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빠가, 오자키 유타카(역주:83년 데뷔, 이후 연속히트를 터뜨리며 큰 인기를 누리다 1992년, 26이란 젊은
나이에 갑자기 사망한 인기가수. 우리나라 가수 포지션이 다시 부른 I LOVE YOU의 원 가수) 급서 뉴스를
들었을 때, 진심으로 뒤쫓아 자살하려고 했을 때의 일.
얼마 전 친가에 돌아와 어머니와 함께 창고정리를 하고 있던 중, 과거 오빠가 쓴 유서가 나왔다.
(어머니는 소중히 보존해두었던 것 같다) 삐뚤빼뚤 쓴 글자로,
「나는 살아갈 희망을 잃어 버렸다. 이 황폐한 세상에서, 나는 먼지 투성이가 되어 홀로 서 있을 뿐이다.
방황하며 길거리에 헤메던 내 앞에 나타난 한줄기 아름다운 빛, 그것이 오자키였다.
삶에 지쳐 절망하고 있던 나를 구한 것이 그 빛이다.
오자키가 없는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이하 생략, 오자키의 가사 같은 문장도 있었다)
아버지, 어머니, 앞서가는 불효를 용서해 주세요. 00(오빠 이름)」
읽고 있는 도중, 호흡곤란으로 죽을 뻔할 정도로 굴러다니며 웃었다.
너무 웃겨서 오빠에게 Fax 를 보내주자,
전화기 저 편에서「으와 ㄴ마ㅓㅇㄴ망ㄴㅁ어ㅗㄴw키drfth자기;」라고 외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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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하; 부끄럽겠군요.
마지레스지만...
오자키를 좋아한다면 오히려 '오빠'에게 공감할 스레.
실제 나도 오자키의 죽음을 듣고 매우 심각했던.....
그런 존재였던 그의 기일이 2일남았군....
전 유재하, 김광석, 김현식의 죽음에 꽤 힘들었죠...
오자키 노래를 들어보니 어째서 열광하는질 모르겠음...
그시절 노래중엔 저거보다 더 열광할만한곡이 많았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