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철을 타고 있던 커플. 그런데 여자는 계속「멍멍!」하고만 말하는 것이었다.
저건 뭐야, 하는 느낌으로 속으로 짜증난다, 하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남자가「정말 미안해...」하고
사과하길래 둘 사이의 뭔가 굉장히 심상찮은 분위기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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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elle Isle 2009/12/03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응??? 무슨분위기인거지 ㅠ

    누가 해석쩜 /굽신

  2. 쏘가리 2009/12/03 02: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여자한테 순간적으로 욕한 거 아닌가요? 뭐 개** 같은...
    그러니까 여자가 순간 확 열이 받아서 '오냐, 한 번 당해봐라...'
    하는 식으로 계속 그러는 거 같은데... 아닌가?

  3. 사탕꽃 2009/12/03 0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 개**같은.. 이런 욕이 아니어도,
    어찌되었든간 여자가 남자에게 대구할 가치를 못 느끼겠다,
    그래서 난 개소리로 대답해버릴테야, 이런 맥락이 아닐까요?
    그래서 처음엔 남자도 "자꾸 멍멍만 하지 말고 뭐라고 말좀해!"
    라고 하다가 지쳐서 "제발 ㅈㅅ염ㅠㅠ" 휴;;

  4. 지나가다 2009/12/03 0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 외에는 '개' 라는 동물이 특별히 욕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남자가 애완견만 너무 챙기는 거 같아서 여자가 발끈한게 아닐런지요..

    • Sarah 2009/12/03 0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치만 son of bitch도 있는걸요.......

    • johnson 2009/12/03 0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son of bitch는 창녀의 아들 이라는 뜻입니다.

    • 2009/12/03 05:33  댓글주소  수정/삭제

      bitch의 원뜻이 암캐죠

    • 1 2009/12/03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son of A bitch
      관사에 주의

    • Belle Isle 2009/12/04 00: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라?

      전치사가 있으면 관사가 안온다고 알고 있는데... 아니었나요?

    • ... 2009/12/04 0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전치사가 있으면 왜 관사가 안 오나요......

      그리고 bitch를 암캐라고 번역하는 것은 fuck you를 "엿먹어라"라고 번역하는 것처럼 사전 수록과정의 순화를 거친 것이죠. 실제 뜻은 "썅년"에 가장 근접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사전에 "bitch. n. 1. 창녀 2. 썅년" 이렇게 쓸 순 없으니 돌려쓴 것뿐이죠. bitch란 단어와 "암컷 개"는 관계가 없습니다. 영어권에 가서 암캐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에게 "You're with a bitch"라고 말해 보시든가요...

    • = 2009/12/04 0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bitch라는 건 암캐라는 뜻으로도 쓰이는 게 맞습니다.
      그렇게 쓰기도 하고, 사전에도 나옵니다. 브리더들도 예전엔 쓰던 단어입니다.

    • Kitchen 2009/12/04 12: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뭐야 이 리플의 흐름은

    • Clyde 2009/12/04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 //

      bitch〔〕 n.
      1 암캐;(개과 동물의) 암컷
      a bitch fox 암여우

      순화한 단어가 아니라 진짜로 암컷 개를 말하는 건데요;

    • 나도 지나가다가 2009/12/05 15:05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화가 마음에 안 들면, such a dog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 비스커 2009/12/05 15:35  댓글주소  수정/삭제

      우리나라에서 암캐를 데리고 산책하는 사람한테

      '개년을 데리고 다니시는군요' 라고 했을때와 비슷한 반응을 보이겠죠

    • rf 2009/12/20 16:20  댓글주소  수정/삭제

      Son of a bitch는 주로 남자들에게 쓰는 표현입니다.

      여자들에겐 그냥 Bitch!라고 하죠.

      욕 맞아요. 순화라뇨. ㅋㅋㅋ

    • 원래뜻은 2010/02/19 1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암컷개 가 맞습니다 -_-;

      gay 의 원래뜻은 happy 였듯이 말이죠.

  5. 김왕장 2009/12/03 03: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정에서 자기도 모르게 애완견(암컷) 이름을 부르고만 남자....

    • ㄹㅊㅇ 2009/12/06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캐적절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6. 조홍 2009/12/03 0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변태 플레이 중이었는데

    해제주문을 잊어버린 남자.

    결국 울며불며 빌 수 밖에.

  7. 작은앙마 2009/12/03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멍멍 이라니 좀 달라보이지만.....

    화가나면 화내는 대신(욕 대신) 다른소리를 하기로 하는 커플들을 본적이 있습니다.
    덕분에 저도 옛날 연애때 몇번 해봤는데 효과가 아주 좋더군요.

    저희는 다른 단어를 썼지만 제가 얘기들은건 고양이 소리였어요...
    화가나명.. 냥. 이나.. 야옹~ 등 -_- 고양이 소리내기...

    듣다보면 왜 화를내나 싶어진다고...
    애초에 다른소릴 내주는것도 화해의 손내밀기와 같은거다보니...

    • 2009/12/03 1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도 ㅋ 동물 소리는 아니지만
      딴 얘기 없이 '냠...' 반복.
      성격이 반영된 '나 삐쳤으니 풀어줘라'의 의사인 듯 ㅋ

  8. ㅇㅇ 2009/12/03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남친은 굉장한 애완견 애호가. 나와의 데이트 비용보다 개에게 해주는 선물에 훨씬 돈을 쓸 정도. 오늘도 데이트하자더니 자기 개한테 줄 선물만 고르고있지 뭐야.

    '저기 ㅇㅇㅇ군, 대체 내가 좋아, 아니면 그 개가 좋아?'

    '에? 그...글세? ' / 진지하게 고민하는 시점에서 이미 아웃이라 생각하는데.

    '차라리 내가 인간 여자가 아니라 개였으면 더 좋았겠네, ㅇㅇㅇ군은?'

    '음... 그럴지도.'

    더이상은 못참겠어. 오늘은 아무래도 확실히 해 줘야 할 것 같아.

    ...대충 이런 스토리가 아닐까요?

  9. 걍 단순한 2009/12/03 11: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게임....

  10. hp 2009/12/03 12: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휴일 아침, 모처럼 아내의 일거리를 거들어보겠다며 진도 5급의 요리를 창조해낸 남자는
    빗발치는 가족들의 비난을 피해 잠시 집을 나와 근처 전철역 벤치에 앉아 있었다.

    「어째서 내 요리는 하나같이 재앙급이지? 나는 요리에 소질이 없는 걸까..
    혹시 요즘들어 부쩍 나이들어 보이는 아내 때문이 아닐까?
    그래, 내 솜씨는 분명 주방장급이지만 무의식 중에 아내에 대한 애정이 떨어지니
    나도 모르게 요리에 최선을 다하지 않은 거야」

    개똥고찰을 하다 어느새 꾸벅꾸벅 조는 남자의 왼편에서 작은 오렌지색 빛이 보이기 시작했다.

    「열차가 들어오고 있습니다. 승객 여러분들은...」

    때마침 들어온 전철 소리에 선잠을 깬 남자가 아직 졸린 눈만을 움직여 역 창문을 바라보자
    얼굴들 수십개가 떠올라 남자를 보고 있었다.

    유령이나 악령, 이런 것을 잘 몰랐던 남자는 그저 마음 속으로

    「세상에서 가장 나를 아끼고 이해해주는 나의 그녀를 20대의 젊은 아가씨로 만들어주세요.
    절대 사심이 아닌 요리 때문입니다!」

    하고 그 얼굴들에게 소원을 빌자 모든 얼굴들이 뭐?! 하는 표정으로 사라졌다.


    그 순간, 데리고 나온 근속 7년의 잡종 애견(♀)이 펑 소리를 내더니 20대 아가씨로 변했다.

    젊은 여자를 끼고 집에 들어갈 수는 없겠지.
    보호센터에 데려가야겠구나.

    「정말 미안해...하루아침에 주인님이 널 버리게 되다니...정말 미안해...」

  11. 해해행인 2009/12/03 14: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자가 사고로 여자를 저렇게 만든건가?

  12. 2009/12/03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엥...그냥 여자가 장난치는건데 남자도 '이해했다'는 식의 장난으로 맞받아친거 아닌가요???

  13. 훗... 2009/12/03 2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전적으로 다른 두 종류 이상의 생물을 대가로 하는 인위적 합성

    키메라 연성 연구자

    철명의 연금술사 쇼 탓커~!!

  14. 썰렁이 2015/10/11 0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에 어디서 본 건데 이 글을 보니 생각나네요.
    남편과 아내가 말싸움 하던 중에 남편이 감정이 격해져서 "ㅆㅂㄴ아!!!"라고 해서 아내가 상처받았고, 그 뒤로 카톡대화는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
    예1
    남편 : 여보 자?
    아내 : 아니 ㅆㅂㄴ 안 자
    예2
    남편 : 밥먹었어?
    아내 : 아니 ㅆㅂㄴ은 배 안 고파서.
    (정확한 대화내용은 기억 안 나지만 뭐 이런 식으로)
    그게 생각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