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노트

5ch 컨텐츠 2009/10/03 12:26
비슷한 착각을 한 사람, 꽤 많을거라고 생각하지만 어렸을 때 남동생인 나는 누나랑 결혼할거라
생각했다.
누나는 누나대로, 남동생과 결혼할 것이라고 생각해서 결혼 노트를 적고 있었다.

얼마 전 고향집에 가서 집에서 누나랑 술 한잔 하다가 그 노트를 처음 봤는데

「돼지고기 볶음에 당근은 넣지 않는다」등, 아마 당시의 내 입맛이나 각종 취향, 기호가 서투른
글씨로 꼼꼼하게 적혀있었다.

왠지, 그 노트를 아직까지 보관하고 있는 누나가 귀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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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글로리 2009/10/03 12: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아직까지도 여동생에게 '나중에 결혼 안하면 같이 살자-'고 진지하게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만...

  2. 아아 2009/10/03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윗분...

  3. Belle 2009/10/03 12: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동생보단 오빠가 좋은데 (...)

  4. .... 2009/10/03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부, 부럽다.

    왜 같은 누나를 가진 남동생인데 나와는 이리도 입장이 다른걸까....

    (연년생이라 그런가)

  5. 2009/10/03 15: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형이 좋습니다.

  6. ddd 2009/10/03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편
    오래된 남동생의 데스노트에는
    그간의 구박을 한으로 승화시킨 누나의 이름이
    붉은 글씨로 적혀있는데...

  7. Hueristi 2009/10/03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렸을때 저런 착각을 하는게 흔하다고요?
    아니, 정말로?;

    • 노바 2009/10/03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연년생인 오빠와 5살 차이의 남동생이 있는데요.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는 별 생각 없이
      "난 커서 오빠(or 동생)이랑 결혼할거야"라고 말하고 다녔었어요ㅎ

      ...물론 지금은 남이어도 거절하겠습니다만...
      저 둘로 인해 남자에 대한 환상이 모조리 깨져서 말이죠 ; ㅅ;
      오빠랑 동생도 저로 인하여 여자에 대한 환상이 깨졌겠지만...

    • ㅁㄴㅇㄹ 2009/10/03 22: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넵 어렸을때 사촌동생이랑 결혼하려고 했스빈다'ㅅ'

    • 엘시캣 2009/10/03 2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사촌동생이 크면 오빠랑 결혼하겠다고 했던 시절이 있죠

      무럭무럭 이쁘게 자랐지만

      지금 그 얘기 하면 제 등짝을 치면서 웃을듯

    • 아스나리카 2009/10/04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빠랑 결혼하게 될 거란 착각 하는 딸들도 많잖아요?ㅋㅋ

    • 꼼지락 2009/10/05 19:29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 외삼촌과 결혼하겠다고 했었죠ㅋㅋ
      어린 나이에도 아빠보단 외삼촌이 멋져보였거든요..

    • 지나가던 동생 2009/10/08 18:5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어렸을적엔 작은오빠랑 결혼해야지 하고 생각했던 기억이 있네요ㅋㅋ

  8. 아저씨 2009/10/04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상당히 예외적인 남매군요. 저는 어려서부터 싸운기억밖엔 없습니다.

  9. .. 2009/10/04 15: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동생이 있지만 그런 적은 한번도...............

  10. 미봉책 2009/10/04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몇 장 넘기면 '오늘은 새로운 성감대 찾아냈다' 고 써있겠네

  11. 꿈은사도 2009/10/04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누나 : 일단 미끼를 던졌다. 성공할지 모르겠다.

  12. 작은앙마 2009/10/05 09: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좀 다르지만..

    내가 크면 평생 누날 데리고 살아야 겠지.... 란 생각은 국민학생 때부터 주우욱.. 하고 있습니다 -_-

  13. 의 좋은 형제 2009/10/08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서 형과 결혼할 것이라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