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생 시절,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국어 교과서를 같이 소리내어 읽고, 부모님께 그 감상을 받아
제출하는" 훈훈한 느낌의 숙제가 있었다. 그런데 나는 그 숙제용의 프린트물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노트 한 페이지를 깨끗하게 잘라서 거기에 부모님의 감상평을 받았다.

평소 부모님과 함께 할 수 있었던 시간이 별로 없었던데다, 부모님도 진지하게 그 감상평을 적어주셨기
때문에 조금 기뻤다.

다음 날, 그 숙제를 제출했는데 수업 중에 담임 선생님이 내 이름을 불렸다.
무슨 일일까? 하면서 교실 앞쪽으로 나가자, 담임이「뭐야 이건? 프린트물은 어쩌고 이런 노트 쪼가리에
써왔어?」라면서, 내가 제출한 그 종이를 구겨버린 후 둥글게 말아 내 얼굴에 뭉겨버렸다. 바닥에 떨어진
그 종이를 주워와 내 자리로 돌아온 후 구겨진 종이를 펴자, 부모님이 정성껏 써주신 글자들이 엉망으로
구겨져 있어서 왠지 눈물이 멈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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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블루 2007/03/11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딜가나 저런 개망나니같은 인간은 하나씩있는듯..

  2. 모모 2007/03/11 1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이라는 인간의 인격이 개막장이로군요.
    숙제가 중요한지 인성이 중요한지 전혀 비중에 대한 생각이 없는 인간.

  3. 꼬마 2007/03/11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이런...

  4. steelord 2007/03/11 14: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나 지금이나 사람은 똑같죠.

  5. ┦하루┢ 2007/03/12 0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친년

  6. -_-;; 2007/03/21 0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위의 덧글 뭔가요..;; 본문 어디에 선생이 여자라고 나와있나요.

  7. 다이하드 2007/03/21 11: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와 저런 써글선생 ㅡㅡ;;
    -_-;;// ...제가 아는분은 남자한테 미친년 이런말 하는사람 있는데요 --?

    • 브브 2007/10/27 02:28  댓글주소  수정/삭제

      ㅋㅋ맞아요 남자들 종종 성별구분없이 미친년 소리 하기도 하더군요,
      저도 여자애들끼리 미친놈 소리 하기도하고, 뭐,,-_-

  8. 어렸을적에... 2007/03/24 0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봉투 안준다고 사소한걸로 트집잡아 일년내내 괴롭혔던 선생이 있었...

  9. 칠색 2007/03/24 14: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저도 초등학생 때 정해준 프린트에 안 하고 연습장에 해 왔다고 선생한테 숙제 찢긴 기억이 ㅋㅋㅋ

  10. sd 2007/08/07 17: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것같다 따지네 남자한테도 미친년이라고 쓰는사람 잇거든요 완전 열폭녀

  11. ㅄ.. 2007/08/20 00: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_-;;// 결국 님도 저 선생이랑 똑같은 사람이군요 wwww

  12. ㄱ- 2007/10/05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남자한테도 미친년이라고 하는 사람 있거든요라고 하는 사람들은 또 뭐냐.

  13. ㅇ호 2007/12/20 13: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꼬마 // 그럼 여자한테는 미친놈이라는 말 쓰면 안되나요? 제 경우에도 미친년이라는 말은 성별 구분 없이 씁니다.

  14. 나나미 2007/12/21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좀 다른 경우지만,
    초딩 3~5학년쯤에 수업시간에 만화그렸다고
    애들 앞에서 그 만화 내용을 읽어내려가며 비웃고,
    모두가 그 내용을 들으며 웃게 만들고-
    그 연습장을 찢어서 버린 담임샘이 떠오르네요 ~ㅅ~

  15. ㅇㄹ 2008/01/16 16: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걸 다 따지네
    미친년

  16. ㅁㄴ로 2008/03/30 12: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ㅇㄹ//정답

  17. k 2008/05/04 20: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별걸 다 따지는 사람들이나 입 더러운 사람들이나 피차일반이네..

  18. 1 2008/07/24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남자긴한데, 확실히 남자들은 여자들보다 사람이 덜된 거 같아..... 위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남까는 그래도 예의를 지켜서 경어를 쓰는데, 여까는 욕부터 하지. 결국 그러니 아직까지 동정인거지.

  19. ㅁㅁ 2008/09/29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이 블로그 전체적으로 오프라인에서 데인게 많은 여자들이 리플을 많이 싸대는듯

    남자한테 미친년소리하는 남자 본적 없어?

  20. Cain 2008/11/23 11: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ㅁㅁ//전 사내자식들이랑 이야기할때 '뭐이년아?'라던지 하는말 자주 하는데 제가 이상한건가요ㅡㅡ?

    • 2009/02/09 14: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 125 2009/04/07 11:18  댓글주소  수정/삭제

      같이 일하던 선배중의 하나도 그런사람이 있었는데 본인한테 한번 불평한 일이 있을정도로 기분나빴음.
      듣기좋은 노래도 계속되면 짜증나는데 악의가 없다고 해도 계속 욕듣는 사람입장에선 정말 짜증남.

  21. 오오오! 2009/05/02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산으로 가는 리플이여.
    글 내용을 읽으면 확실히 선생의 행동이 옳지는 못 하지만,
    욕만 할수도 없는 게 엄연히 프린터를 내줬고 -_-;
    그 가족들이 얼마나 정성껏 썼는 지 알지도 못 하죠.
    라고 슬며시 옹호 발언을 해봅니다.
    그렇지만 확실히 행동이 심하긴 하네요.
    어젯밤에 부부싸움이라도 한 듯 -_-a

  22. -_- 2009/09/04 00: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근데 지금 와서 이걸 보니까 말이죠...

    프린트물이 아닌 다른 종이에 숙제를 해 간 아이에게 그 종이를 구겨서 얼굴에 문대는 정도의 모욕을 줬다면

    아예 숙제를 안 해 온 사람에겐 어떤 짓을 했을지 궁금하네요 -_-

  23. ㅇㅅㅇ 2009/11/25 17: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놈' 보다는 '년'이 더 기분이 나쁩니다.

    욕할때 알아서 대충 조절하는거죠.

    남녀 차별 개소리가 아니라 실제로 맞는 이야기니 여기서 끝.

  24. 소요 2009/11/26 0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슷비슷한 사람들 많네요 서로 누가누가 잘났나 즐거운 인터넷 :)

  25. ... 2010/06/25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팽이와 다슬기 이야기 생각나네요

  26. 무르 2010/11/17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내 초등학교 씹탱자 선생 생각나네 ㅡㅡ

  27. EE! 2010/12/26 22: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게시글의 덧글은 왜 죄다 똥인거지

  28. Qudtlsemf 2016/01/16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처녀 히스테리든지 겠지 뭐 얘들 가르치는 사람은 꼭 제대로 도니 사람을 뽑고 정기적으로 시험 봐서 자격박탈 시켜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