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
PCE판 천사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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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8도 대답했지만, PCE-CD판 천사의 시가 좀 대단.

신혼 생활 도중 괴물에게 아내를 납치당한 주인공. 세계 각지를 돌며 마침내 마왕과 싸우게 된다. 혈투 끝에
겨우 아내를 되찾을 수 있었지만, 그 아내는 마왕을 봉인하기 위해 목숨을 잃는다.  본인도 몰랐지만(기억이
없음) 아내는 원래 천상계의 왕녀로, 마왕을 봉인하기 위해 지상에 강림해있었던 것. 사명을 완수한 아내는
천상계로 돌아가 마왕을 계속 봉인하는 새로운 사명을 지켜나간다.

그 후 주인공은 어떻게 되었는지 ED에 잘 나오지 않았지만, 속편에서 알 수 있었다.

주인공은 마왕이 죽으면서 건 마지막 저주에 의해 불로불사가 되어, 온 세상에 흩날린 마왕의 세포를 모두
박멸하지 않는 한 죽을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이었다! 모든 마왕의 세포를 소멸시키고 아내를 만나러 갈 그
날만을 꿈꾸며 주인공은 계속 싸우지만 ….

설마 세포가 다른 차원에까지 흩어졌으리라고는….

당연히 이 세계에 차원을 넘는 기술은 없기 때문에 그 꿈은 이룰 수 없는 꿈이 되고야 만다.

1 시절의 주인공은 순진한 청년이라는 느낌이지만, 2에서 등장한 그의 모습은…좋게 말하면 쿨하고,
나쁘게 말하면 시니컬. 지쳤달까, 뭔가 삶에 싫증난 캐릭터가 되어 있었다W

100년 정도을 계속 싸워왔던 것 같다. 고독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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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빠져 2008/03/04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굉장한엔딩도 있군요.

  2. LESS 2008/03/04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클리어해도 기분이 꿀꿀해지는 엔딩이네요.;

  3. 준준 2008/03/04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가는 잘 가야 하는군요........

  4. r 2008/03/04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2에서 그럭저럭 잘 마무리가 됐던 것 같은데요.
    천사의 시 2는 pc엔진 듀오에서 손꼽히는 명작입니다.

  5. 루시프 2008/03/04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데모노포비아만 하려고..

  6. 화아 2008/03/04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베를린 천사의 시'란 제목의 영화를 모티브로 해서 제작했죠.(영화 자체는 현대 배경이라 중세같은 환타지 분위기는 아닙니다.)
    그러고보니 히로인은 둘다 천사군요.

    • T.M.X 2008/03/04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대체 어느 부분이 비슷한 겁니까??
      영화 제목은 한국에서 다시 붙인 걸텐데, 저는 이해가 안 가는군요;;

    • ㄷㄷㄷ 2008/03/04 17: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독일학 전공자입니다.
      ..근데 저도 이해가 안가요. 설명좀. ㄷㄷ

    • r 2008/03/04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내용적 모티브는 모르겠지만 게임 제목은 그 영화 제목에서 따왔다는 것을 게임 잡지에서 본 적 있습니다.
      영화 제목은 원제가 그렇지 않다면, 일본에서 붙인 제목을 번역한 건지도 모르죠. 실제로 일본에서 어떻게 의역하는지 보고 따라 하는 경우는 꽤 많은 것 같습니다.

    • ryu 2008/03/04 22: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베를린 천사의 시'는 일본판 제목이 맞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일본판 제목 그대로 쓴거죠(원제는 Wings of Desire).
      정말 제목만 따왔고 내용과는 아무 상관이 없군요;

  7. ㄹㅁ 2008/03/04 15: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타가 되겠지만 그래도 2에서 어떻게든 마무리는 짓습니다;

  8. cancel 2008/03/04 1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메닛키만 하겠습니까?

  9. 땅콩샌드 2008/03/04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http://www.bcpark.net/bbs/302813

    대략 이런 이야기.

    아무래도 2ch 사람은 그냥 자기 머릿속에서 각색한 듯.

  10. AirCon 2008/03/04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땅콩샌드//
    타천사의 선택은 2편 이야기입니다.
    링크의 해당 이야기를 읽어보니 아래쪽 글은 얼핏 본문의 이야기와 얼추 비슷하네요 :)

  11. 38光 2008/03/04 16: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편에서 끝났어야 했죠. 2편으로 굳이 해피엔딩을 만들 필요는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남편이 애타게 부르는데 쌩까고 승천하는 마누라 ㅎㅎ
    엔딩음악도 참 좋았습니다.

  12. 소원백목 2008/03/04 18: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타쿠'를 '어른'으로 만드는 게임인가 이건?

    인생이랄까? 의 개념으로
    묘하게 현실적인 판타지다...

  13. 고등학생 2008/03/04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엔딩이 가장 유쾌 상쾌 통쾌한 게임.


    스쿨데이즈.

  14. 파판빠 2008/03/04 20: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 파판X 클리어후 후유증이 상당히 오래 갔었죠

  15. D.H 2008/03/04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꿀꿀한 엔딩이네요...개인적으로는 영웅전설 3 하얀마녀가 꿀꿀했습죠..

  16. ... 2008/03/04 2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라이브 어 라이브 중세편 엔딩이라던가(...)

  17. retina 2008/03/04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픈엔딩은 많았지만 꿀꿀한 엔딩은 정말 흔치 않군요

  18. ㅇㅇㅇㅇ 2008/03/04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데모노포비아...... ;ㅅ;

  19. wetsea 2008/03/05 0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로는 블랙매트릭스 더블오의 '그녀는 미소짓는다' 엔딩이 꿀꿀..인가?

    교훈은 '역시 초딩 남자애는 위험하다'

  20. 미소녀 2008/03/05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좀 평범한 아내였더라면 100년씩이나 외로이 싸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겨우 결혼에 골인했더니만 신혼 생활 도중에 www
    마음이 아린다

  21. asdf 2008/03/05 08: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냥 재혼하지;

  22. naen 2008/03/05 2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이렌 1, 2편 모두 다 엔딩 심하게 꿀꿀하지 않나요...
    산것도 아니고 죽은것도 아닌 인물들이 수두룩...

  23. 일격살충 2008/03/07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게임은 아닌데다가 네타가 되겠지만 더로그 엔딩을 보면 저 비슷한 내용이지 않던가요? 보디발의 파편을 죽이러 다니는 건 아니지만...

  24. -_- 2009/09/08 12: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인적으론 창세기전2가 가장 슬펐습니다. 엔딩 보면서 울었달까요;;

  25. ... 2009/12/14 1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메닛키

  26. ㅠㅏ 2009/12/22 0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에로게중에 '아노니마스'(?)가 가장 암울하다고 하더군요.
    해본적은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