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근처에 대형 백화점이 생겨서
아내와 딸, 나 셋이서 쇼핑을 다녀온 1시간 전쯤 이야기.
아내가 너무 오래 옷쇼핑을 하길래 심심해진 나랑 딸은 둘이서
푸드코너에 가서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계산을 하던 차에, 딸이 물었다.
「아빠는 왜 지갑을 안 들고다녀?」
「아빠는 엄마처럼 가방은 안 들고 다니니까, 지갑을 넣어둘 데가 없잖아」
「손에 들고다니면 안 돼?」
「그러면 밋짱(딸)하고 손잡을 수가 없잖아」
「손은 두 개니까 괜찮아」
여기서 갑자기 결국 아무 것도 안 산 아내가 등장. 내 왼팔을 확 잡아당기며 한마디.
「미안하지만~ 아빠의 이쪽 손은 엄마꺼니까 아빠는 지갑을 들고 다닐 수 없징」
「꺄~ 좋아~ 밋짱도 그게 좋아~」
양쪽에서 꺄꺄 떠드는 둘을 보면서
가족은 정말 좋은 거구나 하는 마음에 훈훈해하고 있었는데
문득 바닥을 보자 아이스크림이 떨어져있었다.
아, 너무 떠들어대는 도중에 떨어뜨린건가
딸내미가 또 칭얼대며 울겠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
왼팔의 감각이 이상했다.
아무래도 아내가 팔을 잡아당겼을 때 어깨가 탈구된 모양.
모처럼의 단란한 가족 나들이를 병원에서 보내게되었다.
너희들, 인간의 몸은 의외로 약하니까 조심해라.
아내와 딸, 나 셋이서 쇼핑을 다녀온 1시간 전쯤 이야기.
아내가 너무 오래 옷쇼핑을 하길래 심심해진 나랑 딸은 둘이서
푸드코너에 가서 베스킨라빈스31 아이스크림을 먹으면서 기다리기로 했다.
아이스크림을 고르고 계산을 하던 차에, 딸이 물었다.
「아빠는 왜 지갑을 안 들고다녀?」
「아빠는 엄마처럼 가방은 안 들고 다니니까, 지갑을 넣어둘 데가 없잖아」
「손에 들고다니면 안 돼?」
「그러면 밋짱(딸)하고 손잡을 수가 없잖아」
「손은 두 개니까 괜찮아」
여기서 갑자기 결국 아무 것도 안 산 아내가 등장. 내 왼팔을 확 잡아당기며 한마디.
「미안하지만~ 아빠의 이쪽 손은 엄마꺼니까 아빠는 지갑을 들고 다닐 수 없징」
「꺄~ 좋아~ 밋짱도 그게 좋아~」
양쪽에서 꺄꺄 떠드는 둘을 보면서
가족은 정말 좋은 거구나 하는 마음에 훈훈해하고 있었는데
문득 바닥을 보자 아이스크림이 떨어져있었다.
아, 너무 떠들어대는 도중에 떨어뜨린건가
딸내미가 또 칭얼대며 울겠구나, 하고 생각한 순간
왼팔의 감각이 이상했다.
아무래도 아내가 팔을 잡아당겼을 때 어깨가 탈구된 모양.
모처럼의 단란한 가족 나들이를 병원에서 보내게되었다.
너희들, 인간의 몸은 의외로 약하니까 조심해라.
댓글을 달아 주세요
에서 1등 했뜸 ㅋ
훈훈한 스토리 인줄 알았는데 반전이 있네요 ㅋㅋ
...그래도 부럽다
웃을까 울을까 망설였다네. -_-
욼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지해서 웃곀ㅋㅋㅋㅋㅋㅋㅋ
음...
아내와 부부싸움할 생각은 절대 하면 안되겠구먼...
체육계 출신의 아내였던것인가.
팔을 잡아당기는 솜씨로 보아 아마 유도선수?
그래도 격렬히 사랑받는 남편이야기라서 훈훈한 듯.
말하고자 하는 바는 인간의 신체의 약한정도...
음.. 뭔가.... 훈훈한 이야기이긴 한데...
지갑을 쥐고 있는 것은 아내뿐이며, 남편에게 지갑을 가질 손(권한)이 없고 아내 손잡다가 탈골 될 정도로 아내 손잡기에 (아내에게 끌려다니기에) 벅차다는 뜻의 비유가 담긴 이야기는 아니인지...
아직 상급 마지레스라고 할 수는 없군요. 좀 더 노력하셔야 될 듯.
나름 맞아떨어지는군요. 게다가 일본인들은 그런식의 숨긴 비유를 좋아하기도 하죠.
워, 원래 인간의 관절이 저렇게 쉽게 빠지는겁니까?
진심으로 궁금..
빠진 경험이 있는 분들을 '생각보다 쉽게 빠진다'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의학적으로 '한번 빠지면 더 잘 빠진다'라고 하고요 [...]
쉽게 빠집니다. 제 친구는 눈앞에서 뺐다 꼈다도 하죠..
저도 거의 빠지기 직전까지 쉽게 움직이죠(..)
인체의 신비입니까...
랄까, 무슨 변신로봇같다고 생각합니다..
진짜 한번 빠지면 두번째, 세번째는 쉽게 빠집니다.
(그리고 쉽게 끼우죠;;
그렇다고 그거 재밌다고 뺐다 꼈다 재미삼아 밥먹듯이 반복하면 큰일납니다.
나중에는 진짜 약간 무게감있는 박스나 화분 같은거 들다가도 어깨 빠집니다.
턱같은 경우는 껌만 씹어도 빠집니다. gg
인간의 몸은 의외로 허약합니다.. 단지 신체에 위험한 반응이 올 경우 그에 맞추어서 대처를 하는 것 뿐이죠.. 높은데서 떨어질 때 자연적으로 다리를 굽혀 충격을 완화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저 경우처럼 별다른 대처없이 무의식중에 신체에 생각 이상의 힘(?)이 생각지도 않은 방향으로 작용하는 경우에는 쉽게 빠지거나 부러지거나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이야기의 의도가 뭐야 도대체ㅋㅋㅋ
마지막 한줄인가;
관절기는 권법의 왕자요
플라톤도 말했죠. 던지는 기술보다 누운기술이 더 아름답다고.
그래풀링이야 말로 진정한 아름다움입니다.
어깨 따위 한두번 빠지면 어때.
아내와 딸이 있다는 시점에서 이미 인생의 승리자라고..... OTL
본문은 마지막줄이로군요
하지만 아내와 딸이 있으니까 승리자
1시간 전 이야기라는건 1시간 전쯤에 탈골되서 병원갔다는 거 같은데 잘도 2ch을 하고있군 'ㅅ'
머 절대로 인터넷에 글을 올릴수 없을거라는건 아니고..... 관절빠져서 병원가면 금방 치료받고 나올 수 있는거임??? 탈골로 병원가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음ㅇㅇ;
관련 지식이나 경험이 있다면 쉽게 다시 꼽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서 빠진다고 뺐다꼈다하는 장난을 하면
평생 습관성 탈구가 되는 경우도 있다고...
흐, 흐흐...탈골되었으면 소염제나 먹고 쉴 것이지..
이거슨 마치 변심한 애인 스토킹하다가 야쿠르트 맛있게 먹었다로 끝나는 그 글과 같은 포쓰로군요.
훌륭한 낚시다;
아... 전에 그 분이 여자분이셨구나....
그분 이야기:
http://newkoman.mireene.com/tt/1776
운동 좀 한 남자분이랑 결혼하시지 왜.....
아내 양반!!!
으앙 반전 개쩔 ㅋㅋㅋ
그래도 부럽다
인간의 몸은 의외로 약한게 아니라,
아내가 신인류일지도 모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