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
소위 '국민게임'이라 불리우는 드래곤 퀘스트입니다만, 제가 그 제작스탭으로 일할 때 이야기입니다.
이제 더이상은 양심의 가책을 견딜 수 없는 탓에 고백합니다. 용서해주세요.
전원을 켰을 때, 갑자기 디디디디디디디디디딩♪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서「모험의 책이 사라졌습니다」
하고는 세이브 파일이 날아간 적 있으셨죠?
그런 상황이 발생하게 프로그램한 것, 접니다.
저의 제안입니다, 이유는 딱히 없습니다. 버그나 그런 것이 아니고, 몇 %인가의 확률로 우연히 나오도록
한 것입니다.
열심히 노력해서 진지하게 게임을 하던 사람이 갑자기 그 음악과 함께 데이터가 사라지면 어떤 얼굴을
할까, 하고 궁금해서. 이상한 설정을 덧붙여서 죄송합니다.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
243
>>240
초등학생이었던 저는 저 시스템에 의하여 아무리 괜찮아, 하고 스스로를 타일러도 돌이킬 수 없는 것이
있다는 사실과 불합리함과 상실감을 배웠습니다.
그와 함께 처음부터 다시 하면 된다, 라는 끈기와 인내를 배웠습니다. 이제 와서는 오히려 중요한 공부였다,
라는 생각마저 듭니다. 용서는 커녕, 제가 감사할 지경입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용서해주길 바랬냐? (˚Д˚#)
댓글을 달아 주세요
240 죽어라
1등! (일단은)
아니구나 ㅠㅠ
그거 절대 랜덤이 아닌데. 팩이 받은 충격과 비례하여 나오게 되어 있음. 따라서 거짓말.
하지만 흐르는 눈물을 멈추게 할 수는 없어
저런 문제때문에
psp게임 용자주제에건방지다1에 나오는 용자 쇼타는
세이브슬롯3개를 꽉채워서 도전하죠ㅠ_ㅠ
저거 랜덤 아니라 예전 카트릿지는 '배터리'로 세이브가 되었기 때문에 그 배터리가 불량이거나 약간 맛이가거나 여하간 문제 있으면 세이브 날라가죠.
SFC 파이어 앰블렘 2부 21장까지 가서 세이브 날라가 본 경험있음.
하물며 이런 사람도 있는데
http://yaksha.egloos.com/1287652
ㅋㅋㅋㅋ 상처네요 증말 ㅋㅋㅋ
인정...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저렇게 의도적으로 만든게임이 있다면 정말 스릴넘치겠네요
스릴과 서스펜스가 넘치는 드래곤 퀘스트... 디리리리링♪
인제 240은 죽었다.
이터널 다크니스라는 게임에선 환각으로 게임 데이터가 지워지는 이벤트가 있었죠.
위의 것처럼 진짜로 세이브 데이터가 지워지는게 아니라, 단순한 이벤트라 다행.
근데 정말로 궁금한게요, 닉네임 색깔이 진해지고 밑줄이 생기는건 어떻게해야되요?
글을 쓸때 홈페이지를 입력하세요
어떤 음악인지 들어보고 싶군요..
슈로대 OG 하다가 쉬려고 전투중에 세이브하니, 슈우가 나와서
"후훗 당신에게 좋은 정보를 하나 드리죠.
세이브를 할 때 마다 게임의 난이도는 올라갑니다.
세이브를 하면 할 수록 수렁에 빠지는거죠"
뭐 대충 이런 내용을 지껄여서 '헉!-ㅂ- 망했다 세이브 무지 여러번했는데'라고 좌절하고 있으니
"후훗 농담입니다"
이런 犬^ㅛ쑈ㅕㄴ%^&($#@[...]
야아아ㅣ아ㅣㅏㄴㅁ앙나인ㅁ잊빋저ㅏㅈ미ㅓㅣ담러니ㅏㄹㄴㅇㅁㄴ밎;ㅈㅂ;ㅈㅂ;ㅣㅇ
용서해 줄 줄 알았냐 너 잠깐 좀 맞자 크아아아악
드퀘를 안한 세대...
드퀘를 잘 모르는 1ㅅ
이런 카트리지에 후우-후우-도 모르는 세대가!!!! ;ㅁ;
카트리지에 후우 후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그 소리 기억난다 ㅋㅋㅋ
카트리지 훅~ 훅~ 해서 플레이되면 게임과 상관없이 정말 기분 좋았었는데..
그런데 그당시 대 히트작 드퀘 개발팀에 있었던 재원이
지금은 니챤네라가 되어 있단 말인가...
흠좀무서운듯
.카트리지 부위를 후우 하고 불어 주는 것
.무슨 무슨 게임 300~ 400~ 500~ 하면서 불법 개조 게임들이 한가득 들어있던 모음 팩
.콘트롤러에 터보 기능(키를 꾸욱 누르면 연속으로 계속 입력되는 기능)없어서 올림픽 같은 게임할 때
버튼을 두명이서 두들겼던 것
.처음 사무라이스피릿츠가 32비트 가정용 롬팩으로 출시되었을 때, 그 거대함(...)에 놀랐던 것
.동네 문방구에서의 롬팩 교환, 슈퍼마리오와 소닉 그리고 젤다는 언제나 없어서 못했던 인기 상품
...진짜 기억이 생생...
ㅋㅋ 기억난다. 그때는 그런것들이 너무 재밌었는데.
내 8bit 알라딘겜기 소닉과 옆집 동생네 16bit 알라딘겜기 소닉의 엄청난 갭에 절망했었던 기억이. 나중엔 내장되 있던 알렉스 머시기 그게 더 재밌어 지더라는.
해본적 없는...
아니 그 전에 제대로 모르는 1ㅅ
저도 한 번 날려본 적이 있습니다.
전혀 상관없는 MD의 카트리지지만.. 샤이닝포스2에서 날려보았습니다-_-
...최근 그 게임을 다시 발굴해서 해볼까~하고 있던 차라서 덜컥,했습니다.
rab님과 헐님 `` 뭐.. 태클성 댓글같지만, 결코 그런 의도는 아니니 이해를 해주시고 ``
제가 드퀘는 안해봤지만, 세이브가 삭제되었습니다와 따로 BGM 을 넣었을 정도면
제가 보기에는 버그성이 아니라, 개발자가 의도로 넣은거 같네요 ``
배터리가 모질한다거나, 충격에 의해서 삭제 될 의도를 가지고 일부로 그런 수고를 할만큼도 아니고 ``
외부 충격으로 인한 세이브 데이터깨짐은 보통 "죄송합니다. 데이터가 손실되었습니다." 라는 문구 정도만 처리하지 않나 싶네요
데이터가 손실된 것만 알 수 있으면 얼마든지 음악 나오게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거죠.
드퀘안해봐서 정말 모르시는 것 같은데, 세이브 날리는 게 기획이라면 에닉스는 폭도들에 의해 멸망했습니다. 그런 바보같은 기획을 하는 회사가 상식적으로 있을 리가 없고.. 무엇보다 드퀘를 한 사람이라면 물리적 충격이 원인이라는 걸 잘 압니다.
MSX는 있었습니다만 패미콤은 없었어요 다행이다(...)
알렉스키드 아니였나요? 무슨 주먹밥먹었던거 같은데
정주행후
추가 정보 올려요~
http://www.youtube.com/watch?v=gQf_QTsvXCU
http://www.youtube.com/watch?v=mlTiELHQK8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