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의 영향

5ch 컨텐츠 2011/06/16 11:42
그 어떤 사람이라도 부모님의 영향은 많이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어머니와 사이가 좋고, 정말 좋아하지만 절대적으로 숭배하지는 않는다.
어른이 될 때까지는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우리 어머니는 부정적인 생각이 지나치다.
나를 걱정해서 그렇다는 것은 잘 알고 있지만.

어릴 때부터 내가 뭔가 새로운 것을 시작하려고 하거나 살짝 무리해서 도전하려고 하면
「니가 할 수 있을 리 없어」,「실패하면 어떻게 하니」,「남처럼 중간에서 무난한게 최고야」
라고, 일어나지도 않은 실패의 가능성만 들어 나를 부정하기만 하셨다.

「너라면 가능해」,「노력해 봐」

그렇게 말하면서 자신에게 신뢰를 부여하는 육아로 자란 아이가 적극적이고
자립심 강한 아이로 자라나는 것 아닐까.

만약 나에게 아이가 생긴다면 아이를 믿어 주고 싶다. 실패하면 그 때 어드바이스 하거나
힘이 부족하면 그때 전력을 다해 같은 편이 되어 주고 싶다.

그렇지만 부모님에게는 감사하고 있다.
이런 나를 지금까지 사랑으로 키워주셨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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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삼주 2011/06/16 11: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헬로...

  2. 1 2011/06/16 12: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훈훈한 멘트로 마무리;

  3. 황천 2011/06/16 1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된 사람이군요! ㅇㅅㅇ 부모의 단점까지 깨닫고 커버하려하다니...

  4. ㅂㅈㄷㄱ 2011/06/16 1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이런 나를' 이라고 한건 부모의 영향으로 부정적이게 된거라고 생각하는 제가 이상하나요?

    • 11 2011/06/16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게 생각할수도있네요 ㅋㅋ

      저는 엄마를 부정적생각이 지나치다고 생각하는 아들을 사랑해줘서 이런 나를 이라한거라 생각했는데~

  5. 고노야로 2011/06/16 13: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개그가 아니야.....!!!

  6. 타조알 2011/06/16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사람은 부모의 영향이고 어떤 사람은 자신의 성향이겠죠.
    한 가지로 단정하는 건...
    그건 그렇다 치고 저 사람이 하고 싶은 말은 뭘까요?

    • 춍춍 2011/06/30 00: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마지레스..하자면 부모의 영향과 자신의 성향 모두 해당됩니다.
      한가지 요인이라기 보다는 환경적요인과 기질적요인 모두가 영향을 줍니다. 적당히 안에서 융화되는거죠.
      그건 그렇다 치고 정말 저사람이 하고싶은 말은 뭘까요-

  7. 오바같지만 2011/06/16 14: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훈훈하다기 보단..

    이런 나 = 「니가 할 수 있을 리 없어」,「실패하면 어떻게 하니」,「남처럼 중간에서 무난한게 최고야」

    로 이미 자신은 적극적이지도 자립심도 없는 그런 사람이다..
    또는 그런 사람이 되었다...
    로 이해할수도 있지 않을까..

    그래도 내 자식만은 나처럼 만들지는 말아야지.. 정도의 글...


    쓰고보니 이미 비슷한 생각을 하신분이 있었구나...

  8. Belle 2011/06/16 15: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으잌... 예상외의 전개다 ㅡ.ㅜ

  9. 이인 2011/06/16 20: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력소년!!

  10. ㅇㅇ 2011/06/16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째 마지막 문장이 그렇게 격려받지 못해 소극적이고 자립심 없는 니트로 자란 나를 지금까지 사랑으로 키워 주시다니 부모님 감사합니다...로 들립니다

    • Zero 2011/06/22 07:39  댓글주소  수정/삭제

      으익ㅜㅠㅜㅜㅜㅠㅜ

    • ㅈㅅㅎ 2011/10/16 1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게 거진 정답인 것 같네요.. 항상 안된다는 부정적인 이야기를 듣고 자라와 자기 실패감에 빠진 사람이 이런 말로나마 소극적인 복수를 함으로써 쾌감을 얻는 것.

  11. naen 2011/09/14 00: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랑 비슷한 어머니를 두셨네..._-

  12. naen 2011/09/14 0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부모님에 대한 이야기를 써도 이런 식으로 나올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