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나는 곧잘 싸움을 하곤 했다.
어느 날, 여러 명이 뒤얽혀 패싸움까지 했다. 담임 선생님은 그 싸움을 한 패거리를 한 자리에 앉혀놓고
면담을 시작했다.
거기서 당시 미인이었던 담임 선생님은 자상한 목소리로「음, 선생님이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라고
우리에게 물어 왔다.
나는 생각해왔던 것을 말했다.
「2반 선생님같이 하면 됩니다」
그러자 돌연 내 얼굴에 손바닥이 날아왔다 .
선생님이「그럼 2반으로 가! xcrtbymk, l;.:·」라며 말을 알아 들을 수 없을 정도로 뚜껑이
열린 것이다.
정말, 대뜸 뚜껑 열리는 놈들은 진짜로 어떻게든 해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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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학생을 생각해주는 처사였는데 다른반을 언급하니 화가났네 보군요.
마지막 글에 뚜껑열리는 놈들을 선생님이라고 말한것 같은데,
네가 뚜껑열리게 만든 거잖아!! 헐 재수없어-_-;;
호 - 2반 선생님처럼 선처를 바란다는 이야기였을지도 모르는데 대뜸 2반으로 가라면서 180도 돌변하는걸 감싸고 도는건 ㄱ-.. 애초에 그럼 화를 내던가..
2반 선생님은 그런 경우에
[너같은건 다른 반으로 가 버렷! ㅁㄴ오륨ㅎㄶㄷㅈ더ㅏ!!]
라면서 싸대기를 날리는 스타일인지도...
댓글이 전부....
저 이건... 마지막줄의..
정말, 대뜸 뚜껑 열리는 놈들은 진짜로 어떻게든 해줬으면 한다
이 대사가.... 포인트 아닌가요...
시작부분은 나는 곧잘 싸움을 하곤 했다. .... 즉.. 자기도 그러면서..... 식의...
이것도 마지레스라고 할 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교육자의 입장에서는 그게 학원강사가 되었든 교사되었든 간에, 다른 교육자의 방식이 자기 방식보다 낫다고 언급하는 건 굉장히 치욕스러운 일이라고 하더군요. 학교에 대한 무한 불신과 불만을 가진 나이어린 학생의 입장에선 단순히 열폭하는 것으로 밖에 보이지 않겠지만...
그러니까 가령 애인에게 기껏 공들여 이벤트를 해줬더니, "전 애인은 좀 다르게 이벤트 해줬는데 그게 더 감동적이었어"라고 듣는 것과 흡사한 기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되요.
화를 참지 못하고 손찌검을 날린 건 분명히 잘못이지만, '나는 아무 잘못이 없는데 억울하다는 투'는 딱 http://newkoman.mireene.com/tt/185 정도 수준의 이해밖에 못하고 있다는 소립니다.
이 글은 '사람 속을 긁어 놓았고 그 결과 따귀를 맞았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이야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