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에서 기르던 개가, 전례없이 짖어대길래 도둑이라도 들었나 싶어서 나와보니 정원 한 구석에 중학생 또래로
보이는 여자애 하나가 팬티를 내리고 있길래 살짝 쇼크.

「쌌어?」
「아직이요」
「그래…휴지는 있어?」
「있습니다…」

그렇게 잠깐 이야기를 나누고 방으로 돌아왔는데…곰곰히 생각해보니 아예 화장실을 빌려줬으면 좋을 뻔 했다
싶었던. 그러고보니 큰 볼일이었인지 작은 볼일이었는지도 묻지 않았다. 하지만 나중에 나가보니 뒷처리를 깔끔히
해서 휴지 한장 떨어져 있지 않았다. 예의범절을 아는 좋은 아가씨라고 생각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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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농협최후의날 2007/03/17 19: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웃어야 할지 말아야 할지 고민하다가 마지막 한줄에서 폭소.

  2. LUCIF 2007/03/17 23: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음... 아마도 작은 것이었을듯, 확실히 에의범절은 지키네요. 뭐 워낙 급하면 그럴수도 있으니;;

  3. 후티오 2007/03/21 16: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보다는 X팔려서.. 옆집으로 간걸지도 ;;

  4. 마유라 2007/04/22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개를 키워야 겠다

  5. 빨간 2007/06/11 22: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유라님 ㅋㅋㅋㅋㅋ

  6. 홍우 2011/02/03 04: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마당을 키워야겠다