받아들이기

5ch 컨텐츠 2009/12/02 03:26

장애를 가져서 물리적으로 일반 학교생활이 어려운 학생임에도 꿋꿋하게 보통 학급에 아이를 입학시키는
부모나 그런 사람들의 뉴스를 볼 때마다, 언젠가 본 다큐멘터리가 생각난다.

탈리도마이드 부작용으로 기형아로 태어난 아이의 부모에 관한 다큐멘터리 였는데... 무거운 장애를 갖고
태어난 아들을 위해 부모는「탈리도마이드 장애아 부모님 모임」을 시작하고, 휴일은 모두 그 모임 활동에
투자했다.

「장애자에 대한 배려가 있는 사회=아들을 위해」
 
그런 강한 신념 아래, 부모는 아들을 동반해 적극적으로 매스컴에도 나오고 강연활동도 했다. 게다가 아들을
특수학교가 아닌 보통 학교에 진학시켰다. 아들은 무거운 장애를 가졌으면서도 대학까지 진학, 한 때는 매스컴
에서도 크게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대학졸업 후 장애를 가진 아들은 어디에도 취직할 수 없었다. 그리고 그때 아들은 태어나 처음으로
본심을 드러낸다.

「어릴 적부터 남의 앞에 서는 것이 괴로웠다」,「최소한 휴일 정도는, 가족끼리 보내고 싶었다. 가족끼리
유원지나 여행을 가고 싶었다」,「솔직히 보통 학급에는 가고 싶지 않았다. 손이 없는 내가, 보통 학급에서
얼마나 부자유스럽고, 괴롭고, 고독했던가. 얼마나 위험하고 굴욕(또래 학생에 의한 배설처리 등)을 감수
했어야 했는지!」하며 끝없이 원망의 말을 늘어놓기 시작했다.

그래서 부모가「왜 그럼 말을 해주지 않았니!」하고 반론하자「말했지만, 모두 "너를 위해"라는 말로 무시
당했다. 딱 한번, 나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있는 양호학교에 가고 싶다고 말했지만 "지지마" 라는 말로
설교당했다」
 
「나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는 부모에게 버림받으면 더이상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너희는 "나를 위해" 라고 했지만, 결국은 스스로가 사회에서 주목받고 칭찬받고 싶었을 뿐이다. 양호학교에
   진학한 나와 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들은 전부 직업훈련을 받고 취직해 자립했지만, 부모의 허세로 보통
   학급에 진학한 나는 취직할 수 없었다」
 
「나의 장애를 받아들이지 않은 허세 넘친 부모 때문에 내 인생은 망가졌다!」
 
결국 아들은 부모에 대한 이런저런 원망 어린 유서를 남기고 자살했다. 마지막에 그 부모들은

「조금 더 아들의 마음을 배려했더라면...」
「정상아와 똑같이 대우해주는 것이 아들을 위한 일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수였다」

라고 한탄했다. 마음 아픈 이야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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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78 2009/12/02 0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구에 습기가...

    특히

    나같은 장애를 가진 아이는 부모에게 버림받으면 더이상 살아갈 수 없다. 그래서, 하라는 대로 할 수 밖에 없었다

    부분이 움찔움찔하네용...

  2. BS 2009/12/02 0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아톤...이 생각나네요
    그래서 영화내용이 더 심금을 울렸던듯...

  3. 2009/12/02 04: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부모 딴에는 자식을 위한다고 한 일인데..안됐네요 아들도 안됐고 부모도 안됐고..

  4. 작은앙마 2009/12/02 06: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조금 다른 얘긴데...

    누나가 장애인이죠.. 그것도 중증의.. 태어나서 일어나 본적도 없고 몸중에 움직이는건... 눈이랑 입정도? 입도 제대로 움직이진 않지만 팔도 5센티 정도 흔드는 정도만...

    간혹 아퍼서 집에만 있고 데리고 다니기도 힘들다고 하면...

    사람들은 휠체어라도 태워서 나가면 되는거 아니냐고 말하고 학교도 안보내주고 뭘하냐고들 하는데...

    세상엔 그런것도 못할정도로 아픈 사람도 있다는걸 모르더군요...

    전 간혹 -_-; 호킹박사도 심하다는데 어떻게 휠체어에 앉는지가 궁금해요.
    누나는 -_- 앉지도 못해서 평생 누*워사는데...
    학교한번 보내볼려고 어딜가도 너무심해서 배울수 없다고 그러지. 가정교사를 부를래도 돈도 없지.. 실제 -_- 장애인을 가르쳐줄수 있는 시스템 자체가 국내엔 있지도 않았지.. 뭐 그런데.. 음..

    겪어보지 못하면 모를수밖에 없는것들이 너무 많죠 -_-.

    • D.D 2009/12/02 09: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도와드리고싶네요; 배우지 못하는게 가장 서러운데..

    • 기분이 묘하군요 2009/12/02 12:07  댓글주소  수정/삭제

      국내에 장애인 시스템이 엉망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심장장애라서 종류가 아주 다르다만 제가 다닐만한 학교중 사회에서 인정해주는 학교는 없더군요.

    • 작은앙마 2009/12/03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누나를 보면 머리도 나쁜것 같진 않은데....

      텔레비전만 보고.. 한글 다 깨우치고.. 영어도 읽을줄 아는데...
      뭐 대화소통자체가 거진 가족하고만 되니.. 그것도 60%정도만...

  5. A셀 2009/12/02 0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애인은 장애인에게 합당한 처우가 필요하죠. 장애가 없는 사람처럼 대하면 그것 자체가 차별이에요.


    여자보고 남자같다고, 남자보고 여자같다고 하는 게 칭찬이 아니라 정체성을 부정하는 몹쓸 욕이듯이, 장애인보고 장애가 없는 것 같다, 장애인이라고 느껴지지 않았다 등의 표현을 하는 것도 칭찬이 아니라 정체성을 부정하는 몹쓸 욕입니다.

    • 송이버섯 2009/12/03 07:13  댓글주소  수정/삭제

      평등은 어디까지나 상대적이어야 하는거죠.
      절대적 평등이 옳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보면 가끔 답답하기도 합니다.

  6. dol 2009/12/02 0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도 수많은 장애아 학부모는 특별 학교가 아닌 일반 학교에 아이를

    보냅니다. 뭐라뭐라 이유를 대지만 기본적인 것은.

    자신의 아이가 장애아가 아니라 일반애처럼 보이고 싶어하는 욕망때문이더

    군요. 장애아이는 평범한 아이가 될 수 없지요.

  7. 쿨녀 2009/12/02 10: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픈 이야기네요 ㅜㅜ...

  8. 2009/12/02 1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처에 장애우가 없어서 진지하게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더더욱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모르게 만드는 글이네요

  9. Xypher 2009/12/02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는 장애인의 편의에 맞게 대우하되 비장애인을 대하는 마음가짐이 필요한 거군뇨

  10. ㅇㅇㅇㅇ 2009/12/02 1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 시절에 동급생이었던 장애아가 기억나네요.
    원래 장애를 가지면 특수반에 편입 되어야 하는데 부모의 의견으로 평범한 반에 등교를 하고 있었지요.

    담임 선생님은 이 아이는 특수반에서 교육을 해야한다고 하며 부모랑 매번 다툼을 벌였는데 저는 어린 마음에 담임 선생님이 되게 매정해 보였거든요.

    음... 근데 이 글을 읽으니 조금 다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생각 해보면 거동이 불편해 필기 조차 하지 못하는 그 아이가 같은 반에 있으면서 배운건 아무 것도 없거든요...

  11. 둥그리 2009/12/02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애인을 차별할 생각은 없다는 것을 알리고 이 리플을 쓰는 겁니다.

    전 초등학교때 한학년이지만 장애인 학우와 맨날 옆좌석에 앉아서 도우미를 하게 되었는데.. 솔직한 말로 그 학우와 친구도 아니었고 저도 친구가 있었기 때문에 서운한게 한두가지가 아니었습니다. 물론 그 학우는 그럴 의도가 아니었겠지만 저도 많은 스트레스를 받았구요. 여튼 그렇다구요-ㅅ-aa

  12. .... 2009/12/02 13: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유행했던 책인데.. 오체불만족이라고, 그 책이 생각나네요.

    그 책의 저자(지금은 이름이 잘 기억이 안나는군요)는 장애로 인해 어려웠던 시절을 극복해냈다는 점은 다르지만.

  13. vaginismus 2009/12/02 15: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뮌히하우젠 신드롬인지 하는 거군요.
    남에게 잘 보이려고 하는거..
    사실 장애인이든 뭐든 세상에 사람은 다 다른데 그것은 구별이지 '차별'이 아닙니다. 수순에 맞는 삶을 살아야죠.

    • Lind 2009/12/03 1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죄송한데;; 뮌하우젠 신드롬은 꾀병으로 현실을 도피하고 동정과 관심을 사고 싶어하는 증상이에요. 혹은 대리인을 만들어서 자기 아이나 애완동물 등을 아프게 하고 자신이 그것을 간호하며 세상이 자신을 격려하는 것을 즐기게 되기도 합니다, 말씀하신 것과는 반대인듯^^;; 마지레스 실례했어요^^;

  14. 흙탕물 2009/12/02 18: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슬프네요.
    아이들이 태어났을 때 둘 다 멀쩡해서 가슴을 쓸어내렸는데,
    주변에 장애아를 둔 가정이 없어서인지 금새 까맣게 잊어버리고 있던 세상이었군요.

  15. eee 2009/12/02 19: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지마 라는 말로 설교당했다는 게 심금을 울립니다..

  16. 김왕장 2009/12/02 21: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애아를 가진 부모들의 소원이 단 1초라도 아이보다 더 오래사는 것이라는 글을 여기서 본 거 같은데....정말 마음이 아프네요.

    • 디- 2009/12/03 02: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식이 자기보다 딱 1초만 더 오래 사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는데요.. 말아톤에도 그런식으로 나오고.

    • 김왕장 2009/12/03 04:01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가 본 글은 자신이 죽고 난 후의 아이를 생각해서 맘 편히 죽을 수 도 없다는 부모 얘기였습니다.

      뭐 그거나 그거나 뜻은 같네요.

    • 작은앙마 2009/12/03 1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뜻은 같지만서리....
      '자식이 자기보다 딱 1초만 더 오래 사는 것'
      이거 부모입장에서 지독히 이기적인 대사라서 싫어하는 분이 많아요.

      대개 김왕장님 대사를 많이 하죠.... 저만해도 수십번은 들었으니깐..
      장애인시설을 자주다니면.. 정말 자주 듣는 얘기...

  17. Drm 2009/12/03 0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에 장애우라는 말이 처음 나왔을 때부터 뭔가 묘하게 불편하게 느껴졌는데,

    그 단어 자체가 장애인에게 '나는 친구'임을 강요하는 듯한 기묘한 조어여서였습니다.

    직업이나 사람을 묘사하는 단어들 중 '우'정도를 붙이는 것은 '전우'나 '사우', '학우' 같은 특정 집단 내의 사람들 정도입니다. 그것이 동질감을 고취키시는 것거나 자부심을 심어주는 것이거나 그 종류는 다양하지만요.

    그런데 대체 그 단어를 처음 만든 사람은 왜 장애인이란 단어에서 차별감(?)을 느끼고 자신은 우월하다는듯이 '우'자를 붙였는지 모르겠습니다. 나이가 훨씬 많은 분을 앞에 두고 '장애우 어르신' 하면 얼마나 이상하겠어요.

    장애우란 단어가 나쁘다고는 하지 않지만, 일부 사람들의 말에 휩쓸려 마치 '장애인'이라는 단어보다 '장애우'라는 단어가 그들을 더 존중하는 용어인 것처럼 착각하는 분들이 없기를 바라서 쓴 글입니다.

    • 에.... 2009/12/03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단도직입 적으로 말해서
      나쁩니다. 나빠요 그말은.
      쓰지 맙시다.

      이유는 쓰신데로고, 그런 이유를 알고 계신데도
      "나쁘다는건 아니지만..." 이라는건 너무 안일하군요
      확실히 말할땐 확실히 해야죠.

      나쁩니다 [장애우] 라는 말은.

    • 작은앙마 2009/12/03 1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싫어하는 분들 많죠...

      신경안쓰는 분들도 있지만..

      좋아하는분들은 거의 확실히.. 자신이 장애인이란 이유로 뭔갈 띁어내려는 분들이 많습니다. 장애우 장애우 하면서 왜 안도와주냐고 화내는 분도 봤네요.

    • Xypher 2009/12/03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실제로 그런 이유로 장애우란 말은 공식적으로는 이제 쓰지 않습니다.

    • jun 2009/12/05 14:5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반대에요. 장애우라는 말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과 그 이유 알겠어요. 하지만 장애인은 우리의 친구라는게 강요의 의미보다 장애를 가진자를 좀 더 친근하게 다가가고자 하는 원래 의미를 너무 곡해하시는 건 아닌가 해서요. 장애인에서 장애우라고 바꿔 말하자는 캠패인을 첨봤을때 제 안에서 스스로 그전과 그들을 바라보는 시각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런점들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주세요.

    • 미래에서 왔어요- 2010/06/29 03:39  댓글주소  수정/삭제

      jun// 비장애인의 입장이 아니라 장애인의 입장에서 생각해주세요. 알지도 못하는 타인이 자신이 장애를 가졌다는 이유로 '친구'라며 다가오는 것은 코메디죠. '비장애인이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을 바꾸기 위한 그들의 캠페인용 단어'가 아니라 장애인 자신의 정체성을 지칭하는 단어라구요. 아무리 의도가 좋아도 부적절하다는데 고집스럽게 주장하는것은 이미 강요입니다.

  18. coolbrain 2009/12/03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장애인'의 반대말은 뭔지 아시는 분 많겠죠?

  19. 코끼리엘리사 2009/12/03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경우는 나쁜케이스를 말하고 있지만 지금 이전 시대에는
    불편한 아이라고 너무 싸고돌아 결국 부모가 쇠약해지면 아무것도 못하고
    그저 죽기만을 기다리게 되는 케이스가 많았기때문에 강한 교육이 대두된거죠.
    [어떤고하니 아직도 싸고있다 결국 어찌해야될지 모르게 되는 경우가 나오죠]

    저렇게 극단적인 케이스도 있을 수 있지만
    결과적으로는 '혼자서도 어떻게든 생존할 수 있도록'
    보통사람들 사이에 섞여 지내는 훈련을 해야되는 것도 중요하겠지요.

  20. 아테콜 2009/12/04 20: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출처 밝히고 퍼갈게영ㅇㅇ

  21. 르르슈 2009/12/11 14: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나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세상을....

  22. 첨언하면 2009/12/18 13: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특수학교에서도 장애인들을 골라서 받아요.
    한마디로 특수학교 수는 너무 없고 그에 비해 장애인은 많고.
    특수학교 교사들이라 해도 공립일 경우 특수교육을 이수한 진짜 특수학교 교사들은 거의 없고 진급을 위해 온 일반학교 교사가 많습니다.(그런데 점차 이 경향은 좀 나아지는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여교사들이 대부분이에요. 이 두부분이 합쳐지니 특수학교에서 선호하는 장애인 학생은
    지적 장애가 있어도 다루기 쉬운 뇌성마비 장애인이나 정신적으로는 큰 문제가 없는 시각장애인, 농아들 입니다.
    지적 문제가 있어도 신체적으로 건장한 자폐증 같은 발달장애아들은 거절합니다. 그런 학생은 받아본적이 없다구요. 부산쪽에 자폐증 전문 특수학교가 있다는 것 같은데 전국적으로 극소수일 겁니다.
    그리고 위에 비교적 들어가기 쉬운 장애를 가진 장애인 아동도 입학하려면 몇 년 걸려서 대기했다 결원 생기면 들어가고요.
    솔직히 일반학교는 왜 보내냐하면고 갈 데가 없어 보냅니다. 일반학교도 가기 쉬운줄 아세요? 일반학교는 한사코 특수학교나 특수학급을 운영하는 학교로 가라고 밀어내고 그런 학교는 정원오버라고 밀어내고 정작 일반학교에 입학해도 다른 학생 학부모들에게 조금만 뒷소리 나와도 밀어내려고 애를 씁니다.
    저 위의 이야기는 어떻게 보면 사치스러운 소리입니다.

    • 미요릉 2009/12/29 15:40  댓글주소  수정/삭제

      첨언하면// 말씀하신 경우는 한국의 경우이고...
      장애인에 대한 복지가 잘 된 나라에서는 한국보다는
      상황이 좀 낫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다만, 비장애인에
      비해서 장애인들은 생활 전반에 걸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것은 세계공통으로 당연한 문제겠지요. 쩝.

  23. 234 2010/02/24 07: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극성(?) 부모들이 생기는 이유가 바로 자기들이 사는 나라의 장애인에 대응한 시스템이 어느정도인지 전혀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저지르는, 다시 말해 무식한 부모들 때문에 장애인들이 사회에 녹아들어가는 방법을 자신들의 머릿속에서 만들어낸 망상에서 비롯된 일입니다. 이런 부모들이 생기는 이유가 장애인극복 다큐멘터리나 뉴스, 영화, 장애인 대응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외국의 사례가 장애인 부모들에게 이상한 망상을 심어주게 되는 것이지요.

    본문과 비슷한 사례는 얼마전 한국에도 있었습니다. 장애인 누나를 가진 필자가 말하길...

    어머니가 돌아가시는 날에 누나는 전혀 눈물을 흘리지도 않았고, 장례식이 끝나자 말자 어머니의 영정사진을 치워버렸답니다. 이유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바보로 만들어서... 밥 먹는 것부터 옷 입는 것 까지 모두 하나하나 관여하고 챙겨주니 점점 바보가 되어가는 자신을 발견하고나서부터는 어머니를 증오했다더군요.

    인터넷이라는 편리한 도구 때문에 외부로 밝혀져서 그렇지 이런 사례가 어디 하나 둘이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