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세월을 심한 두통에 시달리던 한 남자.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전문의들에게 상담을 받아도 별 효험이 없던 그는 드디어 세계적으로 저명한
의사에게 진단을 받았다.
「진단 결과, 좋은 뉴스와 나쁜 뉴스가 있습니다」
의사는 말했다.
「좋은 뉴스는 당신의 두통은 고칠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나쁜 뉴스는, 그것을 위해서는
당신의 고환을 잘라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당신의 두통은 척추 신경통인데, 그 원인을 알아보니
고환이 척추의 최하단을 심하게 압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남자는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고환이 없다면 남자로서의 의미가 없지 않은가. 그러나 오랜 시간을
고민한 끝에, 그는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 남은 평생을 두통을 달고 살 수는 없었다.
수술을 끝내고 병원을 나온 남자는 과연 두통은 말끔히 사라졌지만, 하반신이 허전하게 느껴졌다.
특히 바지 사이즈가 너무 헐렁한 것을 느꼈다.
그래서 눈에 띄는대로 양복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점원에게 양복을 부탁했다.
「슈트를 살까 합니다」
베테랑 점원은 남자를 보자마자 슥 훑어보더니 말했다.
「고객님 사이즈는 44호군요」
「오, 한 눈에 잘 알아보시는군요」
「네, 일이니까요」
점원이 가져온 재킷를 걸쳐입자, 그야말로 맞춤정장처럼 딱 맞았다.
「딱 좋군요. 사는 김에 셔츠도 같이 사겠습니다」
「네···음, 고객님 사이즈는, 소매 길이가 86cm, 목둘레는 40cm네요」
「오오, 네. 딱 그대로입니다」
「놀라실 것 없습니다, 그냥 일이니까요」
남자는 점원의 안목에 감탄하면서, 사는 김에 바지도 한벌 사기로 했다.
「음···고객님 사이즈는 36이군요」
그러자 남자는 웃으면서 대답했다.
「이번에는 틀렸군요. 저는 그동안 쭉 34를 입었습니다」
하지만 점원은 터무니 없다는 듯 고개를 저었다.
「34는 무리입니다. 만약, 그 사이즈를 입었다가는 고환이 척추 하단을 압박해서 심한 두통이 올걸요?」
댓글을 달아 주세요
1등인가...!
근데 진짜 불쌍하네요=_=;
억울류 최강이군요 ㅋㅋㅋㅋㅋ
옷은 헐렁하게 입자는 교훈이군요
하당;
푸하하
여자도 심한 스키니는 좋지 않다고 하지만..남자만 할까요;;
내가 X자 라니~~~~
진심으로 눈물 날 거 같다...
.....남자친구에게 좀 더 큰 바지를 사줘야겠다.
남자친구가 오늘 하루 종일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당장 바지를 주문해야겠다.
안 생겨요.
어느쪽이 먼저인지는 몰라도 십수년전 유머책에 꼭 껴있던 내용이네요.
이쪽은 치수작은 팬티때문에 그렇다는 예기였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픽션이지만 정말 눈물납니다 ㅠㅠ
광수생각이든가....
심각한 두통땜시 병원에 갔더니 원인을 모르겠다고 곧 죽을수도 있다는 말에 있는돈 다쓰고 마지막 팬티사러갔더니 위에 상황이랑 같은...
저런 경우에 꼭 바지가 작아서 그런 거라고 진단 못 내린 의사가 문제인건지,
아니면 저 말을 직원에게 듣기 전까지 한 번도 바지를 벗으면 두통이 가신다는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즉 오랜 세월 동안 바지를 한 번도 벗지 않은)남자의
잘못인지...
이게 그냥 웃자고 하는 개그라는걸 알아채지 못하는게 젤 큰 잘못인거 같은데요...
동의합니다
유며에서 deep은 좋지못해요
유머를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도 못하는 세상이 되었어요, 선생님
이것도 유희의 한 종류라고 생각하는데...
이분이 이 글이 개그라는걸 알아차리지 못한 것 같지는 않은데.. 생각해볼수도 있지...
제가 보기엔 시드 자게러 ddss님이 오히려 이 리플 의미를 못 알아먹으신 것 같은데요.
유머 좌표는
3번째 줄 괄호안
ㅇㅋ?
내가 보기엔 자기 덧글을 묻어버린 ddss님을 공략하기 위해 닉을 바꿔서 역공하는게 아닐까
에혀// ddss 님 닉 바꾸시고 이러시면 안 됩니다.
한참 웃다가 한 번 던져 본 논란거리에 이렇게까지 많은 태클과 리태클이 나올 줄은 몰랐군요.
제 아래로 더 이상의 논란은 없었으면 하기 때문에 이 글로 정리해 볼까 합니다.
유머라는 게 단지 "ㅋㅋㅋ" 만으로 점철되어야 하고,거기에서 파생되는 생각들을 늘어놓는 것이 문제가 된다는 인식은, 어떤 개그에서 풍자라는 요소가 녹아 있을때 그런 이면의 의미를 파해치는 것에 조금 방해가 되는 것 같습니다. 물론 이 유머가 풍자를 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매번 심각하게 파해치는 것도 문제가 되겠지만, 어떤 화제를 끌어내고 싶은가 하는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권리고 자유라고 봅니다. 거기에 대해서 호응하고 싶지 않거나 공감하지 않을 때, 특히
그다지 그런 경향이 어떤 문제를 직접적으로 야기하지
않았을 때는 "무반응"이 가장 적당한 반응인 것 같습니다.
"어떤 화제를 끌어내고 싶은가 하는 문제는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권리고 자유라고 봅니다" 라고 하신다면, 첫번째분의 "이게 그냥 웃자고 하는 개그라는걸 알아채지 못하는게 젤 큰 잘못인거 같은데요..." 역시나 저 화제를 끌어내고 싶으셨던 저분의 자유입니다.
"거기에 대해서 호응하고 싶지 않거나 공감하지 않을 때, 특히
그다지 그런 경향이 어떤 문제를 직접적으로 야기하지
않았을 때는 "무반응"이 가장 적당한 반응인 것 같습니다." 라고 하시는것도. 정리글이 모순이네요.
"이게 그냥 웃자고 하는 개그라는걸 알아채지 못하는게 젤 큰 잘못인거 같은데요..." 역시나 저 화제를 끌어내고 싶으셨던 저분의 자유입니다.//화제의 시작과
화제에 대한 딴지의 자유는 다른 문제라고 봅니다.
벽을 때리는 자유와 벽을 때리는 사람을 때리는 자유가
다르듯이 말이지요.
"무반응"이 가장 적당한 반응인 것 같습니다." 라고 하시는것도. 정리글이 모순이네요. //저는 "무반응"을
위해 반응한 거라고 볼 수 있겠네요. 하지만 무반응을
요구하기 위해 무반응을 한다는 쪽도 어찌 보면 모순이지 않을까요?
이런 식으로 오히려 내가 이 논란에 참여하게 되는 게
모순이라고 말한다면 오히려 할 말 없어지지만 말이죠.
역시 남자에게 스키니는 위험하군여ㅠㅠㅠ
두통이 올 정도의 압박이라면 머리 이전에
거기가 더 아팠을텐데...어떤 의미에선 대단한 남자.
"어차피 아팠던 김에 그냥 짜를까?"
옛날 영어유머 중에 귀울림이 하도 심해서 이비인후과 진단을 받았으나 결국 고치지 못해 우울해하던 남자가 양복셔츠를 새로 맞추러 갔다가 셔츠 치수 때문에 귀가 울리는걸 알게 된다는 얘기가 생각나는군요.
......그러나 이쪽이 한 3백배는 더 불쌍한 듯 (내가 고자라니! OTL)
눈물이 남 T^T
손님이 입어보기도 전에 결과를 예측해내는 놀라운 진단.
점원이 의사지망생이었나보군.
잘라내본 경험자였다거나...
좆도 많이 변형된 옷치수 얘기네. 내가 제일 처음에 들은것은 머리가 아파서 병원에 갔는데 불치병. 마지막으로 양복치수 재러갔더니 와이셔츠가 목이 조여서 그런거라는...
결국은 맞춤양복의 위대함을 말하는거야. 기성복을 입으면 저런 실수를 한다는거지ㅋㅋ
ㅋㅋㅋ 맞춤양복의 위대함 ㅋㅋㅋ
당장 나가서 양복맞출기세ㅋㅋㅋㅋㅋㅋㅋ
천잰데?
한복의 우월함을 말하는 것이죠. 입는 사람에 맞춰서 융통성있게 줄어드는...
제가 저런 유머를 처음 본건 한 20년쯤 전에
리더스 다이제스트라는 잡지에서 였죠
(요즘은 유머량이 줄어들어서 재미가 없어져서 안봅니다만 과거에는 미국식의 유머가 많이 소개되었습니다)
내용은 어떤 남자가 숨이 가빠지고 머리가 아픈 병에 걸려서 온갖 병원을 다 돌아다니다가 결국 시한부 인생 판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결국 그 남자는 재산을 전~~~부 다 기부하고 난 다음에
관에 들어갈 때 입을 셔츠를 맞추러 갔습니다
그곳에서 자신의 셔츠의 목 둘레 싸이즈에 대한 이야기를 양복쟁이와 하게 되죠...
셔츠 때문에 전 재산을 기부했다는...
요즘 모자 사이즈를 작게 썼더니..............아프다.
어디가 아프신지........................ 설마..?
어디 모자를 말함인지 헷갈리기 시작..
흐, 흐흥 바보들 숙녀의 입에서 무슨 소리가 나오길 바라는거야! 너희들 같은 저질들 정말 최악이야!!
근데 난 숙녀가 아니잖아...안될꺼야 아마..
제가 숙녀니까 괜찮아요. 자, 말해봐요.
댓글 보고 다시 생각해보기전까지는
이해를 못했다는 =_=
모자가 머리에 모자말고도 또있나요?
아직도 이해 못함..;
거시기가 조이니까 머리가 아프다->머리를 조이니까....?
다들 왜 CD라고 당당히 말을 못해! 왜!!
..사실 전에 약국에서 CD를 사려고 들어갔는데, 한통 다 사봤자 필요가 없으니까 조금만 달라고 이야길 했거든요.
근데 약사분이 '작은걸' 달라고 한 줄 알고 사이즈 작은걸 한 통 준겁니다.
사용해봤는데 많이 아프더군요.
그냥 평범한 사이즈가 제일....
으음. 미성년자가 이 댓글을 보지는 않겠죠?
다들 왜 CD라고 당당히 말을 못해! 왜!!
..사실 전에 약국에서 CD를 사려고 들어갔는데, 한통 다 사봤자 필요가 없으니까 조금만 달라고 이야길 했거든요.
근데 약사분이 '작은걸' 달라고 한 줄 알고 사이즈 작은걸 한 통 준겁니다.
사용해봤는데 많이 아프더군요.
그냥 평범한 사이즈가 제일....
으음. 미성년자가 이 댓글을 보지는 않겠죠?
미성년자라도 관계 시에는 CD 써야죠.
CD라고 왜 당당히 말을 해!!
모자를 작게 썼더니 반대로 고오화니 아프다는 내용인데! 내 입으로 말하게하다니!!
세상에서 제일 초라한게 자기가 친 개그 자기가 해석하는건데!! 나 키뫙짱은 햄보칼 쑤 엄써!!!
난 이해했는데....;;; =_=)
아아 숙녀에게 이런 개그를 이해했다는 인증을 하게 하다니....
갠차나요
엔하위키식 숙녀니까
http://mirror.enha.kr/wiki/FrontPage
"신사"로 검색해서 2번항목 참조
(수정 끗~)
내가.... 내가 숙녀라뉘~~~~~ 아아아아아안돼에에에에에~~~ 내가 내가 숙녀라니이이어흐어흐어흐어흐어어어엉...
기타 공지들 제외하고 약 3000개 가량의 게시물 정주행 완료!!
총 소요시간 5일정도인듯~!
댓글들도 보셨을까?
역주행중
갈길이 멀군요 T^ T/
존슨볼이 존슨볼이...
평생 몰랐다면...
좋았을걸...OTL
근데 왠지 저 의사가 닥터 하우스와 겹쳐지면서 짜르라고 닥달하는 모습이 떠오르는 이유는...쿨럭..
으아... 아 앙대... 고자라니...
그래서 한복바지는 항상 널널하게 만들어진거군..
선조님들 만세
이런이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슬프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 그저눈물만...
하우스는 결국 거세를 결정하고
그 결과 의료소송에 휘말리는데...
아낰ㅋㅋㅋㅋ시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리의 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