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5학년 때, 전교 투표로 교내에서 사육하는 토끼의 이름을 결정할 일이 있었다.
짖궂은 장난을 하고 싶었던 나는 친구들과 함께「유두」라는 이름으로 몇 백표나 되는 표를 집어넣었다.
그러나 그 투표결과 토끼의 이름이「흑점」으로 정해졌을 때, 나는 민주주의를 믿지 않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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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roid 2009/01/06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헠

  2. 2009/01/06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파맛 첵스 생각나네요 ㅎㅎ
    세상에 민주주의는 없는겨

  3. 동안 2009/01/06 1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확히는 '파맛' 아니었나요? ㅎㅎ
    나우누리에서도 시끌벅적 했던 사건이지요 ㅋ

  4. jun 2009/01/06 13: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양파라니요.. 파맛입니다. 그냥 파맛.
    그때 당시 파맛으로 투표한 분들의 본뜻이 어떠했는지 몰라도 전 개인적으로 진짜 파맛첵스를 원했었는데..
    정말 먹어보고 싶었는데요..
    그리고 또 여기서 봤던가.. 일본야후였는지 피카츄 인기캐릭 투표도 있지않았나요. 아, 생각해보니.
    그건 그대로 반영이 되긴했었군요.

    • asd 2009/01/07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요. 꼭 한번 설렁탕에 타먹어보고 싶었습니다.

    • 라파군 2009/01/07 22:16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거 2챠네루들이 합담해서 코일로 했다가 주최측에서 농간을 부려 결과가 뒤바뀌었었죠..

  5. 마지레스 2009/01/06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건 초등학교에서 기르는 토끼에 차마 「유두」라는 이름을 붙일 수 없어서 「흑점」 정도로 타협한 거라고 바보야

    • Kadalin 2009/01/08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민주주의를 못믿겠다는 거잖아 멍청아

    • 마지레스에마지레스 2009/01/09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래서 마지레스라잖아 멍청아

    • ..... 2009/01/11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신선했지만 의미는 없었어..

    • …마지레스에마지레스야 2012/02/03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레스는 이거겠지.

      필자가 초등학교 투표에서 주변 지인들을 동원해 선거 결과를 확실하게 자기 의도대로 할 수 있다고 믿었으나, 초등학교에서 자체적으로 많은 수의 표가 나온「유두」를 무시하고「흑점」을 사용했기에 글에서 '나'는 민주주의를 믿지 못하게 되어버렸다는 겁입니다.
      웃으실 포인트는 민주주의를 표방한 투표를 해서「유두」라는 공개적으로 사용하기에는 부적절한 단어가 최종적으로 선택되었음에도 불구하고「흑점」이라는 단어로 결정되어버린 현실의 부조리입니다.

      이 정도가 마지레스 비스무리한 거겠지.

      뭐가 '그래서 마지레스잖아 멍청아'냐 멍청아

  6. Ares 2009/01/06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니 전교 1천명 밖에 없는데, 개표하니 투표용지가 1500장 나오고 그중 5백장이 유두 였다면....
    몇백표를 집어넣기 전에 그만큼의 숫자만큼의 표를 뺏어야지...

  7. 코끼리엘리사 2009/01/06 1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두'를 '흑점'으로 연상하는 기혼자 선생님에게 乙 […]

  8. 푸그 2009/01/06 17: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두라니.. 원판에서는 치쿠비 였을까요?
    미츠도모에라는 만화에서 햄스터 이름을 그렇게 붙이던데ㅡ; (그래서 오해를 살만한 상황들이..)

  9. 깜장 2009/01/07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핑크가 아니고 흑점이라니..

  10. 2009/01/07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까만 유두라서 흑점이라 했다면.......?

  11. 거부기 2009/01/09 0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정투표가 통하지 않았으니 오히려 민주주의를 신뢰해야 하는 것 아닌가? (역시 마지레스?)

  12. 어이어이 2009/01/11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수가 무조건 이긴다는건 민주주의가 아니라 단순한 중우정치일 뿐이라고.

  13. TBSH 2011/06/24 18: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표를 던지는 자는 아무것도 바꾸지 못한다. 모든 것은 표를 세는 자들이 결정한다. - 이오시프 스탈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