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에서 돌아가는 길. 그녀와 함께 좁은 시골길을 나란히 걷고 있었다.
그 날은 아침부터 맑은 날씨로,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전날 우산을 학교에 두고갔기 때문에
왼손에는 우산을, 오른손에는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음, 왜 우산 가져왔어?」
그녀가 물었다.
「아, 어제 학교에 두고 왔어」
「응…」
잠시 침묵 후
「우산 들어줄까?」
하고 그녀가 말했다.
「아니 괜찮아…」
「사양하지 않아도 돼」
「아니, 괜찮아. 여자친구한테 짐을 들게 하는 것도 웃기잖아」
그 후 또 잠시 침묵. 해가 진 이후 조금 어두워졌다.
「우산과 가방을 양손에 들다니, 이상해!」
그녀는 말했다.
「왜? 한손에 가방이랑 우산 다 드는게 더 이상하지 않아?」
또 잠시 침묵. 이제 슬슬 집에 거의 다 왔다. 그 때.
그녀는 당돌하게도 나의 우산을 억지로 빼앗았다. 나는 놀라
「왜?」하고 물었다.
말없이 그녀는 오른손으로 살그머니 내 왼손을 잡았다.
「손···잡고 싶었어?」 「···응」
그 날만, 조금 돌아서 집에 갔다.
그 날은 아침부터 맑은 날씨로, 우산을 들고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전날 우산을 학교에 두고갔기 때문에
왼손에는 우산을, 오른손에는 가방을 들고 있었다.
「음, 왜 우산 가져왔어?」
그녀가 물었다.
「아, 어제 학교에 두고 왔어」
「응…」
잠시 침묵 후
「우산 들어줄까?」
하고 그녀가 말했다.
「아니 괜찮아…」
「사양하지 않아도 돼」
「아니, 괜찮아. 여자친구한테 짐을 들게 하는 것도 웃기잖아」
그 후 또 잠시 침묵. 해가 진 이후 조금 어두워졌다.
「우산과 가방을 양손에 들다니, 이상해!」
그녀는 말했다.
「왜? 한손에 가방이랑 우산 다 드는게 더 이상하지 않아?」
또 잠시 침묵. 이제 슬슬 집에 거의 다 왔다. 그 때.
그녀는 당돌하게도 나의 우산을 억지로 빼앗았다. 나는 놀라
「왜?」하고 물었다.
말없이 그녀는 오른손으로 살그머니 내 왼손을 잡았다.
「손···잡고 싶었어?」 「···응」
그 날만, 조금 돌아서 집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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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훠///_///
귀여운 여자친구네요....ㅋㅋㅋ
엄훳 ㅍ_ㅍ; 나 전파만세에서 1등으로 댓글단거임?ㄷㄷㄷ
으으으! 1등!
아 이런 젠장
후끈후끈한 글이네요
어울리지 않아...
아 젠장! 귀엽잖아!
근데 글쓴이가 여자라면....(발그레)
따끈따끈한 염장질. (...)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남자><우산><여자>
포지션이 이렇게 되는데 여자가 우산을 뺏어들고 손을 잡았다는 것은...
<남자><여자><우산>
이렇게 되는건데? 뭔가 좀 이상하지 않나?
왼손에는 우산을, 오른손에는 가방을 들고 있었다.
<여자><우산><남자><가방>
말없이 그녀는 오른손으로 살그머니 내 왼손을 잡았다.
<우산><여자><남자><가방>
이런, 남자와 우산과 여자와 가방의 4각관계속에서의 심리싸움이 아주 불똥이 튀는군요. 일단 여자가 우산의 자리를 빼앗았지만 우산이 가만히 있지는 않겠지요.
이후가 더 이대되는 글이군요.
가방과 우산의 대립구도라니.. 확실히 초긴장상태네요
근데 우산보다 가방이 더 좋으면 변태인가요??;;
침착해! 이건 그거다, 공명의 함정이다!
죽은 가방이 산 우산을 쫓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젠장할
아시발꿈
이게 개그야? 응? 이게 개그야??
웃으려고 들어왔다가 울면서 나가게 생겼네 에휴ㅠㅠㅠㅠㅠ
그리고 일어나는 난투극
(윗쪽글 참조)
얼마나 때려야 책임질까...
소녀가 우산을 뺏은 진짜 이유는..
- 우산으로 두들겨 맞을까봐..
* 바로 윗 게시물 [여자를 때리면 안되는 이유] 참조
아직 가방모서리가 남아있다!!!
우산을 방패삼아 막으면 됩니다
100% 뇌내 망상
.
.
.
잠시 침묵 후
「우산 들어줄까?」
하고 그녀가 말했다.
「아니 괜찮아…」
「사양하지 않아도 돼」
「아니, 괜찮아. 여자친구한테 짐을 들게 하는 것도 웃기잖아」
여자친구는 말했다.
「하나」
「아니 괜찮...」
「둘」
나는 우산을 놓았다...
(이해하는 사람 몇이나 있을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엌ㅋㅋㅋㅋㅋ
아..안돼
위험해!
리라하우스 골수팬들이시라면
이해하셨을듯!!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안놓았으면 죽는건가요 ㅋㅋㅋㅋㅋㅋㅋㅋ
모르는 늅늅이들을 위한 친절한 링크
http://newkoman.mireene.com/tt/2234
골수팬까진 아니지만 이해하고 웃었습니다 ㅋㅋ 센스 있으세요!
알아요 알아요ㅋㅋㅋ
보자마자 이해했습니다.
정말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덧글러
의외로 많은 사람들 마음에 그 게시물이 박혀 있나봐요ㅋㅋ
셋
탕!
그런데 여자애는 가방이 없었던건가요... 앗, 남자애가 들어준건가;; 자기 가방정도는 자기가 들어...
그냥 말없이 우산을 쥔 손이나 가방을 든 손을 잡았으면 남자애가 알아서 한 손으로 우산과 가방을 들었을 텐데.
왜 '그날만' 조금 돌아서 집에 갔는지 궁금한 건 저 뿐....?
여자친구 집까지 같이 갔다가 자기 집으로 돌아갔겠죠.
!@#$@#%@#%
그저 글자에 패배해버린 전 뭔가요
이건 무슨게임이죠?
연출이 좋군요..
이 댓글이 이제사 나왔다는 데에 충격
이 타잎의 농은 솔찍히 싱거워서;
부러우면 지는거다 우린 무적의 솔로부대
그냥 내비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