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발견될 경우 곤란한 파일, 특히 에로 동영상이라던가... 그런 파일들은
「야마모토에게 받은 파일」
이라는 폴더에 넣고 있다.
야마모토, 미안.
「야마모토에게 받은 파일」
이라는 폴더에 넣고 있다.
야마모토, 미안.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친구를 팔았구나..!
야, 야마모토.. 불쌍해
야마모토는 부끄러움을 무릅쓰고 친구에게...
아 꽤 좋은 방법인데? 라고 생각했던건 나뿐인가...
오! 굿 팁!
실제로 저는 <땡큐박군> 이라는 폴더에 집어넣고 있습니다만...
미안, 박군.
앗!! 네이트온 받은 파일에 집어 넣고 있는 건 나뿐??
남자라면 바탕화면.
다른 사람에게 민폐..
그렇게 하다가 바탕화면이 모자랄 지경이라서 가까스로 정리했습니다.;;;
지금까지 내가 준 파일들 좀 다시 복사해줄래?
근데 야마모토 군도 글쓴이 이름으로 폴더를 만들었을지도 모르는 일이죠...
이런 방법이 있었군요!
전통적인 방법으로써, 인코딩 폴더에 모셔두는...
저는 형폴더->게임폴더 안에 집어 넣고 있습니다만..
형은 둔해서 몇년이나 그러고 있는데도 모르고 있지요
정말로 모를까요? ㅎㅎㅎ
오늘 지우면 오늘밤 형의 절규가
야동폴더는 형과 공유폴더에서 같이 공유를 하고 있습니다.
공유폴더엔 하나의 텍스트 파일이 있습니다.
"소라와오이 90년대로 몇개만 뽑아놔라." 라는 요청게시들이 올라옵니다.
외박나올때마다 리플을 달고있는,
마음의 소리가 생각나네요.
무슨 잘못을 저질러놓고 상상의 친구에게 뒤집어씌우는..
문득 옛날 생각이 나네...
고등학생이던 20여년 전... 모 여고 학생들과 5대5 미팅이 잡혔다.
갑자기 생긴 껀수라 꾸밀 시간도 없이 학교에서 바로 출발해야 했다.
친구 가죽 자켓을 반 강제로 빌려입고 약속장소로 달려갔는데,
상대 여학생들의 외모가 심히 비호감이어서 앉기도 전에 난감한 지경.
지금의 나는 여성의 외모를 가지고 이런 식의 비하는 쿨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사람이지만,
당시 내 심정으로는, 그녀들이 머릿수가 모자라 골룸과 오크까지 데려온게 아닐까 싶었다. (그리고 그 자리에선 골룸과 오크가 중간쯤 되는 미모였다.)
어떻게든 이 자리를 모면하고 싶다. 기회를 엿보기를 게을리하지 않겠다. 온통 그 궁리만 하고 있는데...
어쨌든 주선해온 친구녀석 (이후 우리에게 엄청 당했다) 부터 자기소개를 시작해야 했다.
두 번째 녀석이 머뭇거리며 내 눈치를 살피더니 "저는 OOO 이라고 합니다." 라며, 내 이름을 대는 것이 아닌가.
저 색휘 지금 뭐하는 짓이야... 라고 발끈하려다 문득, 오호라. 저런 방법이 있었구나 싶어 무릎을 탁!
다들 눈치가 빨랐다. 당황하는 표정은 0.1초만에 지우고 미리 짜기라도 한 듯 일사분란하게 행동했다.
다음 녀석은 담임선생 이름을 댔고, 다음은 교장선생, 나는 학생주임의 이름을 가명으로 썼다.
물론 그녀들은 알 리 없었다. 우리끼리 키득댈 뿐이었다.
그러고 나니 마음이 편해졌다. 마음이 편해지니 골룸이나 오크들과도 재미있게 놀 수 있었다. 물론 끝까지 파트너 정하기는 거부하고 그냥 다 같이 놀며 마무리했다. 의외로 지금까지도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 미팅이었다.
후일담으로, 애프터를 신청하는 전화가 왔다. 내 이름을 가명으로 쓴 녀석이, 연락처마저 우리집 전화번호를 줬더라. 괘씸한놈.
재밌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