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천재 고교생 투수가 있었다. 그러나 어깨를 너무 혹사한 나머지 큰 부상을 입고야 만다. 더이상은
야구를 할 수 없다는 선고를 받았지만, 경이적인 회복력과 필사의 재활훈련으로 기적적인 부활에 성공한다.

그리고 복귀전.
고교야구 결승전, 9회말 2사 만루 위기에 등판한 그 투수는 포수에게 큰 소리로 외쳤다.

「한가운데 직구로 승부다!」

예고홈런은 있어도 예고삼진이라니! 그러나 투수는 과감히 그것에 도전했다.
그리고... 정말로 삼진아웃을 시켜버렸다.

팀 동료들의 축하와 관중석의 환희. 투수에게 있어서는 최고의 날이 되었을 것이다.  
그 때, 타자가 말한다.  

「나, 분위기 읽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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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milccali 2007/03/11 03: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삼진을 맞지 않으면 안된다!' 라는 분위기?

  2. 모모 2007/03/11 12: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투수가 머리를 잘 썼군요. 후후

  3. 꼬마 2007/03/11 14: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세에 따랐던건가.

  4. ticknac 2007/03/11 15: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센스있는 타자군요^^

  5. 아르 2007/03/19 11: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 투수의 소망과 현장의 분위기에 굴복한 타자로군요....

  6. 125 2009/04/07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선수들 저렇게 혹사당하는거 선수보호 차원에서라도 지도하는 사람들이 막아야 하는건데...
    한국도 마찬가지임. 천재다 뭐다 하던 어린선수가 부상, >재활치료> 묻혀감 이란공식은 슬램덩크에서도..
    (뭐?)

  7. 퓨마 2009/05/01 0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나 홈런을 맞았 더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