굴에 대한 잡학 1

생식용과 가열용은 용도에 맞게 구입할 것.
생식용이 선도가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생식용은 균을 죽이는 과정이 있어서 다소 사이즈가
작다. 그래서 굽거나 찌는데 생식용을 사용하면 가열용보다 맛이 떨어진다. 또, 대합 등의 내장을 모아
요리를 하면 굴을 요리한 것과 비슷한 맛이 된다. 그것은 굴 자체가 내장으로 구성된 조개이기 때문이다.


굴에 대한 잡학 2

흔히 굴은 자연산이 최고! 하는 사람들이 있지만, 사실 굴에 관해서만큼은 자연산보다 양식한 것이 맛있고
안전한 경우가 많다. 굴은 한번이라도 바위에 들러붙으면 평생 거의 이동하지 않는다. (근육이 퇴화하여
내장이 발달 = 몸 대부분이 내장)

달리 말해 먹이가 오는 것을 막연히 기다리기만 하는 것으로, 환경에 꽤 많은 영향을 받는다.
양식이라면 인위적으로 풍부한 먹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안정된 상급의 굴을 만들 수 있다.
또, 이동을 하지 않기 때문에 장소 제공만 되면 별다른 문제도 생길 이유도 없고, 다른 물고기들에 의한
생존 위협 등 스트레스가 발생할 우려도 없다. 실제로 양식산이 영양소 함유율이 높은 경우가 많다.
안전성에 있어서는, 식중독의 원인 중 하나인 패독의 경우 바다나 먹이의 유독물질이 축적된 것으로서
인간이 먹이를 선택하는 양식장 환경에서는 꽤 안전하게 사육된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굴에
한정한다면 실은 양식산이 자연산보다 좋은 경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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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굴동굴 2009/12/04 0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나도 이런기회가

  2. 엘시캣 2009/12/04 05: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굴을 살 때 참고 하면 좋을 지식이네요.


    근데 뭐지.. 이 찝찝 미묘한 기분은(...)

  3. 감청 2009/12/04 0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위가 상해서 굴을 먹으면 토해버리는데 그 이유가 내장이였기 때문이였군요..

    다른건 잘 먹는데 왜 이걸 못먹지.. 라고 생각했었는데

    해산물 내장을 생으로 먹는다고 생각하니 그럴만 했네요..

    단지 저 풍부한 정..아니 영양덩어리를 섭취하지 못한다는게 아쉬울 따름

  4. 내장 2009/12/04 07: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게 내장이었습니까? 왠지 맛있더라..

  5. 아르토리아 2009/12/04 0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쿠이탕(절대미각식탐정)에 나왔던..

  6. 12312 2009/12/04 0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굴은 꼭 남이 뱉어논 가래 먹는거 같아서...

  7. 타케 2009/12/04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하하! 굴!! 으하하하하!!!! 굴!!!!!!!
    유일하게 제가 못먹는 음식입니다.
    익힌거든 날것이든, 유일하게 먹지못하고 바로바로 쏟아내버리고 마는 음식!

  8. .... 2009/12/04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굴을 못먹는 분들이 많군요...

    윗댓글에 남이 뱉어논.. 상당히 공감..

  9. 송이버섯 2009/12/04 1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대량의 콧물과 그 건더기를 삼키는것 같은 기분이 들어서...

  10. 굴은 2009/12/04 13: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횟집에서 나오는 정말로 생생한거거나...아니면 굴튀김은 맛있게 먹겠는데, 걍 비닐팩에 들어있는건 못먹겠더군요...

  11. 2009/12/04 13: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진짜 별 말이 다 나오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2. 2009/12/04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굴은 자연산보다 양식이 더 맛있더라구요~
    저도 어릴땐 굴 못먹었어요..회 먹고 난 사람이 토해 놓은 가래 같아서...

  13. 212121 2009/12/04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람이 크면서 입맛이 정말 많이 변하는듯 어릴땐 굴이 그랬는데 스무살이 넘으니 해산물이 땡기고 몸에 좋은 거라면 먹기 시작하는듯.... 그리고예전 라면 이런게 멀리하게 된다는...뭐랄까...궁상맞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한다라고 할까 물론 맛도 그닥이지만...

  14. 남겨진아이 2009/12/04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굴먹고 싶다..[..]..

  15. bullgorm 2009/12/04 1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 경우에는..

    10대.. 회나 굴같은 건 역해서 먹지 못했다..
    30대.. 회나 굴같은 건 없어서 먹지 못했다..

    입맛이 완전히 바뀌더라구요..

  16. PUHU 2009/12/04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빠다에 달달하게 잘잘 익힌 굴.

    그거 먹으면서 부터 굴에 대한 인식이 회까닥.

  17. Clyde 2009/12/04 2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침 오늘 점심에 김치속에 버무린 굴 먹었어요

  18. 222 2009/12/05 0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굴전도 맛있지요!

  19. 흙탕물 2009/12/05 1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30년 전까지만 해도 별로 좋아하지 않던 음식이었습니다.

  20. 근디 2009/12/06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식탐정서나왔던거네요

  21. 음.. 2009/12/07 08: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지만 국내엔 일본처럼 가열용 생식용이 구분되어 있지 않아요 ㅎ

  22. 루넨 2009/12/07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대 후반인 지금도 굴은 못 먹습니다.

  23. 12312 2009/12/09 14: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구울 먹는 느낌 : 가래 못뱉고 침속에 앵겨둘때 그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