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유명한 탐정소설, '셜록 홈즈'를 집필한 추리작가 코난 도일이 실제로 겪었던 일.


코난 도일은 파리의 한 역 앞에서 택시를 잡고 있었다. 몇 대인가의 차가 지나가고, 드디어 택시가 앞에
섰다. 그는 짐가방을 싣고 자신도 택시에 몸을 실었다. 운전기사에게 행선지를 말하려고 하자, 운전기사가
먼저 물었다.

「어디로 모실까요, 코난 도일씨?」

코난 도일은 자신이 이름을 말하지도 않았는데 이름을 알고있는 택시기사에게 너무나 놀랐다. 그래서 혹시
일전에 만난 적이 있냐고 물어보았다.

「아니오, 제가 코난 도일씨를 뵙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일은 이상하게 생각했다. 그렇다면 어째서 자신을 코난 도일이라고 생각했을까?
운전기사는 이렇게 대답했다.

「당신이 마르세이유에서 휴가를 보내고 계신다는 기사가 오늘 아침 신문에 실렸습니다. 그리고 이 택시
  정류소는 마르세이유에 들른 여행객들이 돌아갈 때 반드시 거치는 곳이지요. 또, 당신의 그을린 피부색을
  보면 휴가를 보내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지요. 게다가 오른쪽 집게 손가락에 물든 잉크자국으로 당신이 작가
  라고 추측했습니다. 거기에 양복도 프랑스 스타일이 아니라 영국 스타일....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서, 당신은 코난 도일씨라고 생각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들은 코난 도일은 너무나도 감탄했다.

「정말 대단합니다. 당신은 제가 쓰고 있는 소설 속의 셜록 홈즈와 필적할만한 추리력의 소유자군요!」

그 칭찬에 어깨를 으쓱한 운전기사는 말했다.

「그리고 또 하나의 증거가 있었습니다」

「뭐죠?」


「짐가방에 코난 도일이라고 이름이 써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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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찬미 2008/05/02 22: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리하다!

  2. TECCI 2008/05/02 22: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이유가 두번째입니까...

  3. 2008/05/02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빵 터졌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4. 리노 2008/05/02 22: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대로 소설에 써먹었을것 같다wwww

    일부러 놀릴려고 그런건가?

  5. 칠색 2008/05/02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저 정도의 정보를 기억하고 있다는 건 대단하네요!

  6. 지나가던무명 2008/05/03 00: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ㅠㅜ

  7. 지나가던 손님 2008/05/03 0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거 많이 들어본거 같은데...

    처음 본 사람이 누군지 알아내면서 이런저런 이유로 맞췄다.

    그리고 다른 이유로 짐가방,신분증,신문에나온사진 등등이 보인다.

  8. 므겡 2008/05/03 09: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은 홈즈도 저런식이었던것있까!

    왓슨은 열심히 미행, 도청, 훔쳐보기 후

    '왓슨, 자네의 어떤어떤어떤점이 자네가 거기서 그걸 하고 왔다는걸 증명하는 것일세'
    '...오오..셜록홈즈..오오..'
    '자네도 익숙해지면 할 수 있을 걸세.'

  9. 익명의외부인 2008/05/03 14: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학교1학년 영어교과서에서 본기억이 ㅋㅋ 재밌게읽었는데

  10. 고양이 2008/05/07 1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코난도일이 활동하던 시절에 영업용으로 쓸정도로 자동차가 쌌나요??

  11. dbcb 2010/09/10 15: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셜록홈즈 소설에도 저런 대목이 있지요.
    하숙집에 아무도 없을때 들어왔던 손님이 덤벙대다 모자를 놔두고 나갔고, 다시 돌아오자 대뜸 이름을(모자에 적힌) 불러서 놀래켰단 대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