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의 흐름

5ch 컨텐츠 2008/06/15 20:51

70년대 「카레 먹고 있을 때 똥 이야기 하지 마!」

그야말로 베이직. '똥'이라는 천박한 단어가 공공장소에서 웃음으로 인정받기 시작했다. 개그가 대중문화로서
본격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한 초창기.


80년대 「똥 먹고 있을 때 카레 이야기하지 마!」
 
널리 퍼진 개그를 일부러 잘못 사용하는 것으로써, 청중들에게「아니야!」하고 마음 속에서 외치게 한다.
대중 한 사람 한 사람이 개그의 소양을 갖추게 된, 개그문화의 일반인 세계로의 침투.


90년대 「똥 먹고 있을 때 똥 이야기하지 마!」
 
어이없는, 황당개그의 전성기. 딱히 반박할 수도 없는, 어이없음이 웃음으로 연결되는 황당개그가 절정을
누렸다.


그리고 00년대 「카레 먹고 있을 때 카레 이야기하지 마!」
 
황당개그의 끝을 넘어「그게 무슨 소리야?」하는 질문을 받는 단절의 시대. 과거의 개그를 추억하는 이들과
새로운 개그를 요구하는 이들간에 발생하는 웃음의 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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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T 2008/06/15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것이야 말로 아저씨 개그

  2. 마유라 2008/06/15 2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하하 센스와 통찰이 느껴지는 글이네요.

  3. 보논 2008/06/15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하핳ㅎㅋㅋㅋㅋㅋ

  4. .... 2008/06/15 21: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그의 역사..

  5. sai 2008/06/16 0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생각해보면 언제적 개그야--!

    라는느낌 -_-;

  6. Kadalin 2008/06/16 06: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80년대 저건 짱구에서 처음 나왔던가.

    아니면 원레 있었나?

  7. 루넨 2008/06/16 1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이렇게 역사는 흘러가는군요.

  8. 'ㅅ' 2008/06/17 00: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근데 진짜 묘하게 이해가......;;;;;;;
    이거 쓴사람 천잰듯

  9. -_-ㅗ 2008/06/18 01: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요점이 제대로인듯?

  10. 객가 2008/06/18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젠 부끄러워서 저 개그 못해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