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대 「카레 먹고 있을 때 똥 이야기 하지 마!」
그야말로 베이직. '똥'이라는 천박한 단어가 공공장소에서 웃음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개그가 대중문화로서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초창기.
80년대 「똥 먹고 있을 때 카레 이야기하지 마!」
널리 퍼진 개그를 일부러 잘못 사용하는 것으로써, 청중들에게「아니야!」하고 마음 속에서 외치게 한다.
대중 한 사람 한 사람이 개그의 소양을 갖추게 된, 개그문화의 일반인 세계로의 침투.
90년대 「똥 먹고 있을 때 똥 이야기하지 마!」
어이없는, 황당개그의 전성기. 딱히 반박할 수도 없는, 어이없음이 웃음으로 연결되는 황당개그가 절정을
누렸다.
그리고 00년대 「카레 먹고 있을 때 카레 이야기하지 마!」
황당개그의 끝을 넘어「그게 무슨 소리야?」하는 질문을 받는 단절의 시대. 과거의 개그를 추억하는 이들과
새로운 개그를 요구하는 이들간에 발생하는 웃음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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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야 말로 아저씨 개그
아하하 센스와 통찰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하하하핳ㅎㅋㅋㅋㅋㅋ
개그의 역사..
다시 생각해보면 언제적 개그야--!
라는느낌 -_-;
80년대 저건 짱구에서 처음 나왔던가.
아니면 원레 있었나?
역시... 이렇게 역사는 흘러가는군요.
와 근데 진짜 묘하게 이해가......;;;;;;;
이거 쓴사람 천잰듯
뭔가 요점이 제대로인듯?
이젠 부끄러워서 저 개그 못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