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브

5ch 컨텐츠 2010/08/14 01:11

지난 여름 막바지에, 혼자 시골의 바다에 차를 끌고 가서 느긋하게 시간을 때우고 있노라니
경찰에 연탄 자살자로 오해받았다.

단순한 드라이브라고 말해도 전혀 믿어주지 않고
인생에 대해 뜨겁고 자상하게 설득당했다.

나도 모르게 울음이 나왔고 그걸 본 경찰은 한층 더 분위기 업.
마지막에「힘내세요」소리를 듣고 울면서
「네, 노력하겠습니다」라고 대답하고,
어느샌가 단순한 드라이브를 하러 나온 사람에서 자살하러 온 사람으로 바뀌어 버렸다.

실컷 울고 시원한 기분이 되어 돌아가고 있는 도중에서야 간신히 나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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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ks 2010/08/14 01: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등이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2. 나인테일 2010/08/14 01: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등이네.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3. 3등이 요기잉네 2010/08/14 0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3등이네. 항상 잘 보고있습니다 사랑합니다 결혼해 주세요

  4. hyderosen 2010/08/14 0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차안에 연탄도 없었을텐데... 저런류의 친절은 오히려 민폐라고 생각함.
    ...진짜로... 인생의 전환점이 될 수 있었던 시점에서 교회 아저씨가 날 벼랑끝으로 몰아넣었는데, 아마 본인은 가출소녀 하나 구제했다고 믿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면 지금도 열받는다.

    내게 필요했던 도움은 평소랑 똑같이 집에 돌아가서 사는 게 아니라 내가 도움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리는 거였다고!!!!!

    • 힘내세용 2010/08/14 05:34  댓글주소  수정/삭제

      자세한 내용이야 알수없겠지만 여튼 힘내세용

    • 롤롤 2010/08/14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연탄이 아니라.. 차 배기가스 구멍을 틀어 막으면 연기가 차 안으로 들어오거든요? 밀폐된 공간에서 그 가스를 마시면 죽습니당. ^^ㅋ

    • 함막아봐 2010/08/22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하 배기가스 구멍을 한번 막아보셈. 엔진이 걍 꺼집니다.

    • 함막아봐 2010/08/22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하 배기가스 구멍을 한번 막아보셈. 엔진이 걍 꺼집니다.

    • 함막아봐 2010/08/22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하 배기가스 구멍을 한번 막아보셈. 엔진이 걍 꺼집니다.

    • 함막아봐 2010/08/22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하 배기가스 구멍을 한번 막아보셈. 엔진이 걍 꺼집니다.

    • 함막아봐 2010/08/22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하 배기가스 구멍을 한번 막아보셈. 엔진이 걍 꺼집니다.

    • 함막아봐 2010/08/22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님하 배기가스 구멍을 한번 막아보셈. 엔진이 걍 꺼집니다.

    • 작은앙마 2010/08/23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구멍을.. 차안으로 연결하고 테이프로 막는 아주 귀찮은 작업을 하는걸.. 모 미드에서 봤습니다 -_-;

      그냥 막는게 아닌거 같아요..

    • ㅁㄴㅇㄹ 2010/09/04 2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어렵긴 뭐가 어렵나요 플라스틱 곱창관 배기구에 씌운 다음에 테이프로 돌돌 감아막고 창문 적당히 열어서 거기에 넣은 다음 나머지 구멍은 테이프로 싹 막아버리고

      구멍 좀 있어도 상관없어요; 어차피 배기가스 들어오면 20분정도면 ㅈㅈ

  5. ㄷㄱㅂㅈ 2010/08/14 02: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르겠어요 재밌잖아요 결국은 ㅋㅋㅋ

  6. 타조알 2010/08/14 0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동차 타고 시골에 혼자 놀러가면 불쌍한 사람 취급한다는 걸 배웠습니다.」

  7. ㅇㄹㅇ 2010/08/14 11: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솔로 = 죽고싶은 사람??????

  8. 거 참 2010/08/14 2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ㅎㅎㅎ저런 어처구니가.. 뜻하지않게 좋은 교훈 배우고 갔네요

    제 아무리 당연한거라도 중요한 것은 매번 떠올리며 마음에 새기는게 좋습니다

  9. 나도 2010/08/15 05: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중학생때 학원끝나고 12시에
    친구랑 같이 아파트 앞에서 얘기하고 있었는데
    어던 대학생오빠가 와서는
    빨리 집에 가라, 경찰에 신고한다는둥
    혼자 진지하게 말했다
    나중엔 화까지 내길래, 나도 그냥 집으로 갔다
    그때난 전교 5등할때였는데..

  10. Neon 2010/08/16 1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왠지 일드 '골드'에서 사장의 억지에 휘말리는 여비서를 보는듯한 느낌이군요.

  11. 코끼리엘리사 2010/08/16 1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로 바닷가 마을에 혼자 여행가 방을 잡으려 하면
    자살자로 의심해 방 잡기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죠 ㅎ;

    • 작은앙마 2010/08/23 10: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누라 나 딸 셋이서 모텔 하나 잡아서 -_-; 놀려고 갔더니 방을 안빌려주더군요....
      뭔가 의심하는 눈초리....

      노래방기기에 100인치 스크린에 목욕탕도 크다고 자랑해놓구선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