를 싫어하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과 같다고 생각하지 마시죠, JSK님.

    • 밀리 2007/10/29 17:3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 끼어드려고 했는데....
      경찰서 보내놓으면 그 뒤는 JSK님이 책임지시려고요? 당장 밥은 먹어야죠. 제 친구도 얻어맞으면서도 집에 붙어있던 이유가 그거였습니다. 다른 친구는 굶어죽기 전에 맞아죽겠다 싶어서 경찰서 간 케이스가 있긴 합니다만, 실제로 폭력가장들한테 맞으면서도 같이 살 수 밖에 없는 이유가 그 웬수같은 돈 때문입니다.

    • JSK 2007/10/29 1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r님.
      제가 제 아버지에 대해서 시시콜콜한 이야기 하고 옹호를 하던 내용이 있으면 귀하의 말이 맞겠습니다만, 전 그런 적이 없네요. 저희 아버지를 옹호 하려고 한 적도 없고...
      그저 '아버지'란 단어가 귀하들에 의해서 더렵혀지고, 축소되고 '아버지'라는 단어가 달린 모든 자들을 원망하는 듯한 분위기라서 한마디 해본 겁니다.
      '아버지'라는 것이 그렇게 작고 하찮고 언제든지 욕하고 버릴 수 있는 그런 것인지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란똥님.
      안합니다.
      그래도 자기 아버지가 아무리 잘못되었더라도 남들 앞에서 스스로 자기 아버지를 까면서 같이 까주기를 원하는 건 분명 잘못된 겁니다. 인간적으로 말이지요.
      특히 이 전파만세란 블로그가 무슨 상담하는 곳도 아니고, 개그를 보면서 가볍게 웃고자 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만큼 더더욱 자기 아버지를 술안주꺼리 뒷담화로 만들면 안되죠.
      이해가 안되시면 정말 더 할 말은 없네요.

      밀리님.
      당장 밥을 먹여주는 것에 대해서 고마워해본 적이 있으신지 묻고 싶네요. 왜 귀하께 밥을 먹여주는지, 왜 잠자리를 제공하는지, 왜 학비를 대주는지... 등등 그 이유에 대해서 좀 더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뭐, 진짜 집에서 술만 퍼마시고 일 안하고 폭력을 일삼는 쓰레기라면야 저도 뭐라고 할 수 없는 별개의 문제겠습니다만.
      밀리님의 글을 토대로 생각해보면 밀리님은 아버지를 '돈벌어오는 기계'로 생각하시는 것은 잘 알겠습니다.

      한가지 예를 들자면 군대 동기 중 한명은 중학교 때 가정폭력 때문에 가출해서 중국집에서 숙식하고 배달하면서 짬짬히 기술을 익혀 중국집 주방장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자신의 결단력과 실행력 없음을 '어쩔 수 없음'으로 치부하는 것은 좀 그렇다 싶네요.
      정히 싫으시면 떠나세요. 어쩔 수 없다는 건 변명입니다. 귀하가 가출을 하거나 분가를 하는 것이 '아버지'께서도 경제적 관점으로 보면 아주 좋을 것입니다.

    • JSK 2007/10/29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근데 진짜 궁금해서 그러는데...

      아무리 익명이래도 이런 공공장소에서 아버지를 까면서 미워한다는 글을 올렸다는 것은

      '아버지'라는 이름을 가진 자들을 욕하는게 아니라 정말로 '귀하들의 아버지'만에 한정해서 자신의 입장을 이해해줬으면, 남들도 같이 자기 아버지를 까줬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쓰신 겁니까?

      그렇다면야 저도 저 위의 글들 다 취소하고 사과도 하고 흔쾌히 여러분들의 못된 아버지를 상욕 섞어가면서 같이 맞장구 쳐가면서 공감하고 까드릴 수 있습니다. 아니, 같이 욕해드리죠.

    • r 2007/10/29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jsk님
      아무래도 글들을 이해하지 못하신 것 같군요. 님은 자기 아버지에 대한 경험때문에 아버지라는 단어를 어느 정도 절대시, 신성시 하고 있기 때문에 '귀하들이 더럽힌다'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그리고 여기 계신 분들이 하려는 이야기는 아버지는 절대적이지도 않고 신성시해서도 안되는 존재라는 것이죠. 님이 하시는 말씀 중에 틀리다고 생각되는 말들이 많아서 뭣부터 말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먼저 아버지가 잘못되었으면 아버지를 까고 다른 사람들이 까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며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공자의 악영향으로 아버지는 범죄를 저질러도 신고하지 말라는 식의 종교가 이 나라에 뿌리깊지만, 그건 완전한 헛소리지요. 아버지라도 욕먹을건 욕먹어야 하고, 그런건 널리 알려져야 그나마 현실이 약간 더 좋은 방향으로 갈 겁니다.

      그리고 개그보고 즐기려는 사람들이 모이는 데에서 왜 심각한 이야기를 하냐고 하는데.. 이건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진심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게 아니고 자기 논리 강화를 위해 끌어붙이고 있는 것 같지만, 그렇게 생각하시면 정말 더 할말은 없네요.

      그리고 밥먹여주는 건 부모의 의무입니다. 왜 밥을 먹여주는지, 왜 잠자리를 제공하는지, 왜 학비를 대주는지.. 이유는 당연하죠. 낳았으니까요. 그게 싫으면 낳지 않으면 됩니다. 태어나게 해 달라고 조르지도 않았는데 부모들의 맘대로 태어나는 것에 비하면, 부모에게는 선택의 자유가 완벽히 있었고, 선택에 대해선 책임을 지는 게 당연한 일이죠. 중학교때 가출해서 독립한 사례를 드는 걸 보면 이 분이 대체 왜 이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이런 논법에 속을 사람도 없을테니 그냥 무시하겠습니다.
      결론적으로 님의 글들은 그냥 상식의 힘을 업은 자기의 고집이고 억지일뿐이라는 생각밖에 안 드는군요. 자신의 아버지를 사랑하는 거야 말리지 않겠습니다. 못된 아버지 때문에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들은 제발 그대로 두시길 바랍니다. 님에게 거기에 말참견할 권리는 절대 없습니다.

    • JSK 2007/10/29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버지가 잘못되었으면 아버지를 까고 다른 사람들이 까주기를 바라는 것은 아주 당연한 일이며 잘못된 일이 아닙니다. '
      ...라고 생각하는 것부터 이미 막장 사고.
      r님은 이미 전제 조건부터가 크게 빗나가고 계시는군요. 뭐가 당연한 건데요? 지금 여기서 아버지 까는 사람들이나 당연하다고 여기겠죠.

      부모의 의무라...
      부모 자식간을 기브앤테이크로 묶고 싶진 않습니다만, 자식의 도리는 없다고 생각하시나보군요.
      전 이런 공공장소에서 아버지 욕이나 하는 작자를 자식의 도리를 하는 인간으로 취급하고 싶진 않아요.
      귀하는 제 기준으로는 이미 인간이 아닌 것 같습니다.

      아버지를 신성시하고 있어서...라고요?
      저도 아버지께 당한 못마땅한 일이야 태산같이 있습니다만 그 정도와 세부사항을 남과 공유할 생각은 추호도 없고, 아무튼 있었습니다만 사회 나와서 쓴맛 좀 보다보니 내가 살아있다는 이유만으로 밥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기 위해서 사회의 진흙탕에서 굴러서 이른 나이에 머리카락이 완전 백발이 된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짠...하게 느끼는게 신성시한 것의 결과라고 생각하신다면 귀하는 인간의 감정과 상식을 익히는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나이를 좀 더 먹으시던지.

      아무래도 귀하와 저의 논점 차이인 것 같습니다.
      전 '낳아준 것만 해도 고맙다'고, r님은 '왜 낳았냐.'니까요.

      혹시 살아가면서 기뻤던 일 없습니까?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 없으세요?
      삶의 고마움조차 모르는 사람에게 인간이란 이름표는 필요없겠죠.
      왜 낳았는지도 모르겠고, 낳은 은혜 같은거 생각하기도 싫고, 인생이 괴로우면 자살하면 되겠죠. 왜 이렇게 괴로운 현세를 살아가려고 하시는지?
      삶이 괴로울 때는 '부모가 내가 부탁도 안했는데 낳아서 그래.'
      삶이 즐거울 때는 '다 내복'.
      밖에 나가서 일은 하기 싫고, 지붕 밑에서 밥먹고는 살아야겠으니까 '날 낳았으니 살려먹이는 건 당연한거고 내가 요구할 수 있는 거다'.
      이걸 남에게 이해하라고?

      '불행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제발 그대로 놔두고 말참견 하지 말라.'
      까놓고 물어봅시다.
      여기서 찌질거려서 뭐가 되는데요?
      그렇게 심하면 경찰서가라니까요.
      왜요? 돈벌어다주는 기계가 감방에 들어가면 살길이 막막하니까? 자기가 돈 벌어서 살아갈 생각은 추호도 해본 적 없는 사람이 생각할 법한 얘기군요.

      남들 다 보는 곳에 아버지 욕이나 올려놓고 '와, 같이 까자'이러면서 남이 욕하는 걸 보고 카타르시스나 느끼는 행위를 '참견 말라'.

      ... 네, 생각해보니 이건 제가 잘못했네요. 괜한 일에 끼었던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인간이라고 느껴지지도 않고, 어리신 분 같고 더 이상 말도 안통할 것 같고 하니 이만 줄이겠습니다. 뭐, 어차피 저도 익명으로 찌질거리는 거니까.
      앞으로 아버지를 욕되게 하는 짓 많이 하십쇼. 피식.

    • r 2007/10/30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나마 제가 이 분을 상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분의 글은 저를 향한 거라고 생각하시고, 다른 분들은 이분 글을 무시해 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는 지금 나이도 먹고 돈도 생겼으니 부모답지 못한 부모로부터 자유로워졌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을 생각만 하면 항상 안타깝기만 합니다. 힘내시고, 어떻게든 제대로 돈을 벌 수 있는 성인이 될 때까지 견디시길 바랍니다. 결국 인간의 존엄과 자유는 돈으로 얻어야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 ㅋㅋㅋ 2007/10/30 02: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 뭐 ...
      혹시 유림이세요?

      '가족'이라고 묶일 수 있으려면
      '낳은 거'하나만으로 안 되는 법입니다.
      그럼 뭐 양부모는 부모가 아니게요?

      상식적으로 위의 구구절절한 글을 읽었다면
      그걸 '길렀다'고 표현하는건 상당히 무리라는걸 아시겠죠.

      가족은 혈연만으로 이루어지는게 아닙니다.
      지금 저 윗분들은 단지 '같은 집에사는 나를 괴롭히는 아저씨' 를 표현할 말이 부재하기에 '아버지'라는 단어를 빌린거죠. 먹여주고 재워줘요? 지금 저 윗분중에 돈 벌어오는 아버지가 있긴 합니까? 개뿔 돈벌어 오는 기계..술먹고 행패부리는 기계라면 모를까.

      아버지니깐 모든걸 감싸?
      그러려면 전제가 '아버지' 여야 하는거 아니겠어요.

    • ㅋㅋㅋ 2007/10/30 02: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또 솔직히 말해보면, 윗분들 개 처맞는 걸 합의금으로 환산한다면 밥값(절대 제대로 잘 먹고 살리가 없다고 봅니다 w)이야 나오고도 남겠네요.
      상습범인걸 감안하면 그 돈으로 정말 잘 먹고 잘 살겠는데요?

    • SRW 2007/10/30 05: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개ㅈ도 모르면서 다 안다는 듯이 이야기하는 놈이 젤 싫은데 딱 여기 있네...아님 난독증인가...

      누가 읽어도 의미를 파악하기 어렵지 않은 글을 엉뚱하게 이해한 거?

      무식도 죄지...

    • 저기.. 2007/10/31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와 완전 마지레스 작렬이지만 한 마디 하자;
      자신의 혈육인 미성년자를 부양해야 하는 건 법률적으로 정해진 거야 ^^;
      넌 법도 없는 나라에서 태어났니;;
      그러니, 나라에서 낳았으니 길러라 라고 하는거다. 그런데 그 기르는게 돈 '만' 주면 애가 크는 게 아니라 적절한 환경과 교육을 제공해야 하는거지. 어째서 미성년자가 부모의 학대에 불평도 하지 못하고, 불법 취업을 해야 하는건데? 그게 말이 되는 해결책이라고 생각해? 정말?;;;

    • hane 2007/10/31 0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JSK님.
      위에 있는 리플들을 '(존경해야 마땅할) 아버지를 (자식이 감히) 까는 리플'로 읽으셨나요?
      저는 '학대자'와 '피학대자'의 관계에 대한 리플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생명을 주었다는 강력한 권위(=혈연적 관계) 하나만으로 '학대'를 가한 행위가 정당화 될 수는 없고, 학대에 대한 정당한 저항의 의사가 '뒷담화'로 보이시는 겁니까?

  59. 장자 2007/10/28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전 아버지를 5살때 여읜 사람입니다.

    ... 저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신에 가까운 부동적 존재에요.
    어머니가 이런저런 일화들을 말해줘서 이런저런 생각을 가지고 이끌고 가겠지만.
    아직도 지워지지 않는것은 장례식날 집이 모자라 도로까지 점거하고 절을 하며 통곡했었던
    아버지의 지인들을 바라보며.

    장래희망이 과학자에서 순식간에.
    "나도 아버지같이 죽어 저 많은 사람들이 그리워할만한 존재가 되어야겠다." 로 박혔지요.

    뭐 결국 어중이떠중이같은 인생을 살고는 있지만.
    부모님에 대해서 딱히 이젠 원망을 하진 않습니다.
    아버지는 그 천수를 다한거라 생각하고. 언제고 만나게 될거라 믿고.

    어머니는 아버지 없는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하려 했었다는걸 이젠 아니까요.
    아무리 싫어도, 피는 거스를수는 없다만...


    이제는 내가 스스로 손 안벌리고 따로 나와 살고있는 상태라.


    여기있는 많은 분들 글을 보며 뭐 공감가는것도 많지만.
    적어도 애시당초 시작부터 없던 사람들도 배려를 [좀 이상하게 삼천포로 빠진듯 -_-;;;]

  60. 빡세네요 2007/10/28 1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윗분들만큼은 아니지만 아버지께 당한게 좀 많이 있었는데
    (육제적보다는 정신적으로 수난을 당한)
    용서는 해도 이해가 안됩니다;;

  61. 그럼 2007/10/28 2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우리엄마 좋아하지 않는데
    왜냐면 어렸을 때부터 엄마가 날 좋아하지 않아서야.
    엄마가 해준 밥도 거의 못먹어 봤고
    학부모 참관일날도 초등학교때부터 한번도 참석한 적
    없어. 소풍날 김밥? 이런 걸 엄마한테 기대했던 적도
    없어. 그 중에 제일 쇼크였던건 술에 취해서 초등학생
    이었던 내 뺨을 십여대 연속으로 때렸던 거였어. 물론
    그 때 내가 뭘 잘못했었다면 억울하진 않았겠지만.
    요새까지도 근 10년을 그렇게 보내온걸

    엄마가 술에 안 취한 날이 드물달까.
    경찰서에 가서 찾아온 적도 대 여섯번
    게다가 술에 취하면 대단히 공격적이 되기 때문에
    뺨을 맞는다던가 심한 욕설을 듣는다던가 하면
    어떻게 그 사람을 좋아할 수 있어?

    게다가 엄만 날 임신했을 때도 계속 술 먹었다구.
    그래서 내가 안자라서 사람들이 7개월떄까지 엄마가
    임산부였는지도 몰랐대. 그리고 죽- 일했어.
    엄만 나 낳기 바로 전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있었대
    그리고 난 병원 도착해서 엄마가 분만실에 들어가서
    30분 만에 나왔대. 이정도야

    난 엄마 안좋아해
    이건 심한 대우를 받아서가 아냐
    엄마가 나에 대한 기본적 애정이 결여되어 있기 때문이지 날 좋아하지 않는 사람을 좋아하는 게
    그렇게 쉬워?

    그렇긴 해도 집을 나간다던가 하는 생각은 없어.
    가족을 떠나면 내가 어디가서 살아?
    그런 부분에서는 충분히 고마워 하고 있어.
    오빠만 예뻐하는 게 기분 나쁘지만, 나한텐 아빠가 있으니까 그걸로 충분

    엄만 내 생일도 기억 못해.

    • 그럼 2007/10/28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덧붙여 말하자면, 음.
      항상 '너 같은 건 낳는 게 아니었어'
      '너 때문에 창피해 미치겠어'
      '한심하다 정말 왜 넌 그 따위니?"
      이런 소리를 아주 어릴 때부터 들었던 거 같아

      그렇지만
      난 불행한 애는 아니야.
      위 케이스에 비하면 아주 양호

  62. 샤나스 2007/10/28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난 여자는 아니지만 죽 읽다보니 우리아부지는 천사급이셨네. 지금은 하늘에 계시지만.

  63. DDDD 2007/10/29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보니까 새아버지에게 당하신 분도 많은것 같은데
    전 혈연관계에 있는 사람이기때문에 친아버지를 용서할 수 있지만,
    새아버지라면 어차피 나완 남남이니까 싫어하든 말든 크게 문제없을 것 같네요.

  64. 길손 2007/10/29 09: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우.... 위에 모든 댓글들을 읽으니 아버지 생각이 나서 코가시큰해 집니다...

  65. ㅋ...... 2007/10/29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아버지는 정말 '착한 아빠'의 스테레오 타입같은 분이셔서 아버지를 싫어한다....라는 감정을 느껴본 적은 없습니다만......제 외할아버지는 위에 있는 아버지들과 비슷한 분이셨더군요. 알콜중독에 미친듯이 아내와 자식들을 두들겨 패댔죠. 자기 엄마가 피가 터지게 맞고 있는 것을 울면서 숨어서 지켜보는 무력한 자식들 중 한명이였던 아이가 지금은 저희 어머니가 되셨습니다. 어머니도 약간 히스테릭한 경향은 있지만 평소엔 참 발랄쾌활한 성격입니다만.....그럼에도 평생에 걸쳐 외할아버지를 용서하지 못하더군요. 유년기와 청소년기 모두를 지배했던 공포의 기억을 평생 증오하십니다. 그런 분에게 "그래도 부모님인걸~" 따위의 죽은 말은 너무나 무의미하고 일종의 폭력입니다. ㅇㅋ?

    리플들 중에 깊이 공감하는 것이 있습니다. 부모가 자식을 기르는 것은 '의무'입니다.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제발 자식낳지마십시오. 한 인간의 평생을 지울 수 없는 끔찍한 세월로 점철시키지 말구요.

    • 2007/10/29 11: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어릴적에 아빠가 새벽에 술에 취해서 엄마멱살잡고 질질 끌고가서 때리거나 막 몽둥이로도 패는거 보고 이불뒤집어쓰고 울면서 자랐는데 지금은 아빠 좋아합니다. 뭐 사람나름 아니겠어요?

  66. 有나 2007/10/29 1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 사랑하면, 무서워지니까.

  67. 아고몽 2007/10/29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정말 더러는 가끔 아주 가끔 정말 자식에게 해선 안될 짓을 하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의 부모님들은 정말 자식들을 마니 사랑합니다. 표현이 좀 서툴거나 할 뿐이지요

    날 낳아주신 것만으로 감사 =0=/ 날 위해 힘든 직장 안때려치고 몇십년동안 일하는 것도 감사



    회사를 다녀보니 아버지의 사랑을 더더욱 알겠더라고요

    하루에도 몇번이나 관두고 싶은데

    이 짓을 가족때문에 몇십년동안 하고 있다니...

    머 아무튼 모든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바랍니다 ㅠㅠ 아부지 ㅠㅠ

  68. 레드센터 2007/10/29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도 이상하게 리플이 많네...

  69. 내 동생은 2007/10/29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번도 아빠랑 엇나간 적이 없었는데.....남자인 나는 있지만.

  70. 크랏세 2007/10/29 17: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최근 글들중에 아마 3자리를 넘어간건 오랜만인듯 ㄷㄷㄷ
    결국, 부모님 돌아가실떄쯤에 모두들 후회한다는 테크이죠 -_-;;

    • 아리스토 2007/10/29 18: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을 거에요. 전 아버지가 죽어버리기 전엔 마음 편하게 살지 못할 것 같은데요.

  71. 아리스토 2007/10/29 18: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경할만한 아버지를 가지신 분들, 아님 최소한 평범한 아버지를 가지신 분들은 그것 하나만으로도 다른 사람보다 훨씬 행복할거라고 생각해요.
    우리 아버지는..여기 몇몇 분들에 비하면 평범한 정도지만 생계무능에 번 돈은 도박에 날려 회사에선 노름꾼으로 소문이 났고 울컥하면 집안 물건 집어던지는 게 예사였어요.
    사람이 진심으로 빌면 이루어진다고 하잖아요? 전 이거 거짓말이라고 생각해요. 언니랑 저랑 어렸을때부터 십년이 넘게 아버지가 죽어버렸으면 하고 바랬는데 아직 멀쩡히 잘 살아있더라구요.
    뭐 지금은 그 인간이 집을 나가서 같이 살지 않으니 마음이 편하네요. 하지만 이 인간덕에 절대 결혼같은 건 하지 않을거라고 결심했습니다.

    • dfgdgf 2007/10/29 1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입니다.
      이불속에서 하나님 부처님 알라신님 다 빌었던 때가 있었는데..가능하면 청산가리나 몸에 안 좋은 약 조금씩 타서 죽이고 싶지만 뒤처리가 무서워서 못하고 있네요-_-

      저도 결혼하면 연인이 '아버지'가 된다는 사실이,
      제가 '어머니'가 된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워요.

      모든 사람들이 그런건 아니지만
      만약 술을 먹고 들어온다든지 예전의 일이 생각나는 상황이 된다면, 그때마다 후회를 할 것 같아서..
      그렇게 아버지를 증오했는데 나도 똑같은 길을 걷고 있구나..랄까? 저는 아버지가 죽기 전까지는 술도 안 마실겁니다. 제가 어떤 행동을 할지 저도 모르니까요.

  72. 흑비야 2007/10/29 19: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아버지는, 정말 예외적으로 훌륭하신 분이라서. 부부싸움은 많이 하셨지만 그게 몸싸움으로 번졌던 적은 없고, 체벌도 초 2 이후로는 재작년(제가 좀 심하게 미쳤던 때. 맞았던 뺨이 매우 아팠다고는 기억하나 맞아도 쌌다고 스스로 생각합니다-_-;;)까지 받아본 적이 없군요.

    헌데, 현재 호주에 와서 있는 홈스테이. 이 하숙집 아저씨는 '전형적인 보수적 아버지 상'에 딱 들어맞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 하면 백마디의 훈계가 돌아오고, 저와 다른 많은 분들 앞에서 저를 비웃으시며(이미 제가 동등한 인격체가 아닌거죠, 이쯤되면)(손님들 앞에서 이런 말을 하시더군요. "너 잘하는 거 아무것도 없잖아?" 친척이냐구요? 생판 남입니다. 언제 만났냐구요? 올해 초입니다.) "넌 어려서 모르겠지만" 기타 등등 그 상투적인 훈계어조들이 입만 열으셨다 하면 좔좔 쏟아지고. 걸핏하면 하숙집 아주머니가 외도를 한다고 생각하시며 소리를 지르고-제가 집안에 멀쩡하게 두눈 뜨고 앉아 그 광경을 보느냐 마느냐는 관심밖입니다-일방적으로 몰아붙이고. 심지어는 중 1때부터 유학했던 제게, 한국 중고등학생이 배우는 시를 물어보고는 제가 모른다고 하자 "대체 뭘 배웠냐?" 같은 말로 절 비웃는,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을 정도로 역겹고, 추잡하신 분입니다.

    남인데다가, 제가 돈을 내는 입장인지라 폭력에 성추행은 당하지 않았습니다만. 위에 열거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저런 아버지는 갖고 싶지 않다', 내지는 '저런 사람이 내 아버지였다면 정말 끔찍하게 증오스러웠을 거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생판 남인 지금도 이렇게나 혐오스러운데, 그런 사람이 무려 제 피가 섞인 아버지라니요. 저와 그 사람간에 유전자, 내지는 성씨라는 공통점이 있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몸서리가 쳐지게 싫을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위에 댓글다신 몇몇 분들-겨우 6개월이 될까말까한 지금까지의 경험만으로 그 고통을 모두 이해할 수는 없겠지만, 정말 힘내시라는 말씀밖에는 드릴 게 없습니다. 여러분이 겪으신 것의 새발의 피만도 못한 경험을 가지고 지금 제가 이렇게 치가 떨리고, 정말 진심으로 저 사람이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하게 되는데......정말 무슨 생각으로 그것들을 이겨오신 건지, 그저 존경스럽습니다. 앞으로도 절대 꺾이지 말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런 사람들 때문에 꺾여버린다면 그거야말로 자존심 상하는 일이 아니고 뭐겠습니까-_-;;

  73. 폭발 2007/10/29 2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 집은 원칙이 '줄 거 없다'라서, 중 2때 스스로 짐싸들고 나와서 공사장 잡부로 어른들 일당의 반 받고, 막노동판 사무실에서 자면서 돈 벌어서 자립했습니다. (밥도 주고 목욕도 하고 돈도 받으니 이이상 좋을 데가 없다고 생각했죠.) 위의 안좋은 아버지들 예처럼 딱히 패는 것도 아니고, 욕질을 하지도 않습니다.
    단지 사지 멀쩡하고 걸을 수 있으면 '줄 게 없다' 이것 뿐입니다.
    그때부터 지금 30줄 바라보는 나이까지 되면서 이런 저런일 다 해봤고, 죽도록 맞은 적도 있고 죽도록 팬적도 많습니다. 사람 뒤지는 꼴도 많이 봤고, 노가다 때려치고 나왔더니 사기먹고 주급을 안줘서 골목길에서 아사할뻔한 적도 있고, 권력앞에서 인간 목숨이 교묘하게 십원짜리로 마술처럼 변하는 꼴도 봤습니다. 비겁하게 침묵한 적도 있고, 그러지 말아야지.하고 감싸다가, 칼침맞고(담금질당하고) 깨진병에 머리 찍히고 그 비싸다는 강북 모병원에서 일년치 일당 털어넣고 뻗어있던 적도 있습니다. 그때 수술하고 나서 병실에 멍하니 누워있는데, 여태까지 짧은 삶이 주마등처럼 스치면서 '왜 사냐?'라는 기분이 들더군요. 뭐, 그날 검진때 고름찼다면서 병실에서 바로 맨살에 마취도 안하고 매스 쑤셔서 금방 '살아아돼!'하면서 정신이 돌아왔지만 -_-..(지금도 생각해보면 웃지못할 추억이죠 :) 그때 화장실도 못가는거 수발해준 간호사 분한테는 정말 지금도 감사하고 있습니다. 간병인 들일 돈도 없다는 거 아시고... 전 그때 그게 당연한건 줄 알았어요;;;
    지금이야 남부럽지 않은(위험하지 않은) 멀쩡한 직장도 다니고, 친절한 이사님 덕분에 대학도 졸업했고, 저금도 했고, 이렇게 컴퓨터라는 다리가 떨릴정도로 비싼 물건도 굴리고, 1년뒤에 가정도 꾸릴 예정이니.. 다 지난이야기입니다만..
    그때 제 생각으로는 아마 지금의 저 같은 말을 하는 사람 보고, '어차피 지난 일이라고 다 지난 말투로 재수없게 말하지 마.'라고 생각했던 것 같네요. 그건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거겠죠. 저도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이렇게 주절주절 적고 있는 걸 보니 다 늙었나보군요 -_-.. 주책입니다 주책.

    +아마 그때 아버지가 제 생활을 보고 가망이 없다고 판단하신걸지도 모르겠군요.. 덕분에 정신 차렸고, 훗날 태어날 내 애들한테는 내가 겪은 거 안겪게 해주고 싶습니다.. 그러기위해선 내일도 열심히 일해야겠죠.. 제가 생각하는 멋진 아버지가 되는건 그런게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저처럼 내쫓기지 않게 교육도 똑바로 해야하는데.. 이건 좀 걱정이군요;;)

    • 나나미 2007/10/29 21: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뭔가 진심으로 응원해지고 싶어졌습니다!
      부디 앞으론 정말 행복하고 단란한 가정 꾸리시고, 이제껏 못 누린 행복과 기쁨 전부 누리고 사시길빕니다!

    • 폭발 2007/10/29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 나나미님도 앞으로 좋은 일만 있으시길 바랍니다. ㅎㅎ

  74. Tentacle 2007/10/29 2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네요. 그림자를 다 지울 수는 없겠지만

    앞으로는 행복한 일도 많기를 바라겠습니다.

  75. 2007/10/29 23: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리플 읽어보니..
    역시 가정환경이 화목하지 못한 사람과는 상종하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불행한 가정은 그 가족 구성원을 불행하게 만들뿐만 아니라.
    결국에는 주위사람에게까지 폐를 끼친다는걸...

    • 흑비야 2007/10/30 00:37  댓글주소  수정/삭제

      상당히 잔인한 편견이군요.

    • ㅋㅋㅋ 2007/10/30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다 님 ㅈ 되는 날이 오지 말란 법도 없죠. w
      그럼 님과 같은 사고방식을 가진 님 친구들도 절대 님을 상대하지 않겠군요 ww

  76. Tirin 2007/10/30 0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들은 종종 '너보다 내가 더 불행해!' 같은 생각을 하며 위안을 삼곤 합니다.

    위에도 많이 보이네요. _~_

  77. SRW 2007/10/30 05: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이곳을 보는 사람들은 한국인구의 지극히 일부일텐데 정말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가정학대를 당하고 있는 겁니까? 쉽게 믿어지지는 않네요. 하지만 만약 사실이라면

    흠좀무...

  78. 나나미 2007/10/30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SRW님께//가정폭력은 꽤 많은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상하게 제 절친한 친구 중에서는 그런 애들이 많더라구요.

    저희집의 경우는 불행인지 다행인지 그보다도 더 큰 불행이 닥쳐와 지금은 단결한 모습입니다만 'ㅁ';;;;;
    20년 이상 살면서 멀쩡히 살아있는 가족과 외식한번 손가락에 꼽히도록 해봤고,(저희집은 외식도 한번 못할 정도로 찢어지게 가난하지 않습니다.) 외가나 친가는 항상 엄마랑만, 혹은 아빠랑만 갔습니다. 뭐 다른 사항은 별로 타인에게 알리고 싶지 않은 아픈 기억이라 거론하지 않겠습니다만;;;; 아니 뭣보다 이제와서 아빠를 나쁘게 말하고 싶은 마음은 추호도 없으니까요.
    저 역시 어린 시절을 보통보다 조금 더 불행한 가정에서 자랐기 때문에 엄마아빠에 대한 불신도 어느 정도 있었습니다만, 정말 큰일이 닥친 후에야 깨달았습니다. 역시 의지할 수 있는건 가족뿐이라고요.
    전 가족을 이 세상의 무엇보다 소중히 여기는 타입이기 때문에, 이 댓글들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도 슬퍼질 따름입니다.

    아무튼 이야기하고 싶은건,

    그 누구의 말도 위로가 될 수 없을 테고, 자신을 이해한다고 생각할 수도 없을거예요. 게다가 솔직하게 말하자면 남의 불행이 자신의 불행만 하겠습니까? 아무리 불행한 삶을 살았다해도 내 불행에 비하면 새발의 피처럼 느껴질 뿐이죠.
    여러분의 토론은 각자에겐 중요한 일일지도 모릅니다만, 이 이상의 다툼은 서로에게 마이너스 작용만 할 것 같네요. 서로 이해시킬 수도 없고, 이해할 생각도 없으니까요.

    이즈음에서 끝내는게 보기 좋을 것 같습니다.

  79. 행인 2007/10/30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과는 100만광년을 동떨어져버린 리플들이..

  80. 에헴 2007/10/30 13: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의 아버지는 이렇지 않아!!

  81. 근데.. 2007/10/30 15: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위의 모든 불행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에게 딱 한마디 하고 싶은데,
    아직 세상 맛을 덜 보셨네요.
    이해관계를 따져서 저 사람이 아빠라도 나한테 득이 되지 않고(부양능력이 없고) 거기에 오히려 마이너스가 될때(폭력이나 폭언이 심할때)는 가차없이 연을 끊고, 상대방이 나에게 주는게 털끝만큼 아주 조금이라도 있고, 그 저울질이 +쪽으로 기울었을때는 (자존심도 포함) 존나 비굴하게 굴 줄 아는 게 사회생활입니다. 위법적이건 말건 상관 없어요. 내가 생각하기에 내 자존심이 졸라 높아서 짜증 이빠이나면 위법이라고 꼬리표 달아서 경찰에 찌르는거고, 내 인내가 부처님 뺨칠 정도면 그냥 감수하는거죠. 법은 실질적으로 걸리지만 않으면 개인적인 쪽에선 코에 달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입니다. 명분인거죠.
    군대에서도 그런거 배우는 것도 많구요. (편하려면 선임한테 존나 싸바싸바해야하고, 좀만 튀면 존나 쳐맞죠. 훈련소 입소하고 부모님들 돌아가면 조교 말투 싹 바뀌는것도 졸라 재밌어요ㅋㅋㅋ몇 년 지난 아직도 기억남 ㅋㅋ) 애들이 군대 가기 싫어하는게 완전 뺑뺑이 돌려서 로또샷 뜨면 편한거고, 재수 없으면 2년 죽어 살아야 하니까, 그래서들 애들이 군대 가기 싫어하는거죠. 훈련 힘들어서 안간다고 하는 사람 몇이나 될까요? ㅋㅋㅋㅋ(시간 낭비도 있지만..)

    • 미스영 2010/09/15 0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절대 플러스 쪽이 아니거든요. 노숙하고 몸 팔고 앵벌이 하는 게 더 행복해 질 만큼 쳐맞습니다만. 참고로 빈말 아닙니다. 다 경험 해 본 사람이에요.
      이 인간이 아무리 봐도 마이너스 쪽이라 연 끊고는 싶은데 연 끊을려고 별 지랄을 다 해도 미성년자니까, 잘 곳이 없어 노숙하다 보면 경찰한테 잡혀서 강제로 집으로 보내지고. 집에 가면 또 쳐맞고. 얼마나 끔직한 줄 하십니까? 그리고 군대 열받는 선임 조교들은 뒤에서 깔 수라도 있지 않습니까. 아버지 욕을 했다가는 듣지도 않고 후레자식 취급인데 어떻할까요?

    • 스파 2010/09/15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가족이라는 건 그런 게 아닙니다. 가족이 가족답지 못하면 불행한 줄을 알아야지 원래 세상이 그렇다면서 훈계를 늘어놓을 일이 아닙니다. '근데..'님은 자식이 생겨도 자기한테 득이 안 되면 가차없이 연을 끊고, 자식한테서 떡고물이 떨어질 것 같아야 키워 줄 건가요?

  82. 그럼 2007/10/30 16: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기 논리를 강요하지마

    한마디도 하지마

    그런 거 들어서 자기가 옳다는 걸 인정받고 싶어?

    인생경험이 많다고, 대단히 합리적이라고 칭찬이라도 받고 싶은거야?

  83. 음냐 2007/10/30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들 아버지에 대해 갖가지 생각이 많으시군요;

    저같은경우 저희 아빠가 제가 너무 어릴때 병으로 돌아가셔서 엄마랑 단둘이 살고있는데,
    가끔 부모님과 함께 웃으면서 지내는 애들을 보면 조금 부럽다는 느낌도 듭니다...

  84. 코끼리엘리사 2007/10/30 17: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모자가정에 최근 마음에 안드는 분과 재혼하셨지만
    나름 행복하게 지내는 쪽입니다만서도

    세상이 모두 그렇다고해서 모두가 그것을 이 당연한 것으로
    생각해서 감수하고 납득할 수도 없는 것이며
    최후까지 우방이 되어줘야 할 가족에게서 받은 개개인의 상처는
    남의 함부로 평가할 수는 없는겁니다.

    평안해야 할 내 집이 돌아가 편히 발 뻗고 쉴 곳이 되지 못한 사람의 불행을
    세상이 그런거니 군소리 말라는 말씀들은 사소하지만 폭력적인 발언들로 느껴집니다.


    PS. 절망했다! 그냥 넘어가도 될일까지 궂이 딴지를 걸어
    말썽을 만드는 (나 포함) 사람들에게 절망했다!

    • 코코넛 2007/10/30 1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나가다 다는 댓글입니다만
      엘리사님 말에 전적으로 찬성입니다.
      믿고 의지해야할 가족에게 받은 상처는
      남이 이래라 저래라 평가할 수 없는거예요..

    • 흑비야 2007/10/30 2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동감합니다. 다른 분들의 상처를 아무렇지도 않게 비웃는 분들이 지나치게 많군요. 이런 게 익명성의 힘인가-┏

    • SRW 2007/10/30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익명의 힘이고 뭐고 제가 보기엔 그냥 인간이 덜된듯 한데요?

      위에 쓰인 글들이 진실일 수도 있고 거짓일 수도 있지만 사정을 정확히 알지도 못하는 상태에서 우매한자들을 훈계하는 듯한 태도로 저런 글을 써봤자 전혀 설득력 없는 데 말이죠.

      무언가에 대해서 잘 모르면 아예 쓰지를 말던지...정히 의견을 말하고 싶다면 조심스럽게 말해야 하는 법.
      무식하면 용감하다는데...정말 절 화나게 하는 사람들 많네요.

      참고로 전 위에도 썼듯이 행복한 가정소출신임...ㅇㅇ

    • ㄳㄳ 2007/10/30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문제는 개개인의 상처를 누군가가 묻지 않았음에도
      자신이 스스로 들춰내서 공개를 했다는 거겠죠.
      그걸 남에게 이해해달라고 해도 이해해줄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습니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그런 얘기를 듣는 것 조차 보는 이들에겐 실례가 될 수 있고요.
      그에 대한 무조건적인 찬동이나 공감하지 않는다고 해서 비난하는 행위조차 있다는게 안타까울 뿐입니다.
      게다가 원래 이 포스팅이 그저 일반론적인 문제에 대해서 논하고 웃는 포스팅에 자신의 암울한 특수 케이스를 스스로 까서 내놓고 남에게 공감을 원한다는 행위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된것이 아닐까 합니다.

    • 코끼리엘리사 2007/10/31 01:36  댓글주소  수정/삭제

      솔찍히 저도 이건 아니지 싶은 글이 없는 거 아닙니다.
      하지만 그 사람을 끌어안고 깨달음을 얻을때까지
      함께할 생각이 없다면 차라리 휙 던지는 발언이라도
      접어주었으면 하는 이야기입니다.

      빈정대는 분들이 자주 하는 표현대로
      '크면 어리석었다고 생각하게된다'는건 남이 챙겨줄 문제는 아니닌데다가
      오히려 진짜 상처입은 분들까지 더 상처입히고 있으니까요

  85.   2007/10/30 23: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가 더 불행하느냐’를 따지는 글에 ‘─해서 ─하게 불행한 사람도 있는데 그정도면 행복’ 이라는 ‘불행하느냐’를 따지는 리플에 ‘그건 ─해서 아니기 때문에 ─한 주장은 틀렸다. 자숙’ 이라는 리리플에 ‘하지만 이쪽은 ─라고 생각하는데’ ‘아냐 아냐’ ‘뭐야, 끼어들지마’ ………. 한국은 좀더 생각을 가지고있고 말에 신중하고 책임을 지는 나라라고, 중학생이 되기 전까지─정확히는 중학생이 되어 이 글을 보기 전까지는 그러리라 믿었었는데. 애초에 가볍게 즐기자는 마음으로 온 사람들이 이런 비효율성 논쟁글을 써내려가고 있다니 웃음이 나는 것과 동시에 굉장히 씁쓸하네요.

  86. SRW 2007/10/31 0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레스지만 본문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건 아닌데요?

    이 스레가 '여학생들이 아버지를 싫어하는 이유'에 대해 '근친상간을 피하기 위해서' 같은 '참으로 2ch스러운' 이유들을 제시하니까 너무 어이없어서 '그들의 아버지를 싫어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열거한 겁니다만?

    본문과 충분히 연계됩니다. 동문서답따위 그냥 신세한탄이 아니라 이 스레에 대한 반응을 보인거죠.

    뭐가 잘못된 거죠? 자신의 신세한탄이 보기 안좋다구요? 여기 마지레스도 허용되는 거 아녔습니까?
    몇몇 분들은 마지레스가 불편하신 건 알겠는데 저따위로 반응하는 건 괜찮은 겁니까?

    나이들면 다 알게 된다고 말하는 거 보면 자신은 나이 좀 먹었다고 꽤나 자신할 정도의 나이는 된 모양인데 왜 이렇게 정신적으로 미숙한 건지...당신네들이야말로 나중에 철이 좀 들게 되면(그 나이까지 그 모양이면 그 가능성을 의심하게 됩니다만) 아마 민망하고 부끄러울 껍니다.

    • 엘시캣 2007/10/31 0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다른얘기지만 타입문에서 활동하셨던

      SRW님이신지요(...)

      아니 궁금해서 아핫..:)

    • Realize 2007/10/31 06: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본문은 여학생들이 아버지를 싫어하는 '대체적인', '보편적인',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통계학적이거나 생물학적인' 이유를 들어보자는 취지고,

      몇몇 분께서 쓰신 신세한탄은 '대체적이지 못하고', '보편적이지도 못하고', '누구나 납득할 수 없는', '사생활적인' 거니까 많은 분들이 공감하지도 못하고 눈쌀을 찌뿌려하시는 거죠.
      어찌보면 전혀 관계없는 신세한탄이면서도 주제에 맞지도 않는 특수한 케이스를 남에게 여학생이 아버지를 싫어하는 보편적인 하나의 이유처럼 주장하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거든요.

      결국은 SRW님이 하시는 말씀도 자기가 보기 싫은 댓글은 보기 싫다는 걸로 밖에 안보이는데요.
      신세한탄 하는 사람들의 댓글을 보기 싫다는 입장들과
      신세한탄 하는 사람들에게 한마디씩 하는 댓글을 보기 싫다는 입장.
      위는 괜찮고 아래는 괜찮지 않다라는 건 편협한 사고라고 생각하는데......
      내 마음에 드는 글은 괜찮고 내 마음에 들지 않는 글은 악이다라는 식으로 규정하는 것 같아서 보기 좀 그렇네요.

      저 위에 모님께 뭘 좀 아는 듯이 남을 훈계하려 드는 사람은 싫다고 하셨는데 지금 님께서 하시는 발언도 별반 다를 거 없다고 보이네요.

    • SRW 2007/10/31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푸핡(...)

      드하도 아니고 CC도 아니고

      무려 타입문시절의 저를 기억해주시는 분이 계시다니...

      (마지막으로 접속한게...2004년?2005년?)

      네, 맞습니다. 기억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ㅠ

    • SRW 2007/10/31 0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태클거는 걸로 뭐라 하지 않습니다.

      위의 마지레스도 본문에 대한 일종의 태클이구요.

      하지만 상대에 대한 정보라곤 위에 적혀있는 지극히 일부일 뿐인 상황에서 상대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이 다 아는 듯한 어투로 비꼬고 무시하는 게 마음에 안들 뿐입니다.

      저도 그러고 있다구요? 전 '눈에는 눈, 이에는 이'를 믿는 사람이라서요.(커뮤니티에서 찌질이가 나타나면 진흙탕싸움하다 같이 쫓겨나는 타입) 믿지 않으면 됬고,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도 좋습니다. 하지만 '커서 너같은 자식 낳지 마라'나 위에 달려있는 몇몇 다른 댓글들처럼 일방적으로 모욕,무시하는 댓글은 꼴보기 싫은 것 맞습니다.

  87. Humm 2007/10/31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구의 사례도 일반화할 수는 없지 않습니까.. 부모와 자식이라고 해도 인간인데, 미워할 수도 사랑할 수도 있는 거지요. 이런 의견에는 개인차가 많으니

    이제 그만~ www (구식!)

  88. 모운 2007/10/31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60개의 덧글을 주욱 읽어봤습니다. 집안사라는 것은 그 가정수만큼이나 다양하고, 다 다른 것이니까 이해의 범주에 다가설 수가 없는 것 같습니다. 행복하든, 불행하든, 어떻게 타인이 조금의 편견도 갖지 않고, 곧바로 이해할 수 있겠나요. 절대 그럴 수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불편한 심기로 쓴 댓글들도 많이 눈에 띄네요.
    특히나 마음 고생이 현재진행형이신 10대분들은 계속 힘내서, 무너지지 마세요. 고난이 있으면 사람은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으니까요.그러니까 아버지나, 어머니가 이해할 수 없는, 아버지, 어머니만의 상식으로 자신을 괴롭게 하더라도, 그게 아무리 노력한들 조금도 용서할 수 없거나 이해할 수 없다면, 자신에게 그나마 더 좋을 것 같은 길을 일단 계속 걸어나가셨으면 좋겠네요.

  89. 유채린 2007/10/31 2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그냥 웃고 지나갔던 게시물인데, 어느샌가 150개를 넘어가는
    리플이 달려서 깜짝 놀라 모두 일일히 읽어봤습니다.
    ... 으음, 그냥 모두들 힘내시길 바랄 뿐입니다.

  90. Arsenal 2007/10/31 2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딸과 아버지 하면 근친부터 생각하는 2ch가 쓰레기...--

  91. rhflffk 2007/11/01 0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긴 리플들 다 읽고 나니, 이런 책임감이 든다.

    내가 훗날 아들을 낳으면,
    난 그 아들놈이 장차 자라서
    혹시라도 저런 '개새끼'류의 애비가 되지 않게
    신경써서 잘 키워야겠다.

    그래서, 앞으로 40년 쯤 이후에 만나게 될 내 손녀는,

    "난 우리 아버지가 싫진 않아. 굳이 말하자면 좋은 편이지. 아니, 사실 많이 좋아하나?"

    라는 말을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세상에 내가 실감하지 못하는 고통과 아픔을 겪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난 냉소적이 되어서도 안되고,
    내 기준을 강요하면서 가르치려 들어서도 안되고,
    섣불리 동정하는 것도 오만한 일이다.
    이해한답시고 위선을 부려서도 안되고,
    이해 못하겠다며 외면해서도 안된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내가 할 수 있는 선에서,
    그런 불행의 잠재를 점차 줄여나가기 위해 노력하는 것 뿐이다.

    앞으로 내가 만날 나의 아이,
    내가 가르칠 어떤 아이들,
    또 내가 알고 지낼 어떤 아이들에게
    존중하는 법을 가르치겠다.
    사랑하는 법을 가르치겠다.
    그래서 그 아이들의 아이들은 누굴 증오할 필요가 없었으면 좋겠다.

  92. retina 2007/11/02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지 못한 글에서 다양한 사례를 보내요.

    그나저나 이런글들을 역시 가정문제 심각하구나 -_- 라는걸 느끼게 되는군요.

  93. 나메 2007/11/03 0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 읽고싶었는데 너무 빡시네 ㅠㅠ

  94. 흠.. 2007/11/04 15: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지하게 리플들을 다 읽었습니다.
    두살배기 딸을 둔 아버지로서... 여러가지 다짐들을 하게 만드는 글들이군요.
    아직은 "아빠 뽀뽀" 하면 쪼르르 달려와 뽀뽀해주는 딸이지만,
    좀 더 자라면 거부하기 시작하겠죠? 그 시기를 늦추기 위해서라도 당장 담배부터 끊어야되는데. ㅠ.ㅠ

    덧붙여...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고 싶어도 참 어려운 것 같아요.
    나이 드셔서 수척해진 모습을 보면 당장이라도 안아드리고 업어드리고 싶은데
    몸이 안움직입니다. 가부장적 편견과 습관이 몸에 배어서 그런걸까요...
    늘 아버지를 존경하고 존중하고 따르며 자랐는데도, 이게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
    너무 가부장적으로 자라온 탓인가요, 30년 넘게 별다른 스킨십 없는 부자관계가 굳어지다 보니
    쉽지가 않네요. 저의 여동생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 보입니다.

    하나 더 덧붙여... 불행한 가정사를 리플로 남긴 여러분들 힘내세요.
    솔직히 저는 부족함 없이 행복하게 자랐기 때문인지, 실감이 안납니다.
    이런 사람의 격려는 별로 힘이 되지 않을 지 몰라도, 힘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95. 일곱바다 2007/11/12 1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버지만큼 좋은 아버지가 없네요. 저는 정말 행운인듯

  96. 2007/11/17 2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날짜도 오래되서 이 댓글을 누군가 보기라도 할런지 싶지만
    댓글을 다 읽은김에 읽으면서 떠올랐던 수많은 생각들을 잠시 적어보겠습니다.

    제 어리석은 생각으론 냉정하게 낳아준은혜, 의식주를 챙겨준 은혜 따윈 버리고 날 어떻게 키웠나 이면만으로 아버지라는 존재를 바라봐야 할것 같네요.
    의식주는 돈만있으면 누구나 할수 있는거지만
    가족을 대하는 아버지의 태도는 옳다 아니다로 평가할수 있으니깐요.

    전 참 평탄한 삶을 살아온것 같습니다. 이게 행복한다는거겠죠.

  97. 시나브로 2007/11/18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매하네요, 글을 올린 목적은 이게 아니였을텐데 댓글 상황은 영…
    각 개인마다 가정사가 극과 극으로 나뉘어지네요.
    너무 갭이 크다라고 해야할까….
    평범한 가정은 없는 겁니까… 전부다 읽을 근성은 없어서 자세하게는 모르겠지만,
    왠지 자신이 처한 상태가 무지하게 나쁘다/무지하게 좋다, 로 나뉘는것 같아서 애매모호 합니다.
    하기사 무지하게 좋다. 라는 의견은 그닥 많지 않았지만….
    아 그럭저럭이라는 분들도 좀 본거 같네요 [이거 뭐 횡설수설]

    저야 뭐, 가정보단 다른 환경에 의해서 상처입은 적이 많아서 그다지 관여코 싶진 않지만…
    세상에는 이러이러한 사람들이 많으니까요.
    자신이 거울을 보면 자신이 보이지만 다른 사람들은 보이지 않습니다. 나보다 더 심한 사람들이 있겠지, 세계 인구 65억명이라는 경우의 수가 존재하는데… 라는 생각은 쉽게 받아들여지는 생각이 아니죠. 게다가
    남을 이해하려고 해도 이해하기는 쉽지 않죠…. 랄까 정말 횡설수설 하는 것 같은데 태클 걸려올까 두렵습니다만은…

    뭐 이럴때 일수록 어디쪽에 편파되어 있으면 곤란할까 싶어
    그저 힘든 상황에 처한 분들은 힘내세요 라는 한마디밖에 못드리겠습니다.

    괜스레 이해하려고 관여했다가 상처만 더 도지게 할 수 도 있는 무서움도 있고 말이죠…


    파하하, 정말 어린 정신과 마음에 쓴 글이라 이해할 수 있기 보다는 헛소리에 가까운것 같네요
    죄송합니다 <<

  98. 쿠쿠쿠 2008/02/22 1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아빠가 나 5살땐가 창고에 가둬놓고 하루동안 않꺼내줬던거 생각나네..
    외할머니가 오셔서 가까스로 나왔지만

    그때 아빠가 했던말은 딱한마디'까먹었네'
    솔직히 지금도 그때생각나서인지 아빠랑은 말도않하는...
    그래도 키워주고 먹여준거에대한것은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있어.

  99. 주용이 2008/02/27 2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길군요...

  100. 헉헉허걱 2008/07/16 1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 읽는 데 1분걸렸고 답글읽는 데 40분 걸렸다는 ;;

  101. ? 2009/02/04 0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윗분들 적어도 아버지가 칼들고 죽이겠다고 달려들지는 않았잖아요 (쓴웃음)
    제가 남자고 유도를 오래 해서 산거지.. 지금도 자다가 벌떡벌떡
    나이가 들고 세월이 지나니 막말로 상속문제 때문에 용서하게 되더라구요 wwwwww
    아무튼 세월이 지나면 상황은 변하니 힘내셨으면 좋겠음

    • 미스영 2010/09/15 04: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 정말 아버지가 든 칼에 베여도 봤습니다. 목 졸려서 반쯤 졸도한 적도 있고요. 제가 아버지 걷어 차고 맨발로 집 뛰쳐 나가서 망정이지 안 그러면 진짜로 그때 팔 잘렸습니다.

  102. 류우카 2009/04/09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불과 1년, 아니 6개월전까지 아버지를 이해 못했고, 그리 좋아하지도 않았어요.
    하지만 이해하려고 노력하니까, 이제 사이가 많이 좋아졌지요. (아버지도 노력해주셨고.)
    왜 싫어했냐고 물어보면 '너무 닮아서' 라고 대답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wwwwww
    너무 닮았으니까 서로가 생각하는 거랑 다르게 행동하는게 싫었던것 같아요.
    역주행하다가 묘하게 공감하면서도 씁쓸해진 스레입니다.

  103. 롤롤 2010/05/03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지만.. 전 아빠가 엄마보다 훨씬~~ 좋은데................ 그렇다고 엄마를 싫어하는것도 아니지만.......

  104. .... 2010/06/30 18: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관측의 오류라고 하던가요?
    자기와 가까운 사례, 아니 그냥 극단적으로 자기 사례가 관측이 쉬우니까 실제보다 그 빈도를 과대평가하는 거..

  105. 지나가다 2010/07/20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 스레만 보면..과격한? 댓글다신 분들이야 이유가 있어서지만..
    딱히 이렇다할 이유가 없는데도 어느새 부모자식간 사이가 멀어지는 경우들이 왕왕 있어요. 본문은 그런 경우를 말한건데.. 상대적으로 가벼워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말 심각한 상태로 가기도 한다니까, 그에 관해 주워 들은 몇마디를 전해드릴게요..

    tv에 나온 가족 상담 사롑니다. 상담 대상으로 출연한 초등학생과 부모의 일상 대화 장면이 문제 화면으로 나왔더랬죠. 상담자는 그걸 보고 아이가 엄마 아빠와 눈을 마주치고 있지 않다, 이런 현상을 중학생-사춘기가 될 때까지 방치하면 성인기에도 지속될 아주 위험한 관계 단절까지 간다고 우려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사실 방송된 대화 형식이나 내용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보는 패턴이라 도대체 뭐가 문제야? 하고 의아할 정도였는데, 상담자가 지적하길 엄마 아빠가 아이의 '감정'에 충분히 공감해 주질 않고, 아이가 반대 표시를 하면 부모 입장의 설교/훈화를 하는데 치중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아이는 오히려 제 주장을 과하게 내세우는 막무가내가 돼 버렸다구요.
    항상 너는 어려서 그래, 엄마아빠의 말을 들어봐, 더 들어봐, 잘 들어, 이런 투의 경험이 되풀이되니 아이는 자신의 감정이 수용되는 경험을 못하고 마음을 닫게 된다고 했어요.

    평범한 부모가 똑똑한 아이를 키운다고 뿌듯해 하다가도, 이런 생각지 못한 부분에서 걸려 넘어지기도 하는 거지요. 다행히 상담자는 감정 코치=공감하며 대화하는 법=을 익히면 관계 개선, 회복이 가능하다고 희망을 주었습니다만 이런 류의 패턴은 의외로 흔한 현상이기에 확실히 안 좋은 문제가 있는데도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만 가질 뿐 위험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생각 못하는 집이 많을 겁니다.
    아마 부모자식간 수직적인 관계를 우선시하는 분위기라면 나라 막론하고 어디나 비슷한 상황이 벌어질 확률이 높을 거에요. 아마도..본문은 그런 원인이 어느 정도 일조해 벌어지는 문젤지도 모르죠. 꼭 그런 이유만 있어서는 아니겠지만, 심리적으로 대화 단절이 평범한 가정들에 왜 들이닥치는 걸까? 하는 의문은 가볍게 대응할 것만은 아닙니다.

    심각한 가정내 학대이든
    상대적으로 가벼운 가정내 억압이든
    인간성을 파괴할 위험은 사람이 있는 곳 어디나 있는 것 같습니다.
    난이도 문제이며 결국 모두가 인간다움을 지켜내고 성장시킨다는 과제를
    안고 있는 건 동일하겠죠.

    개인적으로 저도 아버지가 가계 파산을 부르는 중독 문제를 안고 계셔서
    수십년 간을 괴로와하는 상태입니다만 희망이란 지혜와 사랑의 수준에 비례해서 커지거나 작아진다는 것이 결론이네요.
    모두에게 파이팅하고 싶습니다.

  106. 보안관조수 2010/08/25 11: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욕을 안써도 금칙어라고 글이 안올라가네요...
    어디가 금칙어인지..
    저도 힘들고 괴로웠던 얘기 좀 하고 싶어서 댓글 달려고 했는데...
    제 얘기는 댓글로 달 가치도 없는 이야기인가봐요......

    • 김왕장 2010/08/26 0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거기까지 말씀 안하셔도 되는데 --;;


      금칙어는 원래 그런거 아니겠습니까;

      얼토당토 않은 광고 때문에 등록될 경우도 있고;

    • 작은앙마 2010/08/26 12:57  댓글주소  수정/삭제

      금칙어하면.. 글 길게 쓰는 제가 -_-;;

      제가 가장 많이 당한 금칙어가..
      [ㄴㅜㅇㅝ].. 인거 같아요 -_- ......

  107. 미스영 2010/09/15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적인 위해가 몸에 가해지는 가정은요?
    매일 새벽마다 무서워서 문을 잠그고 자도 술만 먹고 들어오면 방문까지 깨부수고 들어와서 회칼 들고 팔을 잘라 버리겠다느니 하며 정말 팔에다가 칼빵을 내 버리는 가정은요? 초 1학년짜리 애기가 학교 프린트 안 가지고 왔다고 싸다귀를 날리고 목검으로 패는 가정은요? 아버지를 사랑해야 합니까?

    뭐 이 세상 아버지들이 다 싫어! 라는 것도 아니고. 제 아버지는 싫다는 건데. 당신들은 제 아버지를 한 번이라도 보셨다고 아버지에 대한 무조건적인 사랑을 요구하시나요? 차라리 가출해서 원조교제 하고 있을 때가 훨씬 더 행복하게 느껴져 버릴 때 얼마나 자기 자신이 비참해지는지 아시나요? 키워준 공이요? 차라리 몸을 팔아 생활하는 게 나았습니다. 차라리 시설에라도 가서 생활하는 게 나았습니다. 친아버지가. 자신과 너무나도 닮고 너무나도 사랑하는 친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이상해져서 죽이겠다고 덤벼 드는데 아버지를 계속 사랑만 하면서 참고 있어야 하나요? 아버지가 딸 죽이려고 한다고 경찰에 전화도 몇 번 해 봤고요. 잠옷바람으로 파출소 뛰어들어간 적도 있어요. 안 나아 집니다. 왜냐고요? 이 인간 술 깨면 이렇게 좋은 아버지가 없거든요. 그럴 만한 사정이 있었겠지- 라면서 그냥 보냅니다. 말리다가 어머니도 참 많이 맞고요. 얼마나 심하게 맞고 덜 맞고가 문제가 아닙니다. 정말 잘못을 해서, 체벌로써 맞았는가 아니면 멀쩡히 자는 애 깨워서 갑자기 두들겨 패는가가 문제죠. 체벌은 개인적으로 찬성하고 있지만 부모들의 자녀에 대한 일방적인 화풀이는 전혀 찬성하지 못합니다.
    윗 댓글들 읽어 보면 행복에 겨워서 어쩔 줄을 모르시는 분들이 참 많이 계시네요. 저는 아무 문제 없이 화목한 가정을 보기만 해도 질투가 나는데, 정말 병들고 문제가 생긴 가정이 어떤 지도 모르면서 '크면 이해할거다'라뇨. 한 번이라도 어머니 아버지에게 목을 졸리거나, 칼로 위협당한 적 있으신 분들이 그런 말 할 수 있을까요.

  108. 미스영 2010/09/15 0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은 신성시될만한 권위가 아닙니다. 하나의 인간관계이자 자신이 미숙하게 세상에 낳아 놓은 생명에 대한 책임이죠. 미성년자라는게 괜히 있는 건 아니잖습니까. 물론 자신이 이 세상에 태어나게 한 생명에 책임을 제대로 진다면 나름대로 창조주에 비견될 만큼 신성시되기도 하겠지만은(진짜 제대로 애 키운 부모님은 절로 고개가 숙여집니다. 그게 얼마나 힘든지 막연하게나마 동생 키우면서 알고 있고, 얼마나 나빠질 수 있는지도 저희 아버지 보면서 알았기 때문에) 쾌락만 좇다가 아무렇게나 생명을 싸질러 놓고 책임지지 않거나 되려 학대한다면 그건 죄악이죠.

  109. 단세포 2012/06/29 0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으로 댓글 남깁니다.
    공자가 창시한 유학이라는 학문을 조금 맛보기로나마 접한 사람으로서 오해를 풀면서 시작하겠습니다.
    유학에서는 그런 부모의 권위만을 절대적으로 옹호하지 않습니다.
    명분론이라고 해서 말 그대로 이름에 합당한지를 중시합니다.
    쉽게 말해 군군신산부부자자, 즉 임금은 임금다워야하고, 신하는 신하다워야하고, 부모는 부모다워야하고, 자식은 자식다워야합니다.
    아버지, 혹은 부모의 역할을 다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아버지, 부모로서 부를 수 없고 번식자 수준에 머무는 것이지요.
    역으로, 이러한 역할을 수행하는 것으로서 아버지, 부모는 존중받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왜곡된 가부장적인 인식은 조선 중기 임진왜란 무렵부터 그랬다는 것이 가장 유력합니다.

    여기에 한가지 더 추가하자면 사람 여럿이서 같이 살아가는데에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바로 소통입니다. 상대방쪽에서 소통을 무시하는 것도, 이쪽에서 소통을 무시하는 것도 어느 쪽이나 인정받을 수 없습니다. 상대방, 이번 경우엔 부모쪽이 소통을 거부한다면 그것은 부모의 역할을 하지 않은, 명분론에 반하는 것이지요.

    각자의 개별적인 사례들은 잘 봤습니다. 그렇지만 제 개인적인 상황은 쓸 것도, 필요도 없기 때문에 쓰지 않겠습니다. 그저 특수한예로부터 내 말이 옳다라는 한계를 벗어나 일반적이고 보편적인 결론을 도출하기 위해 노력했을 뿐입니다.

  110. ㅇㅅㅇ 2013/03/16 00: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기 리플은 다시 봐도 기가 찬다...
    가족이니까 안 보고 살 수 없다...
    가족이니까 용서해라...
    가족이니까...
    이런 말, 안당해본 사람은 이해 못하지... 그 가족한테...
    자식이 부모한테 못되게 구는 것만 패륜이 아니라, 부모가 자식한테 못하는 것도 패륜임을 알아야지...
    오늘 했던 사랑과 전쟁이나 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