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랜드

5ch 컨텐츠 2008/12/03 00:51

어렸을 적, 친구들과 함께 디즈니랜드에 갔을 때의 일.

우리들은 무수한 놀이기구를 타고는 지쳐서 쉬고 있었다.
그때 미키를 만났다.
그때 친구 중 하나가 말했다.

저 미키마우스 인형 탈 속에는 뭐가 있을까?

비어있다, 아니야 꿈과 희망이 가득 차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확인하고 싶었다.
자, 미키 사냥의 시작이다.

미키! 미키!

우리들은 구령에 맞춰 미키의 머리를 때립니다.
턱 부분을 아래에서 어퍼컷으로 올려쳐, 미키의 머리는 당장이라도 벗겨질 것만 같습니다
미키사냥도 이제 피크, 우리들의 기분도 피크를 맞이했을 무렵
미키(탈 속의 내용물)의 분노도 피크를 맞이하고야 말았습니다.

갑자기 친구의 몸을, 멱살을 잡아채 벽으로 끌고간 미키!

친구는 발버둥 쳐보지만 그의 다리는 바닥에 닿지도 않습니다.
그때 간신히 소란을 들은 백설공주 난쟁이 떼와 트럼프 병사들이 달려왔습니다.
 
「OO씨! 뭐하시는 거에요! 침착하세요!」

그 틈에 우리들은 간신히 도망쳤습니다
디즈니랜드에 갈 때면 아직도 그 날이 생각납니다.
여러분 조심하십시요. 미키는 단순한 쥐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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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Subject: 루나의 느낌

    Tracked from lunaetta's me2DAY 2008/12/04 23:43  삭제

    믹히(ㅅㅈ) …. 무서운 아이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꿀꿀이 2008/12/03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멱살을 잡아채 벽으로.... ㅎㅎ
    훈훈하네요

  2. 지나가다 2008/12/03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키...ㅠㅠ

  3. 린챠임 2008/12/03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핳하하하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래서 얼라들이 싫다니까요[....

    그나저나 1등!

  4. 메로메로 2008/12/03 0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미키는 참을만큼 참은듯ㅋㅋㅋㅋ 귀엽당

    • asynja 2008/12/04 1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탈 벗겨질 때까지 참은 걸 보면 그래도 손님이라고 끝까지 참은 것 같습니다. 얼마나 화가 났으면ㅠㅠ

  5. 한솔로 2008/12/03 0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알고 싶으면 때리지 말고 그냥 물어보란 말이야...

  6. 고3 2008/12/03 13: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당해봤는데 정말 죽여버리고싶더군요

  7. 라파군 2008/12/03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키도 사람이랍니다

  8. 미소녀 2008/12/03 2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키가 멱살을 잡으면 일반사람이 잡는 것보다 배는 무섭습니다.
    정신나간 스릴러물 같아. ㅠㅠ

  9. 깜장 2008/12/04 00: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요즘 미키하면 절망선생이랑 카이조에서 디즈니까는거밖에 생각안남..--

  10. dots 2008/12/04 17: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키의 정체는 마이티마우스 [...]

  11. ddd 2008/12/05 14: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제 중학교 적 수학여행 갔을 때 저런 장면을 본 적 있었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아이었지만 훗날 들은 바로는 그 아이의 멱살을 잡고 벽에 밀어붙인 인형탈(속의 사람)이 귀에 대고 "야 ㅅ새야 내가 우습게 보이냐?"라고 말했다고..

  12. 어디서 봤는데 2008/12/06 2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원에 인형탈 쓴 사람들이 이유없이 맞는 일이 많대요.
    심리학적으로,얼굴을 가린 사람에게 공격본능이 표출되는 일이 많다던데.

  13. oo 2008/12/07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야마꼬툰이 생각나네요.
    맞고만 있던 인형탈이 꼬마가 혼자왔다고 말하자 바로 애새끼를 때려버리는;;;;

  14. 아몬드 2008/12/09 0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용물이래ㅎㅎ

  15. yui88 2008/12/09 1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럴 때는 '안의 사람'이라고 하는 훌륭한 용어가 있습니다.

  16. 123 2009/03/20 18: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인형탈 알바 했었는데요
    여중생들이 와서 화 돋우길래 낮은목소리로 "그만해라.."하니깐 꺅꺅거리면서 도망가던데요
    (전 여자..)

  17. Hyra 2009/08/05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음 뭔가 굉장히 뒷북입니다만, 학원에서 당일치기로 놀이동산에 놀러갔을 때, 아는 동생이 퍼레이드하던 인형탈 쓴 사람한테 계속 가운뎃손가락을 들이대더군요.
    그 인형탈 쓰신 분, 쌍퍽휴로 고스란히 되돌려 주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