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1년 전 쯤, 미국의 한 돼지고기 가공 공장에서 일하던 24명이 수수께끼의 신경질환에 시달렸다.
훗날 그 증상은 미립자가 된 돼지의 뇌를 흡입했던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그 24명 모두 어느정도 건강을 되찾았다.
NY Times의 기사에 따르면 일의 발단은 2006년 11월.
미네소타주 오스틴에 있는 Quality Pork Processors회사 공장에서 노동자 3명이 동시에 이상한 증상을
호소했다. 그 내용은 권태감, 다리저림이나 통증, 보행곤란 등이다.
문제의 원인은 알 길이 없었지만 검사 중 중증의 척수이상이 발견되어, 자기면역 질환이 의심되었다.
환자의 면역체계가 자기의 신경을 이물질로 착각, 공격하는 것이다.
몇 달 후 같은 예가 24건으로 증가했다. 의사들이 필사적으로 공통의 실마리를 찾은 결과, 과거에도
인디애나 주의 식육 가공 공장에서 비슷한 증상이 있었지만 크게 보도되지 않았던 것을 알았다.
돼지 뇌를 식용으로 가공하는 공장은 미국에 3개가 있는데, 미네소타와 인디애나의 공장이 그 중 그 2개
였다. 게다가 미네소타의 공장에서 증상을 호소한 24명은 전원「머리 부분을 취급하는 라인」이 있는
방에서 일했다.
[NY Times의 기사에 따르면, 공장에서 가공된 뇌는 주로 중국과 한국에 식용으로 수출되었다.
또한 미국 남부 일부에서도 돼지 뇌를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머리 부분을 취급하는 작업라인에서는, 돼지 머리 부분을 절단한 후 압축 공기를 강하게 뿜어 뇌를 꺼내고
있었다. 이 처리가 한 시간에 약 1,400회 가량 벌어지기 때문에 뇌가 흩날려 안개처럼 되었다. 실내에 있던
전원이 병이 든 것은 아니지만, 해당 라인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일수록 그 병에 걸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돼지의 뇌조직을 흡입하면, 체내에서 항체가 만들어진다」라며, 노동자들의 치료에 협력한 메이요 클리닉
신경과 James Dyck씨는 설명했다.
항체란, 몸에 들어 온 박테리아나 이물질을 인식하기 위해 면역계가 이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돼지의 뇌와 인간의 뇌에는 중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부분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의 면역계가 몸에 들어온 돼지 뇌를 공격하다가 스스로의 뇌도 이물질로 착각, 스스로의 신경을
표적으로 삼았던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환자가 면역요법이나 스테로이드 효과 덕분에 회복되었다. 6명은
별다른 치료가 없었음에도 회복되었다. 그러나 병에서 완치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갑작스러운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네소타 공장은 병이 알려진 이후 돼지 뇌 가공 시설을
폐쇄했다. 이후 새로운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비극을 부른 이 사건을 통해 밝혀진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사실 자기면역 체계 발현은 다양한 병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현상으로, 그런 병은 대부분 해명되지 않았고
치료도 어렵다. 이 사건 덕분에 자기면역의 발현에 대해서 실험실에서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조사가 가능
했던 것이다. 이 사건은 2월 하순에 개최된 미국 신경 학회 첫 세미나에서 발표되었다.
20
>>1
돼지 뇌 안개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척수에 후유증이 생기는데, 중국이나 한국 사람들은 아예 그것을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단 말이야?
82
>>20
진지하게 답변하자면,
흡입한다=폐로 들어간다
먹는다 =위로 들어간다
의 차이. 위로 들어오면 소화해 버리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안개화 된 돼지 뇌가 폐로 들어와 버리면,
이물질의 체내 칩입으로 받아들인 면역체계가 가동됩니다.
그리고 이때, 돼지 뇌(신경조직)의 구성이 인간의 뇌(신경조직)과 매우 유사하므로 돼지의 뇌를 이물질로
인식한 면역이 이후 자신의 뇌마저 공격하므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프리온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돼지 뇌를 먹는다고 병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항체들 「경고! 폐에 이물질 침입! 잡아라!」
항체 A 「후우, 겨우 전부 퇴치했군···」
항체 B 「이번 이물질 특징 기록했어?」
항체 A 「응, 기록했어. 이제 다음에 이런 놈들이 또 들어오면 바로 잡을 수 있겠지」
항체 B 「그럼! 다음에 들어오면 즉시 공격이다」
항체 C 「이봐! 방금 전 이물질과 똑같은 놈들을 또 찾았어!」
항체들 「어디? 어디야?」
항체 C 「(인간의 뇌나 신경을 가리키며) 여기야 여기!」
항체 B 「뭐! 공격이다 공격! 죽어라!」
항체들 「!」
이렇게, 자신의 신경조직마저 이물질로 착각, 공격하는 것입니다.
1년 전 쯤, 미국의 한 돼지고기 가공 공장에서 일하던 24명이 수수께끼의 신경질환에 시달렸다.
훗날 그 증상은 미립자가 된 돼지의 뇌를 흡입했던 것이 원인으로 밝혀졌다.
현재는 그 24명 모두 어느정도 건강을 되찾았다.
NY Times의 기사에 따르면 일의 발단은 2006년 11월.
미네소타주 오스틴에 있는 Quality Pork Processors회사 공장에서 노동자 3명이 동시에 이상한 증상을
호소했다. 그 내용은 권태감, 다리저림이나 통증, 보행곤란 등이다.
문제의 원인은 알 길이 없었지만 검사 중 중증의 척수이상이 발견되어, 자기면역 질환이 의심되었다.
환자의 면역체계가 자기의 신경을 이물질로 착각, 공격하는 것이다.
몇 달 후 같은 예가 24건으로 증가했다. 의사들이 필사적으로 공통의 실마리를 찾은 결과, 과거에도
인디애나 주의 식육 가공 공장에서 비슷한 증상이 있었지만 크게 보도되지 않았던 것을 알았다.
돼지 뇌를 식용으로 가공하는 공장은 미국에 3개가 있는데, 미네소타와 인디애나의 공장이 그 중 그 2개
였다. 게다가 미네소타의 공장에서 증상을 호소한 24명은 전원「머리 부분을 취급하는 라인」이 있는
방에서 일했다.
[NY Times의 기사에 따르면, 공장에서 가공된 뇌는 주로 중국과 한국에 식용으로 수출되었다.
또한 미국 남부 일부에서도 돼지 뇌를 먹는 풍습이 있다고 한다]
머리 부분을 취급하는 작업라인에서는, 돼지 머리 부분을 절단한 후 압축 공기를 강하게 뿜어 뇌를 꺼내고
있었다. 이 처리가 한 시간에 약 1,400회 가량 벌어지기 때문에 뇌가 흩날려 안개처럼 되었다. 실내에 있던
전원이 병이 든 것은 아니지만, 해당 라인에 가까이 있는 사람들일수록 그 병에 걸리는 경향이 나타났다.
「돼지의 뇌조직을 흡입하면, 체내에서 항체가 만들어진다」라며, 노동자들의 치료에 협력한 메이요 클리닉
신경과 James Dyck씨는 설명했다.
항체란, 몸에 들어 온 박테리아나 이물질을 인식하기 위해 면역계가 이용하는 화학물질이다.
「돼지의 뇌와 인간의 뇌에는 중복되는 부분이 많습니다. 그 부분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노동자들의 면역계가 몸에 들어온 돼지 뇌를 공격하다가 스스로의 뇌도 이물질로 착각, 스스로의 신경을
표적으로 삼았던 것이다. 다행히 대부분의 환자가 면역요법이나 스테로이드 효과 덕분에 회복되었다. 6명은
별다른 치료가 없었음에도 회복되었다. 그러나 병에서 완치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갑작스러운 발병의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미네소타 공장은 병이 알려진 이후 돼지 뇌 가공 시설을
폐쇄했다. 이후 새로운 환자는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비극을 부른 이 사건을 통해 밝혀진 긍정적인 면도
있었다.
사실 자기면역 체계 발현은 다양한 병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현상으로, 그런 병은 대부분 해명되지 않았고
치료도 어렵다. 이 사건 덕분에 자기면역의 발현에 대해서 실험실에서는 불가능한 방법으로 조사가 가능
했던 것이다. 이 사건은 2월 하순에 개최된 미국 신경 학회 첫 세미나에서 발표되었다.
20
>>1
돼지 뇌 안개에 휩싸인 것만으로도 척수에 후유증이 생기는데, 중국이나 한국 사람들은 아예 그것을 먹어도
아무렇지도 않단 말이야?
82
>>20
진지하게 답변하자면,
흡입한다=폐로 들어간다
먹는다 =위로 들어간다
의 차이. 위로 들어오면 소화해 버리기 때문에 문제가 없지만, 안개화 된 돼지 뇌가 폐로 들어와 버리면,
이물질의 체내 칩입으로 받아들인 면역체계가 가동됩니다.
그리고 이때, 돼지 뇌(신경조직)의 구성이 인간의 뇌(신경조직)과 매우 유사하므로 돼지의 뇌를 이물질로
인식한 면역이 이후 자신의 뇌마저 공격하므로 그런 증상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프리온 문제와는 근본적으로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돼지 뇌를 먹는다고 병이 드는 것은 아닙니다.
쉽게 말하자면
항체들 「경고! 폐에 이물질 침입! 잡아라!」
항체 A 「후우, 겨우 전부 퇴치했군···」
항체 B 「이번 이물질 특징 기록했어?」
항체 A 「응, 기록했어. 이제 다음에 이런 놈들이 또 들어오면 바로 잡을 수 있겠지」
항체 B 「그럼! 다음에 들어오면 즉시 공격이다」
항체 C 「이봐! 방금 전 이물질과 똑같은 놈들을 또 찾았어!」
항체들 「어디? 어디야?」
항체 C 「(인간의 뇌나 신경을 가리키며) 여기야 여기!」
항체 B 「뭐! 공격이다 공격! 죽어라!」
항체들 「!」
이렇게, 자신의 신경조직마저 이물질로 착각, 공격하는 것입니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설마 여기는 맨위?
으흠.. 저도 설마 싶은 내용이네유;
ㅋㅋㅋㅋ
항체 C 「이봐! 방금 전 이물질과 똑같은 놈들을 또 찾았어!」
항체들 「어디? 어디야?」
항체 C 「여기야 여기!」
항체 B 「뭐! 공격이다 공격! 죽어라!」
항체들 「!」
사람「성불구자가 됐다.. 그말인가?」
아니 이게 무슨 소리야
에... 항체가 영 좋지 않은 곳을 공격했어요...
고자라니이이이이~!!
음.. 남자들에겐 어떤지 모르지만...
여자들에겐 좀 안좋은 면역질환이 있죠.
정자항체...
정자가 불필요한 곳9?0으로 들어간다거나해서 혈액에들어가면
위에 처럼 항원 항체 반응이 일어나서 정자에 대한 항체를 생성...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럴땐 몇개월간 약먹으면서 치료해야한다는군요...
정자 항체 검사을 가지고 다른용도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소문이...
에.. 정자가 영 불필요한 곳으로 들어갔어요..
치즈님 말씀대로라면 만일...아니..음..공개 게시판에 써선 안될듯한 질문이군
정자 항체반응에 대한 글을 읽다가
불필요한 곳으로 정자가 들어가서
남자가 불임에 걸리게 된다...
라고 읽어버리면 막장인가효?
그런데 진짜로 고환에 염증이 있어도
이런일이 일어날수 있대요...
치료는 가능하다지만
헛헛 머리고기
곧휴 가루를 흡입하면 항체는 곧휴를 공격한다.
곶아가 되어버리게 하는 무서운 고추가루
ㅋㅋㅋㅋㅋㅋ고춧가루ㅋㅋㅋㅋ
어딘가로 끌려가서 거꾸로 매달린 채 코로 곧휴가루를 흡입하던 그분들은..... OTL....
돼지성기를 가공했다면 진짜 그런 일이 발생했을지도
다른 의학 전공자 분들이 잘 써주시겠지만 면역 반응은 장기 이식할 때도 골치아픈 존재죠
남의 장기이기 때문에 면역 체계가 거부반응을 일으키는데, 이것을 억제하기 위해 일부러 면역을 떨어뜨리면 되려 다른 병에 걸려버릴 위험이 커지고
...으악 돼지 뇌 무서워!
돼지 뇌를 한국에서 먹나요? 금시초문....
소 뇌를 생으로 먹긴 하는데... 어떤 용도로든 재료가 되어 들어가나 보죠.
동대문쪽에서 돼지불알을 팔던건 기억나는데...
삶은 돼지 머릿살을 발라서 꽉 눌러 압축해 놓은게 돼지머리편육이죠. 담백한게 맛납니다...만, 뇌까지 들어가는지 어쩌는지는(..)
중국에서야 먹을지는 모르지만 한국은 안먹죠. 라고 말한순간 먹는다는 댓글이!
순대에 쓰는 경우도 있다고 들었던것 같은데.. 확실치는 않지만요.
돼지머리 편육이 돼지머리를 압착한뒤 찍어내는걸로
아는데 과연 뇌도 포함이려나..
암튼 돼지머리 편육은 쌈장에 찍어서 막걸리랑 곁들이면
캬~
요며칠전에 먹었던 동원에서 만든 소시지가 너무 신경 쓰입니다..
소시지 이름이 '친친'이었거든요....
우왓....이건 심한데.
좀더 충격적인걸 알려드릴까요?
그거 인천공항 출국장 패미리마트에서도 박스단위로 팔고 있어요. 예아!
작년 부산 비엔날레에 자동차 엔진과 라디에이터 그릴에 소 뇌를 갈아넣은 작품이 나왔습니다. 도슨트가 "미국의 도축장에는 작업중에 나오는 소 뇌의 가루를 들이마시면 바보가 된다는 소문이 있다고 합니다. 작가는 산업사회를 상징하는 자동차 부품에 이런 소 뇌의 이미지를 결합시켜 산업사회를 비판...." 이런 설명을 했는데, 엄밀히 말하면 바보가 되는 게 아니라 신경계에 병이 생기는 거였군요.
불현듯 하박이 생각나는건 저뿐인가요?
정자항체 저거... 남자 경우에도 생식기 잘못 다치면 자기 정자를 자기가 면역해 버리는 경우가 나온다고 합니다...
어, 그럼 돼지 비계를 폐로 흡입하면, 면역체계가 지방을 공격해서 살이 빠지게 되지 않을까요? ^^
이제와서 부끄럽지만...
똑똑한데?
생물배우고 이런 글 쓰자 ㅋㅋㅋㅋㅋㅋ
와 말이되냐 이게
항체가 화학물질이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