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종「커피 뿜었다」라는 리플을 쓰는 사람들이 있지만, 곰곰히 생각해보면 의문이 몇 개 있다. 우선, 커피를
뿜었다면 아마 뿜은 커피는 모니터 및 키보드에 묻었을 것이다. 모니터나 키보드에 묻지 않았다면 뿜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 오히려 그것은 흘린 것에 가까운 것으로서 단지 자신의 입 근육이 느슨하다는 증명에 지나지
않는다. 보통 이런 사람들은 잠자는 동안 침을 질질 흘리는 타입일 것이다. 아침에 일어나면 베개가 침 냄새로
진동하겠지. 최악이다.
자,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모니터나 키보드가 커피 투성이인 채로「커피 뿜었다」라고 댓글을 쓰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대체로 뒷처리를 하고 난 이후에 쓰는 것일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코를 후비거나 볼일을
보고서도 손을 씻기는 커녕 대충 옷에 닦아버리는 사람일 것이다. 잘 씻지도 않을테니 분명히 냄새가 진동할
것이다.
다시 주제로 돌아와서, 만약 티슈로 뒷처리를 하고 난 이후에 쓰는 것이라면「커피 뿜었다」라고 쓰는 것은
이상하다.「커피를 뿜었었다」혹은「커피 닦아냈다」라고 써야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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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격의 1등 가문의 영광
2등도 영광!
훌륭한 반사능력으로 옆으로 뿜-
고등학교때 항상 오른쪽에 앉던 친구가 어쩌다가 제 왼쪽에 앉았는데
당연하게 오른쪽으로 고개를 확 틀면서 시원하게 재채기를 하더군요.
야..
이거 상상하니까 뭔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분 왼쪽에 앉으셨을때 힘드셨겠어요ㅋㅋㅋㅋㅋㅋ
반론을 재기하며,
음료를 마시려면 음료가 든 컵을 제껴야 한다.
제껴서 마시는 도중 분사한다면(마시지 않으면서 분사할 수는 없다)
1. 분사력이 약할 경우
대다수의 분사물은 컵 안에서 분사되는 것으로 종료된다.
몇방을 입 주위에 튀겠으나 티슈로 가볍게 정리 가능.
2. 분사력이 강할 경우
역시 앞을 가리는 컵의 존재로 모니터에는 튈 가능성이 적어진다.
튄다 해도 극히 적은 양의 음료가 튈 것이므로 역시 티슈로 정리 가능.
안면에 튄 음료들을 정리하고 와서 '뿜었다' 라고 남기면 될 것이다.
따라서 모니터나 키보드에 튈 정도로 강하게 분사하는 것은 만화에서나 있는 일이다.
덧. 뒷처리 후에 쓰는 것이라도 역시 커피 뿜었다 라고 남길 수 있는 것이다.
'직장에서 일을 열심히 했다' 라고 쓸 경우를 보자.
1. 직장에서 일을 열심히 하다 퇴근
2. 각종 교통수단으로 집으로 귀가
3. 집에 들어와서 현관문을 닫음
4. 몸 구석구석을 세척
5. 옷을 갈아입음
6. 컴퓨터 앞에 앉아서 컴퓨터를 켬
7.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2ch에 접속
8. 키보드를 두드림.
따라서 글쓴이의 주장에 따라 게시판에 "뭔가 했다" 라고 글을 남길 수 있는 것은 고작해야
인터넷 익스플로러로 2CH애 접속했다, 혹은 키보드를 두들겼다. 라고밖에 쓸 수 없는것이다.
이는 인터넷의 존립을 위헙하는 위험한 불순세력의 준동이다.
리라하우스는 댓글이 더 대박.......
파이어폭스이용자는 범죄자?
그럼 뿜어본 나는 이미 2차원 주민이냐
저기 있는 것은 과거시제를 나타낼 때 쓰이는 선어말어미 '았/었'이 아닌가요.
커피 뿜었었고, 닦아냈습니다.
그냥 콧물을 뿜어내십시오
상상속에서만 뿜었다...
우리말에는 과거형 [았/었]을 중복해서 쓰지 않습니다.
'뿜었다'라는 표현은 이미 그대로 훌륭한 과거형으로서 대과거의 표현 따위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뿜었었다'고 표기하면 문법에 어긋난 표현이 됩니다.
커피 뿜었다 윈!
일주일전 초밥을 먹었다 => 똥을 쌌다.
아직뱃속에 있으면 지못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