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의 레일

5ch 컨텐츠 2011/04/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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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차가 레일을 죽 따라달리듯, 인생의 레일을 쭉 따라간다는 것도 사실 꽤 힘든 말이야.
그런데 지 스스로 레일을 벗어나 황야로 나간 주제에 길을 열 노력도 하지 않고 되는대로 막
살다가, 뒤늦게서야 이제는 레일로 돌아오고 싶어도 돌아올 수 없다며 푸념하는 놈들은 뭐야?



242
>>238
아 몰라
이쁜 돌이 있길래 그것을 주우려 잠깐 나온 사이 인생의 열차가 떠나 버린거라고!



245
>>242
이쁜 돌을 주웠다면 그걸로 만족해라.
열차를 놓친 것은 발차시간을 확인하지 않은 네 잘못이니까.



256
>>245
아, 그래. 주운 돌이 정말로 이쁜 돌이었다면 만족할 수도 있었겠지.

그런데 그게 설마 유리조각이었을 줄이야. 게다가 손가락까지 베어서 우는 통에
어느새 열차는 따라잡을 수 없게 되어버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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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듣보잡 2011/04/19 00: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래서 잘 모를 때는 일단 남들 하는대로 따라하는 게 정답. ㅎ

  2. Zzz 2011/04/19 0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모른다고 남들 따라하는게 정답이라면 발전도 없을걸요.

  3. ㅁㄴㅇㄹ 2011/04/19 00: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발전하는 남들을 따라하면 됨

    아 사실 리리플로 쓰고 싶었는데 뭔가 그냥 이걸로 써야 하는 분위기라서

  4. asdf 2011/04/19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들을 따라했다면 발전은 없을지언정 중간은 갔겠죠
    발전하려고(첫레스는 발전하려고 막산건 아닌거 같다만) 남들이 하는대로 안해서 잘되면 좋은거고 못되면 징징대진 말아야죠

  5. Belle 2011/04/19 0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쎄요... 한번뿐인 인생을 꼭 남의 눈치를 보면서 남 따라만 사는게 과연 행복일까요?

    자신이 선택한 인생이라면 푸념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인간인 이상 좀 더 잘할껄 하는 후회는 남겠지만, 그것만으로도 괜찮지 않을까요?

    나만의 영화 주인공이었을 테니까요.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따라서 틀린건 없습니다. 남과 조금 다를 뿐이고, 그게 내 인생의 증거이자 흔적이라고 생각합니다.

    • 글쎄... 2011/04/19 2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생에 정답은 없어도 틀린 건 많습니다.
      최소한 남한테 정도 이상의 민폐를 끼치진 말아야죠.


      태어나서 반드시 해야할 일은 없지만 따지고 보면 하나도 없지만 하지 말아야 될 일은 셀 수도 없이 많으니까요

    • 파하스 2011/04/20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쁜 돌을 줍기 위해 탈선한 건 선택이겠지만, 그 결과로 유리조각을 주운 채로 뒤에 남겨진 것까지 자기 선택이라는 건 별로...

  6. 배리어 2011/04/19 0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영화 누가 감독이고 작가인지 몰라도 만나면 조심해라

  7. 마마마 2011/04/19 07: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자기가 선택한 인생이라면 좋겠지만... 실제로 선택한 건 이런 인생이 아닐 겁니다. 다만 다른 것을 선택한 부작용으로 이런 인생이 되어 버린 거지요. 전 아무리 주인공이라도 그게 우로부치 작품이나 '지옥의 묵시록' 같은 거라면 정중히, 아니 전력으로 거절하겠습니다.

    인생에 정답은 없습니다. 하지만 오답은 있어요. 자기만의 정답을 찾는 것보다 모든 사람이 싫어하는 오답을 피하는게 더 중요하다면 그냥 남들을 따라가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8. qjfrmf 2011/04/19 09: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레일위읜 인생도 레일밖의 인생도 결국은 자기의 인생입니다. 고로 자기가 책임져야할 영역이죠. 물론 불가항력적인 요소로 레일에서 밀려나는 이들도 있지만 그런 변수는 무시하고 볼때 결국 자신이 선택한게 레일위든 레일밖이든 자신의 선택에 불평없이 책임을 지고 사는게 제일이죠.
    애초에 레일위의 삶이 레일밖의 삶보다 자유롭지못하다고 레일밖의 삶이 레일위의 삶보다 편안하지않다고 멋대로 재단하는 것만큼 이상한것도 없습니다. 사람의 인생은 단지 죽고나서의 결과로 가치가 부여될뿐 그 이전엔 뭘 하든 각각의 인생에는 그에 맞는 가치가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마음을 넓게 가집시다.

  9. 스트링블루 2011/04/19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간은 실패할 권리가 있다.
    하지만 실패에는 반성이라는 의무가 따라온다.

    (30세 백수)

  10. m-m 2011/04/19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에 목적지가 있을까요?
    목적이 있다고 믿고 걸어가는 과정 자체가 인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길을 걸으며 행복하면 그걸로 된거 아닌가요.

  11. 타조알 2011/04/20 00: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끔 보석을 발견한 분들이 있기에 세상이 발전하는 것이지만...
    유리조각을 발견한 분들을 버린다면 탈선하는 사람들이 적어지겠죠...
    그래서인지 옛날 과학자들은 대부분 집이 부유하거나 운이 좋아서...라던데...

  12. ... 2011/04/20 00: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거에 100%공감해버려 다시우울해져버렷다...ㅠㅠ

  13. 모래 2011/04/20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이란 레일에서 탈선이란 남에게 피해주는 일을 하는거겠지. 일확천금인줄 알고 탈선하였으나 알고보니 유리조각.. 결국 남과 자신에게 피해주는 일일뿐..
    다시 사회에서 받아달라는건 너무 이기적이야

    • 2011/04/21 0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니, 다음 열차라도 타고 다시 사회와 자기 자신에게 도움이 되는 길을 갈 수 있게 도와주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 납짝 2011/04/21 09:28  댓글주소  수정/삭제

      인생이란 레일에서의 탈선이 꼭 남에게 피해를 주는 일 이라고만 볼 수는 없지요.

      예를들어 학교를 자퇴 하거나 하는것도 인생의 레일에서 일종의 탈선 이라고 볼 수 있지 않나요?

      이쁜 돌을 주으려 자퇴해서 성공하면 서태지가 되는거고 유리조각에 손이 베이면 낙오자가 되는거죠.

      뭐 기차를 떠나 보낸건 자기 선택의 탓이니 징징거릴 자격은없지만
      낙오자라고 무작정 매도하는것도 좋지 않습니다.

  14. 고등학생 2011/04/21 06: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놈들 새파란 풋사과놈들 주제에 진지하게 인생에 대해 토론해서 웃었다. 꺼져 기분 더러워.

  15. 우홋 2011/04/21 1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뭔가 마지레스가 많아서 여러가지를 생각해보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