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접자 「일단 묻겠습니다. 아메리카노, 카푸치노, 라떼··· 커피의 종류만 따지도 아주 다양한 종류가 있습니다.
사람들은 모두 그것을 커피라고 부르며 마시고 있습니다. 여러가지를 혼합해서 원래 커피 콩의 맛과는 완전
다른 맛이 되더라도 그것을 커피라고 부를 수 있는지」

면접관 「음, 그것도 커피이다고 말할 수 있겠죠. 마시는 방법은 많이 다양화했지만 모두 커피를 좋아하니까」

면접자「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면접관 님이 말씀하신 수영장에 흘린 커피는, 커피와 수영장 물이 섞인
아주 옅은 맛의 풀사이즈 커피가 되었다고 치고 그대로 한잔 떠 마시면 '커피'를 회수하는 것 아닌가요?」

면접관 「!」

면접자 「인정하셨잖습니까. 원래의 커피 콩 맛과 전혀 다른 맛이 되더라도 일단 커피 원두를 사용했으면
커피라고. 수영장 물과 커피의 오리지널 블랜드가 된 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면접관 「!···」

면접자 「···대답 못 하시는건가요···음, 최근 이 회사가 유명해져서 면접 보러 왔더니···
       자신이 낸 질문의 뜻조차 모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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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8/11 1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헤 저기 12살짜리 여자애가 들어가 있는 수영장 물인가아아
    맛있어맛있어

  2. 으으 2012/08/11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2살이면 할머니잖습니까

    9살은 되야

    맛있어맛있어

  3. 하앜 2012/08/11 2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궤변이로군요

    면접자는 라떼.카푸치노등의 열거법을 통해 "다양한종류 = 시중에 파는 커피" 인마냥
    말을 해놓구서는 의견에 대한 동의를 얻어 낸후

    수영장에 섞인 커피마저 커피라고 말하네요

    • eb 2012/08/12 02: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글쎄요.
      아메리카노나 카푸치노 등의 이름을 댄 것은 어디까지나
      “커피라 불리는 다양한 종류의 마실 것”에 대한 예시로서 나열했을 뿐으로
      시중에 파는 커피와 착각시키려는 의도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시중에 파는 커피만 커피인가요.
      커피의 종류는 원래부터 있고, 그걸 만들어 파는 곳이 카페인거죠.
      때문에 궤변이라 보기는 어렵다 생각합니다.

    • Belle 2012/08/12 14:04  댓글주소  수정/삭제

      예시로 든 아메리카노는 커피에 물만 타서 희석시킨 음료입니다.

      커피와 물의 비율에 따라 맛이 변하지요.(진하거나 연하거나)

      물의 양이 수영장 만큼 늘어난다고 해도 커피와 물의 혼합이므로 (아주 매우 심하게 연한)아메리카노 라는 말이 성립된다는 내용 같습니다.

    • Ssd 2012/08/18 16:07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런식의 나름 "창의적" 면접은 논리로 푸는게 거의없죠ㅋ 원래 궤변 잘 늘어놓는걸 "창의적"이라고 하는겁니다

    • ㄴㅇ 2012/08/21 2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행하게도 창의적인 대답을 요구하는 면접은,
      응답자가 어떤 가정을 가지고 어떤 접근을 하느냐를 보는 겁니다.
      그냥 혼자서만 이해할 수 있는 궤변을 늘어놓아봐야 소용이 없어요.
      이런 면접방법은 이미 2000년대 이전에 세계적인 컨설팅 그룹인 맥킨지에서 시행하던 면접을, 2000년이 지나서야 우리나라에서 사용하고 있는 것 뿐입니다.
      오히려 응답자는 초반에 면접관에게 커피에 대한 정의에 동의를 구했습니다. 이걸 궤변이라고 하신다면야 답이 없을듯 하네요.

    • 목이버섯 2012/08/31 16:06  댓글주소  수정/삭제

      식초를 한방울 떨어트린 물은 살균 작용을 하지만 식초를 약간의 물에 희석시킨 식초물은 미용용도로 쓰인다.
      정의에 '비율' 이야기는 빠졌다는게 우선 궤변 아닐런가요.
      화학적으로 어떤 조합도 비율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건 자명한 사실인데. 중요한 사실을 살짝 빼서 전혀 다른 사실이 된다면..

    • 2012/09/03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무리 궤변을 늘어놓더라도 "그럴 듯한데?" 라는 생각이 들게 만들 수 있어야 '창의적'인 대답이 되는 겁니다. 그냥 헛소리로밖에 안 들리는 것은 '창의적'으로 부르지 않습니다. '변태적'이라고 부르지요.

  4. .. 2012/08/11 21: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쨌든 면접관은 제대로 된 반박을 하지 못했으니까요.

  5. 이테르비 2012/08/11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영'장'에 흘린거니까 피펫으로 조심스레 떠 담는다고 말장난을 한다던가...

  6. C 2012/08/11 22: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면접자「가능할 리가 없지 않습니까.」

    면접관 「!」

  7. eb 2012/08/12 0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초에 에스프레소에 물탄게 아메리카노이니
    수영장에 에스프레소 쏟았다면 아주 옅은 아메리카노가 되는 걸지도···.
    ···
    ···
    ···
    이런 애매한 사태를 피하기 위해,
    우리 모두 커피는 드립 커피만 커피로 인정하기로 합시다.

  8. ㄴㄴ 2012/08/12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염소맛 커피. 장 소독이 자동으로 될 듯

  9. 이드 2012/08/12 13: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지막 말만 안했으면 취업하는건데...

  10. Belle 2012/08/12 14: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그래도 변태나 범죄드립은 좀 자제를...

  11. 123123 2012/08/12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
    락스,
    남,여 소아의 소변
    콧물
    정액,애액
    똥가루
    생리

    머리카락
    뗏국물
    화장가루
    등등등

  12. 123123 2012/08/12 14: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커피+
    락스,
    남,여 소아의 소변
    콧물
    정액,애액
    똥가루
    생리

    머리카락
    뗏국물
    화장가루
    등등등

  13. ㄷㄷ2 2012/08/12 15: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수영장 물은 식수가 아닌데요?

  14. 구운김밥 2012/08/12 15: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회사에 취업해봤자 .........

  15. ㅁㄴㅇㄹ 2012/08/13 2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장「그럼 다시 묻겠습니다. 손님이 말씀하신 물을 탄 술은,술과 물이 섞인
    아주 옅은 맛의 양주가 되었다고 치고 그대로 한잔 따라 마시면 '양주'를 마시는 것 아닌가요?」
    호객 「!」
    사장 「인정하셨잖습니까. 원래의 맛과 전혀 다른 맛이 되더라도 일단 알콜이 섞여있으면 술이라고. 물과 양주의 오리지널 블랜드가 된 것이라 말할 수 있지 않을까요?
    호객 「!···」

  16. 육식팬더 2012/08/14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선 '커피란 무엇인가'부터 정의를 내린 후에 답변을 드리겠습니다만...'
    '아 됐어. 그러고보니 자네 공대생이었지'

  17. 노리가타 2012/08/14 08: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대로 '커피'를 회수하는 것 아닌가요?

    라고 했을때

    '아닐세. 여러 블렌드제품을 섞어도 커피를 커피라고 하는 건
    우리가 일반적으로 커피라고 부르는 종류의 향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지.
    그러나 수영장 물에서는 커피향도 뭣도 느낄 수 있는건 아니잖나'

    라고 중간에 상대의 페이스에서 탈출했어야 했음

  18. 흠냐 2012/08/15 19: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갑자기 든 생각인데 면접관은 과연 어떤 대답을 바랬을까요...

  19. 2012/08/15 23: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장 "커피는 음료수네. 마실 수 있는 게 전제가 되는 거지. 카푸치노, 라뗴 등은 다 마실 수는 있는 거잖나? 근데 자네는 그 '수영장 커피'를 마시겠나? 염소+소변+정액+땀+화장가루+비듬 등이 섞인 걸?"

    • 이테르비 2012/08/15 2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거, 정액은 대체 왜 섞이는겁니까. 다들 요실금이라도 걸린건가

    • 2012/08/17 1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테르비님//저는 여자라서 잘 모릅니다만...신문기사에서 읽은 적이 있는데 오줌쌀 때 남자의 경우 미량의 정액이 섞인다고요. ^^;;

  20. 엉? 2012/08/16 1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궤변도 뭣도 아니죠. 논리 자체는 맞잖아요.
    다만 그 논리대로면 수영장 물을 다 마셔야죠.
    흘린 커피의 양이 얼마든간에 그 수영장 물 전체랑 희석된거잖아요.
    그대로 한잔 마시면 흘린 커피중의 극히 일부만 회수되는거니까.
    제대로 회수하기 위해서는 수영장 물을 다 마셔야 된다는게 함정.
    근데 면접관이 이부분을 꼬집지 못하는걸 보니 정말 회사가 쓰레기인건 맞긴 한듯.

    • 2012/09/03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면접관은 반박을 할 필요가 없지요. 면접에서 반박은 그 사람의 추가적인 답변을 듣기 위해서 필요합니다. 이 경우에는 그냥 떨어뜨리면 됩니다.

    • 목이버섯 2012/09/07 0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섞인 것의 비율이 달라지며 전혀 다른 물건이 되기도 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별로 논리적이지도 않네요.
      케첩에 물타면 토마토 주스가 되지 케첩의 양이 많아지는건 아니니까요.
      애초에 희석된 농도에 따라 사용법과 명칭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21. dbcb 2012/08/17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언은 손을 마주 잡게 만들지만, 궤변은 뒤통수를 부여잡게 만든다더군요.
    하지만 여러분. 실소도 웃음입니다.

  22. 손님 2012/10/07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답변인데요. 이런 공격적인 방식도 꽤나 효과 있죠.

  23. 손님 2012/10/07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답변인데요. 이런 공격적인 방식도 꽤나 효과 있죠.

  24. 손님 2012/10/07 21: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정도면 나쁘지 않은 답변인데요. 이런 공격적인 방식도 꽤나 효과 있죠.

  25. 김용호 2012/12/25 0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왜 면접자가 계속 질문을 하고 면접관은 면접을 받는 듣한 구도에 대한 지적은 아무도 없는거죠..랄까 이게 개그 내용 아님?

  26. ㅇㅇ 2014/08/25 13: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글오글돋음 씹덕말투극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