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여자의 일기-
오늘은 그이와 만나 영화관에 갔다. 전부터 무척 보고 싶어서 같이 보자고 계속 졸랐던 그 영화.
정말 로맨틱한 영화였다. 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여러가지 고난을 넘어 결국 마지막에는 행복에 골인!
그 장면을 보면서 넋을 잃었다. 영화를 보면서 그이도 내 손을 꼭 잡아주었다.
그리고 근처 레스토랑, 정말 멋진 레스토랑에서, 우리는 디너 코스를 부탁했다.
너무 맛있어서 정신없이 먹었다. 그이는 와인에 대해서도 참 지식이 해박해서 여러가지를 가르쳐주었다.
그리고 그이가 추천해 준 와인은 정말 맛있어서, 나도 꽤 마셨을 정도.
그렇게 와인을 마시면서 가족 이야기를 했다. 내가 이런저런 가족 이야기를 하자,
그이도 흥미롭다는 듯 들어주었다. 혹시, 이제, 그이도 나와 함께 가족을...? 꺄~
그렇지만 그렇게 되면 정말 기쁠텐데. 왠지 두근두근...
그래, 호텔에서도 그이는 참 상냥했다.
나는 세계에서 제일 행복한 여자다···
-그 남자의 일기-
오늘도 섹스했다. 좋았다.
댓글을 달아 주세요
좋았다.
그새 컴백??!!
Simple is Best 인 것이지...
일기를 쓸 정도면 저 남자는 델리케이트한편임.
'델리케이트한 편' 이라뇨..저는 게이가 아닌가 의심중(농담)
ㅇㄹㅇ //
그런 의미라면 제 초등학교 시절 모든 아이들에게 일기쓰기를 시켰던 여선생님은...
위험인물이 되는건가요?
...//그 시절에도 부녀자는 존재했다는 강력한 증거네요.
부녀자가 아니라 나비부인 급인듯(덜덜덜).
잠깐, 호텔까지 가서 섹스 한 다음에, 집으로 돌아가 일기 쓰고 잔거?
아니면 여친이랑 호텔 갈때도 일기장 휴대?
아~ 어떤 경우라도 왠지 두렵다는.....
현대의 러브호텔에는 "대실"이라는 선진화된 시스템이 있지말입니다.
일기를 꼭 밤에 써야 한다는 법은 없죠;;
대실을 해본적이 없을테니 모르는 것일테고
닉네임과 매치되어 그걸 생각하니 눈물이....
대실을 해본적이 없을테니 모르는 것일테고
닉네임과 매치되어 그걸 생각하니 눈물이....
마법사 ㅠㅠ
저는 15세 미소녀라서 모르는 겁니다.
절대 다른 이유는 없습니다.
개그는 개그로.....허허 그래도 전자는 두려울 이유가 없는뎅?!?!? 읭??!
프렌즈 2기에 이거 비슷한 내용 나오죠...레이첼은 로스와 키스하던 상황을 묘사하는 반면,
로스와 그의 친구는 키스할떄 혀 삽입 여부를 묻죠.
뭐 어쩔수 없습니다. 남자는 아랫도리에 뇌가 하나 더 붙어있으니까...가끔 걔네들이 주도권을 잡곤 하거든요.
확실히, 여성은 사건을 "장면" 으로 만들어서
기억하는 성향이 있다고 하고
남성은 하반신에 뇌가 하나 더붙어 있지요....
하나 더 있다기보다는 남자의 뇌의 절반은 하반신에...
저의 영원한 우상 이순신 장군이 생각나는군요.
그의 역작, 난중일기에는 저런 말이 줄곧 써있었다고 하죠. (관계를 가진 여인들의 기록들.)
이순신 : 오늘도 섹스했다. 좋았다.
사실인가요?
맞을 겁니다. 윤준혁 님이 쓰신 격류에도 그런 내용이 나오죠. 이순신 아들이 난중일기를 보는데 아버지가 오늘도 해서 좋았다는 글을 읽고 웃으면서도 처연한 장면이었을 겁니다.
있습니답ㅋ
혹시 '난봉일기' 같은 짝퉁 아닐까요? ㅋㅋ
있습니다-.-;
관기 여진과 응응응을 몇번 했는데 좋았다..
뭐 이런식의 시시콜콜한 기록도 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난중일기는 근본적으로 '일기'니까요
아들이 볼지도모르는데 체통을 ㅠㅠ
정말입니까?!
초등학교6학년 때 학교 독후감대회에서 난중일기를 읽고 쓰라고 그래서 난중일기를 읽었었는데..
그것은 검열판이었어....!
아놔 진짭니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충격적인 사실
격류는 김경진 작가 아닌가요?
지나치게 시시콜콜한 것 까지 기록하고, 결벽증적으로 정보수집과 준비, 훈련을 시켰던 이순신.
요샛 말로 결벽증+오타쿠의 이미지였을 것입니다.
그 성격 덕분에 역사에 둘도 없을 지장이 되었겠지만요.
ㅈ~대가리가 괜히 '대가리'가 아닌거죠..
여자를 위해 공을 들인 모든 시간은 오직 저것 하나를 위한 것
남자에게 무엇인가 얻기 위해 여자가 준것은 바로 저것
남녀간 무엇을 중시하는지 차이점을 극명하게 나타내는 글 같네요
아아 저의 남자불신이 더 심해지고 있어요오;;; 무서워;
속마음을 들여다 보는데 '일기'라는 매개를 쓴것일 뿐인데
게이는 또 뭐람;
음..불편하셨나요? 물론 저런 농담이 정치적으로 100% 올바른 것은 아니지만 농담의 선을 심하게 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데; 실제로 일기를 쓰지 않았더라도 저렇게 '누구누구의 일기'와 같은 식으로 속마음을 나타내는 표현이 될 수 있다는 걸 알지만 인도캅 님이 일기를 썼다고 전제하고 리플을 다셨기에 맞춰서 농담한 것 뿐인데요.
기억을 일기를 남기다니 대단히 여성스러운 남자로군
보통 일기도 안 쓰는데
전 이거 반대판 이야기를 보았어요!ㅎㅎ
여자는 대충, 오늘 그이가 기분이 좋지 않아보이고 어쩌구 저쩌구 밥먹는데도 어쩌구 저쩌구 그래서 오늘 뭐 야한 속옷을 입고 그이에게 잘해주려고 어쩌구 저쩌구 흑 다른여자가 생긴게 분명해 난 이제ㅠㅠ
남자는,
오늘 내가 좋아하는 야구팀이 졌다. 하지만 그녀와 근사한 섹스를 했다.
반대로
남자 : 오늘 여친과 길을 걷는데 멋진 오토바이가 지나갔다. 1000cc에 180마력의 엔진은 180kg도 되지 않는 차체를 2초만에 시속 100km/h까지 가속시키고, 거대한 320mm 더블 플로팅 브레이크 디스크를 잡아주는 건 브렘보 6포트 캘리퍼라지......? 쇼와제 도립식 포크와 요시무라 머플러가 인상적이었다. 라이더가 쓰고 있던 헬멧이 HJC라는 데서 한국인의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여자 : 오늘 남친과 길을 걷는데 오토바이가 지나갔다. 시끄러웠다.
젖절합니다
오오 매우 적절!!!!!
이거슨 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