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치병에 걸린 금발녀가 악마를 소환했습니다.

「나를 부른 것은 너인가, 소원은 무엇이냐」

악마는 물었습니다.

「이대로 죽을 수는 없어요. 더 오래 살고 싶어요」

금발녀는 대답했습니다.

「간단한 일이지」

그렇게 말하며 악마는 불이 붙은 초를 꺼냈습니다. 그것은 꽤 짧아서, 곧 모두 녹아내릴 듯 했습니다.

「바로 이게 너의 수명이다. 아마, 앞으로 반년 정도?」

그렇게 말하며 악마는 새로운 초를 하나 꺼내 거기에 불을 옮겨 붙였습니다.

「자, 이제 너의 수명은 늘어났다」

그리고 악마는 또 말했습니다.

「오늘은 네가 새로 태어난 날이다. 축하의 노래를 불러주마」
 
악마는 노래를 불렀습니다.

「해피버스데이투유~ 해피버스데이투유 해피버스디어 블론드, 해피버스데이투유~」

그리고 금발은 무심결에 눈 앞의 양초를 후! 하고 불어 꺼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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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kana 2009/07/05 2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애도를

  2. 유월이 2009/07/0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발쨩;x;

  3. 로우 2009/07/0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금발은 까야 제맛

  4. D.D 2009/07/05 2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후!

  5. peach 2009/07/05 2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에 불을 껐으니까 이제 초가 녹지않아서 영원히 살거라고 생각한 내가 이상한건가? -_-;;

  6. 남겨진아이 2009/07/06 00: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

  7. 삼류인 2009/07/06 0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영생을 얻었다고 생각한 2인

  8. 아아 2009/07/06 09: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렸구나, 악마!

  9. 악마 2009/07/06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아... 저때 말이지... 그땐 나도 정말 당황했다구...

  10. 흠... 2009/07/06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명은 기독교 신만이 줄 수 있다면서 흥분하는 누군가 나타나지 않으려나...

  11. 누군가 2009/07/06 20: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명은 기독교 신만이 줄 수 있다구!! (흥분)

    기대가 충족 되셨는지...

  12. 중얼 2010/12/01 01: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유일신의 종자 중 하나가 악마 아니었나요 ;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