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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인 내가 상상하는 시스템 엔지니어의 일상

·아침 10시쯤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고 출근
·사복 출근OK
·갈색 머리, 간지나는 수염 
·냉방이 잘 되는 방에서 일
·책상 위에는 애완동물 사진
·점심식사는 뷔페식
·사내에 피트니스 클럽과 에스테틱 살롱이 완비
·4시 반에는 집에 돌아갈 준비를 끝내고 로비에서 담소
·5시 이후에는 이세탄 백화점에서 여자친구와 쇼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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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

·아침 10시,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오전은 쉽니다, 전화
·사복 출근OK (라기보다는 집에 안 들어가서 어제와 같은 모습)
·머리카락은 전혀 손질하지 않았기 때문에 부시시
·에어컨이 너무 세게 가동해서 벌벌 떨며 일
·책상 위에는 패트병 쓰레기가 엉망진창 
·점심식사는 스파게티를 먹으면서 지금 읽고 있는 코드를 검토 
·사내에는 침낭 완비
·4시 반에는 다음 업무 준비 
·5시 이후에는 하루 업무의 반이 끝났다고 기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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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베이더 2009/04/06 12: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실은....언제나 시궁창?

    그보다 5시에 반이란...야근이냐!!

  2. 꼬알 2009/04/06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프로그래머, 시스템엔지니어 이쪽 종류의 일이 정말 다른 일에 비해서 만이 힘든건가 아니면 인터넷 유머를 즐기는 사람이 많은건가

    이런 개그가 정말 많더라구요

  3. Xypher 2009/04/06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윽 늦었다
    2채널은 엔지니어의 천국인가

  4. dd 2009/04/06 12: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일이든지 많이 벌면 그만큼 힘들어요.
    현재에 힘들지 않고 버는 일이 있다 하더라도 그건 과거에 힘들었거나, 미래에 힘들거나...
    혹은 부모를 잘만났다거나.
    다 그만한 이유가 있는거죠...

    • EroCon 2009/04/06 1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많이나 받으면서 이러면 억울하지는 않겠습니다... 만 ㅠㅠ

      밥 먹으면서 코드를 검토할 여유란게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사치. 일본은 선진국이군요 ㅠㅠ

    • ㅁㅅㅁ 2009/04/06 14:45  댓글주소  수정/삭제

      EroCon 님의 말씀에 100% 동감합니다.

    • snowall 2009/04/06 14:5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러게요...
      많이 받으면서 힘들면 안 억울하죠...

    • rab 2009/04/06 2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힘든데 많이 못 버는 직업이라서 이공계를 기피하는 거랍니다.

    • 사수 2009/04/07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리고 컴공을 공부하는 저로썬 끔직한 이야기군요

    • 라이 2009/04/07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공계가 적게 받지는 않습니다.
      같은 회사일 때는 기술,개발 많이 받죠..
      하지만 이공계가 돈을 적게 받는 다는 것은 금융권을 포함한 이공계가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 고액의 돈을 받는 다는 것죠..
      이공계를 나와서 상경계일을 하는 저로서는 같이 이공계나온 동기들보다 돈을 적게 받는 다는것이 ㅠ.ㅠ

  5. ... 2009/04/06 13: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오후 5시쯤 되면 하루 일을 반이나 끝낼 수도 있나 보군요.

  6. 코끼리엘리사 2009/04/06 14: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른 것보다 이런 농담을 잘 하는 사람이나 즐기는 사람 모두
    아직은 IT에 가까운 사람들인 탓이겠지요.
    아직도 '인터넷중독'이라는 표현이 사어가 되지 못하기도 했고...

  7. 2009/04/06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82번의 저 여자는 분명 남자친구는 다들 어떻게 사귀는거냐 열변하던 그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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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 2009/04/06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82
    실제의 경우

    ·아침 10시쯤 스타벅스 텀블러를 들고 출근
    스타벅스 한번도 안가봤음.
    ·사복 출근OK
    원래부터 양복도 몇 벌 없고
    ·갈색 머리, 간지나는 수염
    딱히 보는 사람도 없고, 수염도 잘 안깍으니 어느정도 길러진다? 하지만 간지는 없음
    ·냉방이 잘 되는 방에서 일
    1/2은 춥거나 덥거나 임. 물론 생산직 근무자보다는 훨 좋음. 이건 다행.
    ·책상 위에는 애완동물 사진
    애완동물 굶겨 죽이고 영정사진?
    ·점심식사는 뷔페식
    싼곳만 찾는다+야간 근무라면 라면과 삼각김밥
    ·사내에 피트니스 클럽과 에스테틱 살롱이 완비
    간단히 운동할 곳이 있기는 한데... 다들 피곤해 잠만 잠
    ·4시 반에는 집에 돌아갈 준비를 끝내고 로비에서 담소
    여기는 한국임.
    ·5시 이후에는 이세탄 백화점에서 여자친구와 쇼핑
    당연히 회사에 있을시간 갑자기 에러나러도 나면 다음날까지 집에 못 감. 심지어 퇴근한 프로그래머 불러들인적도 있다구...

    생각과는 다르게 월급이 조끔이라도 좋거나 하지 않음. 추가 근무해도 별도의 수당 안주는곳도 많고, 막장인곳은 월급이 밀린 경우도 있더군요

  9. 전직SE 2009/04/07 2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속 철야하고 IDC 로비 소파에서 퍼져 자다가 경비원한테 쫓겨나봤어요?
    안해봤으면 말을 하지 마세요..

  10. -_- 2009/04/12 1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자가 엔지니어를 저렇게 생각한다는 상상은
    엔지니어가 철야만 하느라 현실의 여자를 못만나봤기 때문이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